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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터울 아가들.. 넘 힘드네요.ㅠㅠ
원래 제가 대학졸업부터 제작년까지 한 8년을 쭉 직장생활만 해서 살림도 잘 못해요.
살림도 잘 못하는데 계획치 않았던 둘째까지 낳아 한 2년, 너무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지금도 가끔씩 사는거 자체가 포기하고 싶어질 정도로 우울해요.
그냥 저 하나 힘든건 괜챦은데
요즘은 자꾸 큰애한테 심하게 짜증을 내게 돼요.
터울이 작아서 아무래도 큰애가 둘째를 좀 건드리긴 하지만
아들임에도 매우 착하고 순한 편인데
제가 매일 소리지르고 못하게하고 그러니까
아이가 스트레스 쌓이는게 느껴져요.
엄마만 많이 좋아했었는데 이제 엄마가 싫답니다.
아직 말을 완전히 잘하진 않는데도
더듬거리는 말속에서 아이의 진심을 읽을수가 있어요.
저녁때 잠든모습 보면 너무 미안하고,잘해줘야지 결심하는데 너무너무..힘들어요.
밥세끼 차려먹고,중간중간 둘째 이유식 챙기고,하루종일 젖먹이고..
뭐하나 제대로 하는것 없이 질질 끌려다니는 하루하루가 너무 벅차네요.
어떻게 해야하는지..아니면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의 위로라도 받고 싶습니다.
친정엄마는 남들 다낳는 애둘키우는거 갖고 쩔쩔맨다고
늘 핀잔만 주시거든요...
저도 늘 제가 한심스럽습니다..
1. 토닥토닥
'06.1.4 2:23 AM (59.10.xxx.248)정말 힘드시죠?
아이 키우는게 보통일인가요.
아기들 잘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엄마가 행복해야 합니다.
숨통틔울 방법을 강구해보세요.
한달에 한번 남편께 애들 맡겨놓고 혼자만의 외출을 하시던가...
그외 님께 적합한 여러 방법들이요.
실천못하더라도 계획만이라도 세워보세요. 기분이 한결 나아져요.
그리고 많이 힘드시고 어려우시겠지만 큰애 보듬어주세요.
큰애가 지금 님보다 더 힘든 처지일듯 싶네요.
엄마사랑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아무리 어린아이지만 동생대하는 태도가 달라져요.
훨씬 여유롭다고 해야할까... 가정에 평화가 찾아옵니다. (늘~은 아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더~ ^^)
엄마는 네편이라는 확실한 인식 심어주세요.2. 저도요..
'06.1.4 5:00 AM (210.181.xxx.80)저도 아이에게 소리지르고나서 후회 엄청합니다. 이게 아닌데 이게아닌데.. 하면서요.
그럼 심할땐 저도 아이에게 사과합니다. 엄마가 미안했다고요.. 그럼 아이가 마음을 숨기지 않고 울면서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더군요.. 저도 마음 더 아프고 아이도 아프고.. ㅜ.ㅜ
정말 그래도 쌓일땐 어쩔수가 없어요... 나쁜엄마에요 ㅜ.ㅜ 저도 힘들어요....3. plumtea
'06.1.4 6:05 AM (219.254.xxx.6)저랑 같은 고민을 하시네요. 저도 19개월차 남매고 큰애가 28개월이에요. 저도 우울하고 큰애한테 짜증내고...생각해보면 또래보단 얌전한 아이고 착한 아인데도 그러네요. 그내서 내 자식 주눅들게 하는 것 같아 속상한 기분까지...정말 저랑 같으시네요.
자기자식 키우다 죽는 사람은 없다고들 하던데 죽지는 않지만 힘은 들어요. 그죠?
시간이 약이려니 살아요. 어쩔 수 없죠 뭐.4. ...ㅠ.ㅠ
'06.1.4 7:56 AM (222.121.xxx.154)책 한권 권해드려요.
두세살배기 육아법..요즘 읽는 책인데...엄마의 관점에서 씌여서 시원해요. 물론 미국인이 써서 우리나라랑 다른 점이 있긴 하지만요.
저도 18개월 차이나는 연년생키우면서 얌전한 큰애에게 짜증내는 제가 너무 싫어요.5. ....
'06.1.4 8:51 AM (221.138.xxx.143)제가 10몇개월 터울 남매 업고 안고 키워본봐...
지금이라면 그렇게 힘겹게 키울 필요는 없지 않겠나란 생각을 해요
아가들을 시간제로 잠시 맡기는 시설들이 근방에 있잖아요?
아주 잠시 일주에 한번이라도 과감히 떼어두고 한바퀴 도세요
영화도 보고 ...
현실에 무게감에 짖눌리기 시작하면 숨쉼조차도 힘겹게 여겨 지지만
아주 조금만 눈 돌리고 머리 돌려보면 그 순간 잘 견뎌낼 자신감 회복 역시
아주 쉬울수 있어요.
지역이 어딘지 근거리면 좀 도와 드리련만...아가들 엄마품에서 떨어 지는거 아주 순간입니다
조금만 더 힘 내세요^^6. 동병상련...
'06.1.4 8:58 AM (220.86.xxx.140)에구...남의 일 같이 않아 로긴했습니다.
전 큰애 29개월, 둘째 이제 2개월 되었어요..전 오히려 임신했을때 큰애를 엄청 잡았어요..그때 시댁일땜에 정신과다닐정도로 넘넘 우울했었거든요..몸도 힘들고, 정신적으로 넘 힘드니까 큰애 하는 일마다 소리지르고 때리고...애는 매일 울고...정말 순하고 착한애인데도 맨날 후회하면서 그날그날이 되풀이되었죠..
이제 둘째 2달밖에 안되어서 님보다는 덜 힘들겠지만...그래도 임신때를 후회하면서 둘째낳고 결심한게 있거든요...
둘째 3돌까지는...집에서 살림하고 애둘 키우는데만 전념하겠다고..이게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이라고...
첫째낳고 우울증 걸린 이유중 하나가, 내가 이럴때가 아닌데..내 인생 넘 불쌍하다...고 생각한 거거든요...
지금은 엄마로써, 아내로써 충실하고 애들 좀 크고나면 다시 내 인생궤도로 진입하겠다고..그렇게 결심하고 나니...훨씬 아이들대하기도 편하고, 짜증도 덜 부리게 되더라구요..
아참,..글고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시어머니께서 아이를 봐주십니다..(이게 무척 크지만요..)
님도 남편이나 부모님 돔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님 숨통이 좀 트이고, 스스로 좀 편안해지면 아이들도 편하게 대할 수 있을것 같아요...
님은 지금 많이 쌓인 상태라서 혼자서는 해결하기 힘들거예요...지금은 남편, 친구, 부모님 등 남의 도움이 필요할때라 봐요....
꼭...행복해 지세요...7. 얼라둘모임이라도..
'06.1.4 9:48 AM (58.141.xxx.157)정말 비슷한분이 많이 계시네요. 저도 17개월차로 머스마와 딸네미가 있죠. 이제 4살 2살..
정말 힘든시기예요. 그 기분 너무너무 이해가 가죠... 그래도 지키려고 무던히 노력하던게 큰아이를 많이 안아주자였어요. 큰아이 입장에서 보면 참 마음 상할일이잖아요. 혼자 귀여움 다 차지하다가 갑자기 큰놈 취급을 받아야 하니... 그렇다고 제가 잘만 했느냐... 아닙죠, 많이 짜증내고 성질내고.. 지금도 의식적으로 큰놈을 사랑한다고 많이 여러번 안아주네요. 그러면 아이가 많이 안정되어 보이는게 눈에 보입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둘째가 돌 지나고 조금만 참으시면 제법 둘이 잘 논답니다. 싸우기도 많이 하지만..
조금만 참으시면 또 조금의 여유가 생기실꺼예요.
주변의 친척 혹은 신랑 누구에겐가 헬프미를 외치세요.
그리고 잠시라도 혼자 나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고 오시던가... 그런 잠깐의 혼자만의 시간이 또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힘내세요. 육아땜에 힘든거 끝이 없다고 클수록 더 힘들어진다고 하시지만 그래도 또 다른 힘겨움이 있긴하지만 그 시기를 지나니 조금은 몸이 편해지더라구요. 낮엔 둘이 동시에 낮잠을 재우도록 하시고 좀 쉬세요.... 아고... 남같지 않아서리... 토닥 토닥~~~8. 경험자
'06.1.4 10:00 AM (58.238.xxx.209)님과 같은 경험을 지닌 선배(?)로서 안타까움에 몇자 남깁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힘들었던 시기는 잠시였던것 같아요.
오히려 그 시절이 더 많이 행복했던 시간들 같기도 하구요~
위탁할 정도가 되면 언제 그랬느냐 싶도록 자연스레 엄마를 위한 준비된 시간이 기다려 지기도 하지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인생, 생각하기 나름 아닐까요?
아이들과 복닥거리며 씨름하는 일도 그리길지 않아요~ 너무 빠르게 성장하잖아요.
즐기면서 행복해 하세요. 엄마가 행복하면 아이들은 저절로 행복하다는 진리를...
큰 아이와의 관계를 편해지도록 좀 더 노력해보시길 권해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성장하고 나면 오늘 이시 간이 후회되지 않길 빕니다.
지난시절 힘들었던 엄마의 투정이 큰 아이와 부딪힐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힘들어지네요.
도울 손길이 없다 하더라도 마음의 평정을 누리는게 최 우선이라 생각 됩니다.
편안함 속에 행복을 찾으시는 지혜가 있길 소망합니다. 힘내세요~9. 동감
'06.1.4 10:33 AM (211.177.xxx.145)저 역시 10년가량 직장생활하다 첫아이 기르며 조금 다니다 그만둔 직장
정말 계획에 없던 둘째를 임신하고 낳아 이제 7개월이 넘어선 지금까지 너무 힘듭니다.
몹시 우울했고, 현재 우울증 있구요.
첫애는 이제 해 바뀌어서 5살, 둘째는 2살이네요.
개월수로는 41개월 8개월입니다.
첫째가 꽤 수월해질때가 되었다싶은데도 샘을 더 내고,
동생을 더 못살게 군답니다.
내 인생이 이렇게 간다는 생각에 어떤날은 잠이 안오기도 하고,
어떤날은 이렇게 밖에 애를 못 돌보나 싶기도 하고,
늘 손에 딱 붙지 않는 집안일에 절절매는 저를 보면 우울의 늪에서
빠져나올수가 없으면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절 본답니다.
첫애가 33개월쯤 되었던 지난 봄에 어린이집에 보냈는데
그땐 그게 최선책이었는데도 지금 돌이보면 후회됩니다.
내 곁에 둘껄, 너무 내생각만 했다 싶은 후회 말입니다.
글쎄요. 지나고 나면 하나 업고, 하나 손잡고 다닐때가 젤 좋을때라지만
현재..몹시 힘드네요.
한번이라도 더 웃어줄려고 하고
한번이라도 눈 더 맞출려고 하고
한번이라도 덜 짜증내고 소리지르려고 합니다
우리..우리 나이는 이쯤에서 멈추고 애들 자라는 세월은 얼른 지나가길 같이 기다려볼까요
ㅎㅎ10. 편리한세상
'06.1.4 10:39 AM (211.45.xxx.198)정말 이해가 가요.
저도 22개월 터울이거든요.
큰애를 아무래도 많이 잡게 되는데 꼭 잠든 모습보면 후회되더라구요.
빨리 크기만을 바랄 뿐이죠.11. ^^
'06.1.4 10:41 AM (218.232.xxx.25)힘내세요,, 저희는 딱 20개월차입니다,, 첫째가 25개월 둘째가 이제 5개월,,
둘째를 낳고 함께 키우다보니 정말이지 하나일때는 껌이다 싶을정도로 힘겹더군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첫째를 집근처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
좀 이른감이 없지는 않지만 첫째 아이를 9시에 보내,,4시에 데리고 오는데,,
그 동안은 둘째에게 집중할 수 있어 좋고, 저녁시간은 첫째에게 더 집중할수 있는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그리고 엄마랑 집에만 있어서 너무 얌전하던 아이가 이젠 활동적으로,, 사회성도 향상된거 같아 좋아요,, 아참 말도 많이 늘어서 좋구요,,
첨엔 어린이집보내며 이게 과연 잘하는 것인가 싶었는데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고나할까여?? 힘내세요!!12. 토닥토닥
'06.1.4 10:44 AM (59.12.xxx.22)저도 그떄 그랬죠..이제 50으로 가고 있는지금 다시 한 번 그때가 올 수 있다면....하고 그리워 하지요.
조금만 더 견뎌요...아드님 곧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유아방,유치원 다니면 나날이 수월해 질테니까..아기들이 얼마나 예쁠까요? 왜 우리집 옆집엔 그런 아기 엄마들이 없을까?13. 딸기맘
'06.1.4 12:02 PM (210.99.xxx.253)첫애 29개월 둘째 8개월 임신중인데, 남의 일 같지 않고 두렵네요..
저 또한 몇개월 후면, 님들과 같은 상황이 될텐데...
임신초기에.. 큰 애를 야단치고, 큰 애 잡고 울던 기억이 나네요...
ㅠ,.ㅜ 엄마라는 이름으로 힘내야겠죠?14. 카모마일
'06.1.4 12:04 PM (221.146.xxx.196)원글쓴 카모마일입니다.^^ (용기를 내어)
저만 힘든게 아니군요. 많은분들 다 고생이 많으시군요.. 어제는 특히 매일 12시에 들어오던 남편이 그나마 좀 일찍 들왔는데도 아이들 안보고 저혼자 12시넘어까지 애들하고 씨름하다보니 더..감정이 북받혔던것같아요.(없으면 없어서 못도와준다지만 있는데도 그러니까 화나더라구요^^)
회사그만둔지 2년되가는데 마침 좋은조건으로 취업제의도 있고 해서 여러가지로 심란합니다.
내인생이냐, 자식들이냐..
이번기회를 못잡으면 이제 다시 일하기는 어려워질거고
집에 있자니 웬만한 엄마만큼도 못하는것 같아서.. 여러가지로 심란하네요.
많은님들의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다른분들도 힘내시고 함께 오늘도 콩나물시루에 좋은물 뿌려주자구요!!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화이팅입니다~~ ^^15. 초등아이 신경쓰랴
'06.1.5 2:21 AM (211.208.xxx.235)이유식 신경쓰랴
전 올초2되는, 7개월 되는 맘인데요.
이렇게 터울 지는 것보다는 한 번 힘들어 나중(초등)에 같이 바라봐 주는 맘들 넘 부럽다는
생각입니다.
아기 너무 이쁘지만 말이예요. 힘내세요.
아기 업고 건널목 건너려고 섰는데 어떤70넘어 보이는 할머니꼐서
" 그때가 좋아 좋은 떄야! "
하시더라구요 " 지지구 볶을떄가 행복한거야. 나이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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