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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

나이탓 조회수 : 1,002
작성일 : 2006-01-04 23:23:42
3시간이나 된다기에 고민고민하다가 예매하고 보러갔어요..
사실 방학이라 딸아이랑 영화한편 보고 싶었는데 나니아 어쩌구는 애들용일거 같고
차라리 내수준에 애를 맞추자..해서 갔었죠..
여러 게시판에서 킹콩이 재밌다는 리플도 많이 봤고
예전 킹콩에 대한 아련한 추억때문에 사뭇 기대도 했었는데..

ㅠㅠ
나이탓인가봅니다..
낼모레면 40줄이긴하지만서도 이렇게 감흥이 없어서야...
맨처음 1시간..킹콩은 보이지도 않고 70년대 영화보는 기분으로 앉아있다가
그다음은 쥬라기공원보는줄 알았어요..
그다음은 인디아나존스..
그다음은 드디어 킹콩..
근데 요새 조인성과 나오는 킹콩 CF가 먼저 생각나면서
이젠 킹콩이 죽겠구나..
아..죽었네...
끝이군..

옆좌석에서는 울기도하더구만 전 정말 감정이 매말랐나봐요..ㅠㅠ
그냥 그랬어요..
토요일엔 친구들이랑 왕의 남자 보러가기로 했는데 그건 괜찮겠죠..??
IP : 58.227.xxx.138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게요..
    '06.1.4 11:27 PM (221.143.xxx.199)

    울더라구요..ㅋㅋㅋ
    반지의제왕+스타쉽트루퍼스+쥬라기공원 등등짬뽕..

    킹콩 왜이리 늦게 나오는지요...
    그래도 킹콩때문에 재미있었는데...^^

  • 2. ...
    '06.1.4 11:30 PM (221.164.xxx.115)

    저 예전에 만화영화---> 거의 모든 영화 왕팬이였거든요...절대 애들이랑 같이 안봅니다.왜??...몇번-제법 많이요- 착한 엄마 소리 들을려고 보다가 코 골고 잤다는거 아녀요.....요즘 자막 읽기도 싫어서 국산 영화 골라서 보는 재미로 살아요.ㅎㅎ 늦둥이 영화보러 갈때는 친구들 불러모아서 같이 넣어놓고 딴거 쇼핑이나 시장보러 다닙니다. 울 대학생 아들 왈~ @@ 왕의 남자 별 5개 준대요. 재밋고 연기를 다 잘한다네요.아마 자,게 어딘가에 글 있을거예요.

  • 3. 킹콩
    '06.1.4 11:33 PM (211.116.xxx.3)

    전 괜찮던데여~~기대 이상이었어요..
    원래 그런 영화 별루 안 좋아하는데도 재밌게 봤어요..
    3시간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는데...ㅡㅡ;;

  • 4. 저도
    '06.1.4 11:39 PM (211.168.xxx.145)

    넘 잼있었어요^^
    3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도 그런 영화는 첨 봤는데 기대이상이였답니다..재밌었어요

  • 5. 냥..
    '06.1.4 11:53 PM (211.58.xxx.175)

    저도 킹콩 진짜 재미없게 봤습니다..
    같이갔던사람도 딱 한마디 하더라고요 "화장실 가고 싶어요.."

  • 6. 제가
    '06.1.5 12:42 AM (211.54.xxx.6)

    운 사람입니다.^^;
    원래 영화보고 잘 안우는데 말못하는 짐승(?)이 불쌍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극히 개인적인 제 특성인데 제가 원래 동물들이 다치거나 죽는 장면보면 심하게 슬퍼하거든요..사람 죽는 장면보다 더..ㅋㅋ

  • 7.
    '06.1.5 1:14 AM (222.121.xxx.154)

    왕의 남자 난리났어요. 재밌게 보세요.ㅎㅎ

  • 8. 킹콩
    '06.1.5 6:30 AM (18.98.xxx.12)

    ㅎㅎㅎ
    그러게나 말입니다.
    저는 그저 귀 쫑긋 세우고 뭐라 그러나 신경 안 써도 되는 게 젤 좋았어요.
    세 시간짜리로 말많은 영화를 봤으면 참 고단했을 텐데,
    머리를 비우고 화면만 봐도 상황이 다 이해되니까
    아 이제 내가 미국 온지 반년만에 미국 영화도 무리없이-_-보는구나 싶었어요.

  • 9. 나나언니
    '06.1.5 10:06 AM (221.149.xxx.141)

    저는 펑펑 울었어요. 감정 이입이 어찌나 잘 되는지 영화 보고 극장에서 운 건 처음이었어요.
    같이 본 남편이 사람 나오는 영화 보고는 안 울더니, 고릴라 한테는 감정 이입이 잘 되는지 잘도 운다고..
    제가 그 동안 남들이 눈물 1리터씩 흘렸다는 영화들 보고 하나도 감동 못 받았는데..^^;
    저도 저 위에 제가 님처럼 동물이 다치거나 죽는 장면 보면 심하게 가슴이 찌르르 한 사람이거든요.
    암튼 저는 최근 본 영화 중 제일 좋았어요.

  • 10. 저는
    '06.1.5 2:24 PM (61.104.xxx.128)

    끅끅거리고 우느라고 몸이 다 힘들었어요..ㅜㅜ 우엥...

  • 11. 1시간...
    '06.1.5 3:25 PM (211.215.xxx.244)

    이 지나도 킹콩이 안나오는거예요.....
    옆에 있는 울 신랑을 쿡~찌르면서...
    왜~킹콩 안나와~~!!!
    글구....
    저 여자 춥지도 않나봐~~~ㅎㅎㅎ

  • 12. 저두 울었음..ㅎ
    '06.1.5 3:44 PM (218.208.xxx.104)

    둘이서 이래 저래 해서 만날때랑 언 호수 위에서 놀때 랑 킹콩 죽을때 많이 ...ㅠ.ㅠ

  • 13. 전...
    '06.1.6 3:21 AM (204.193.xxx.8)

    킹콩이 휙휙 집어던져서 죽은 사람들하고 그 가족들 때문에 슬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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