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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론 교양녀..속으론 속물..

음.. 조회수 : 2,187
작성일 : 2006-01-04 07:41:47
정말 요즘 애키우면서 부모들을 만나 혼동을 여러번 겪게 됩니다.

진정하게 교양이 있는분들은 어디에 있나요~~?

제가 그리 얌전하지도 않고  왈가닥입니다.그러나 나이를 먹어가고 인생의 깊이를 이해할만한 나이에 돌입했답니다.

그러다보니 진지해지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경박풍조가 점점싫어지면서 만나는 사람들도 좀 깊이가 있는 사람들을 만나서 깊이있는 대화를 차한잔하면서 하고 싶어졌답니다.

그래서 가까이하게된 사람들이 좀 조용해보이고 진지하며 가식이 없을꺼같은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읍니다.

제가 사람들을 잘못본것인지 인간의 본질이 그런건지 몰라도 알면알수록 어쩔수없는 현실때문인지
교육문제를 하나만 가지고도 말로는 속물이 아닌척하고 뭐 안시키는척하는데 실지로는 뺨치게 많이들 공부시키고 정보를 캐기위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네요..한사람은  하루종일 전화통화만하고 사교클럽을 만들었는지 하루종일 집에 안있고 몰려다니면서 애는 팽게치고 정보만 캐로 다니는 사람이 있고

최근엔 또한사람이 놀랍도록 뭔가를 알고있길래 그정보력이 놀라와 물어보니 '누구엄마를 알게 되었는데 마당발이라 내가 꽉잡았자나~~~'하더군요..어이가 없읍니다.그런 말투두요..

그렇게 얘기할사람이 아니라고 믿고 있었는데 학부모관계가 그렇게 수단과목적이 된세상에 내가 살고있구나하고 많이 서글퍼지기까지 했답니다.

제가 어디를 가면 그렇게 꼬치꼬치 물어보고 뭔가를 캐낼려는 속샘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차라리 까놓고 나 공부그렇게 시킨다고 얘기하면 잡아먹습니까?

나는 알려줘야하고 자기네는 숨기고 겉으론 매우 교양있는척하면서 학연,지연에 은근히 목매고 명품좋아하고 저도 살수는 있지만 그렇게 사는것보다 값진걸알기땜에 안사는 저앞에서 척척 보란듯이 사제기를 하는 그녀들이 이젠 보기싫네요.

그러고서도 또한 교양있는척하며 겸손한척하면서 또다른 사람들을 만나겠죠.


IP : 220.75.xxx.20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06.1.4 9:50 AM (221.140.xxx.188)

    저는 년배가 어려서 교육면에서 보다 신앙적인 면에서 ... 때로는 멀리해야 할 사람을 가리게됐답니다.

  • 2. 저도
    '06.1.4 11:21 AM (218.145.xxx.240)

    목적있는 그런 만남들에 서서히 지쳤었는데,
    82번개에서 만난 분들과 쭉 만나면서 너무 즐거워요.
    2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변함없이 순수하시고, 베푸시려고 하시고,
    서로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하니 나이차이도 모를정도고 흉허물없이 잘 지내구요.
    지금은 82가 너무 커서 번개모임같은걸 하기도 힘들지만, 우리끼리 너무 잘 만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82가 너무 좋아요...^^

  • 3. 김수열
    '06.1.4 11:51 AM (220.122.xxx.16)

    저는 간혹 자기 아이의 장점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계속 늘어놓는 사람 만나면
    제가 어떻게 대꾸해야할지 모를 때가 있어요.
    자기 자식이니까 다 예뻐보이는건 알지만, 아떤 주제든,어떻게 시작해도 결국
    "우리 **는 $$를 잘한다고 선생님이 그래요. 진짜 좋아졌대요~"
    "우리 @@는 ##할때 항상 그 반에서 일등이에요. 형우도 ##하죠? 어머 안해요? "
    "우리 $$는 요즘 책읽기에 빠져서얼마나 좋아하는지...혼자 웬만한 글자는 다 써요. 형우도 한글 다 알죠? 어머, 학교가기전에 다 끝내야하는데?..."
    (네, 우리 애 아직 한글 읽기도 버겁습니다. -_- 웬 염장질이십니까???)
    아이 이야기말고 다른 거 떠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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