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방금 PD수첩을 보고..

민이엄마 조회수 : 2,065
작성일 : 2006-01-04 00:31:47
참 씁쓸하네요...

대충 사건의 전말을 알것도 같고..

아직 최종발표가 안나왔지만

PD수첩측의 논리가 대충 맞는거 같네여..

황교수님 최종발표후에 심경밝힌다는데

에효..그냥 그거보고나니 잠이안오네요 설마했던일이 정말 사실인거 같아서요..

만일 이런 사실을 그냥 모른 채 이어져왔더라면 이라는 생각두 들구요..
IP : 222.101.xxx.67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맘
    '06.1.4 12:55 AM (219.255.xxx.91)

    저두 봤어요~~
    참~~웃음밖에 안나오데요...
    무슨 유치한 단막극 보는것두 같구요....
    인간이 무섭어~~~뻔뻔스러움에 다시한번 놀랍고 개탄스러울뿐....
    정말이지 화가 치밀어 오르는 밤입니다.
    저희집에선 애초부터 과학자가 너무 말을 잘한다 싶어서 황교수 안티였는데,
    막상 일이 이렇게 되고보니,어찌 더씁슬한게...
    와~~~하는 여론 정말 문제 있슴다.
    진실을 왜곡하기가 이렇게두 쉽나 싶은게...
    사실을 모른체 이어진다는건 하늘이 용서치 안을 것입니다.
    진실은 밝혀진다 믿어요...
    젊은 과학자님들~~힘내시구요~~
    황교수,안규리,외2명 경악스럽습니다.

  • 2. ...
    '06.1.4 1:54 AM (219.253.xxx.78)

    흠.
    진실성... 저는 이번 일을 보면서 저 스스로를 돌아다봤어요.
    많이.
    얼마나 열심히 살고 있는지,
    얼마나 열심히 제 할일을 다 하고 있는지,
    좀 약하다 싶으면 대충 때우고 넘어가려 했던 적은 없었는지.
    한 인간이 저렇게 몰락할 수도 있구나 하는 것도 충격이었구요.

  • 3. 전...
    '06.1.4 8:07 AM (219.251.xxx.182)

    전 정말 3탄까지 내보면 pd수첩보면서 언론이 균형을 잃으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한번 본것같아 씁쓸하던데요...
    인터넷이 없었으면 언론이 하는말들 100% 진실인양 받아들이며 살았을생각하니 정말 아찔하기만합니다.

    특히 어제 언급한 난자과배란..외국에선 시험관시술로 아기를 갖으면 과배란으로 추출한 난자들 중 하나만 사용하고 나머진 다 연구에 쓰인다는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취재한 그들은 몰랐는지..또 난자과배란의 후유증이 심각하면 시험관 아기 시술자체도 하지 말라고 해야하는건 아닌지..이런것까지도 황우석 죽이기에 이용하는 저의가 심히 의심스럽고 이번에도 난자채취 직접한 미즈메디의 이야기는 단 하나도 없네요..후훗..

    어쨌든 황교수가 사기꾼이든 나쁜놈이든간에 pd수첩이 분명 다른 시각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부분은 조금도 언급하지 않은채 이렇게 몇 편에 걸쳐 한 사람 죽이기를 하는건 절대 옳은 행태는 아니라고 봅니다...

  • 4. 흠..
    '06.1.4 9:25 AM (61.72.xxx.114)

    전..정말 `전...'같은 님에게 궁금한 것이
    황우석 교수가 논문 조작한 것이 문제가 없어 보이는건가요?

  • 5. 제 생각엔..
    '06.1.4 9:26 AM (58.142.xxx.160)

    그 부부가 연구용으로 쓰이는 줄 몰랐다가 아니라
    시술비의 일부를 황교수 연구팀에서 부담한다고 제안해왔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했던 것이 아닌가요?
    그래서 기자회견 내용과는 달리 유상으로 난자를 구하는 시도를
    황교수가 직접 했다는 거구요.

    이렇게 진실을 밝혀야 할 한 사람이 몇달에 걸쳐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그래서 아직까지 속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니
    몇편에 걸쳐 방송할 수밖에요....

    어제 밝혀진 황교수의 계속된 거짓말에는
    아무 말씀이 없으시고 미즈메디 얘기만 하시네요.
    그렇다면 줄기세포 연구의 신화도 노성일이 세운 거고,
    노벨상 후보도 노성일이 되었어야 하는 건가요.
    황교수 한 사람만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핵이자 주도자인 그에 대한 의혹을 밝힘으로서
    많은 것들이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본인이 인정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았을 걸요.
    진즉 수사가 진행되거나 조사가 진행되어
    주변인, 위의 님 말씀하시는 미즈메디, 또 장한나산부인과까지 들어갔겠죠.
    미즈메디 책임 역시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자발적 난자기증자 인터뷰를 다른 곳에서 봤는데,
    노박이 전혀 존중심이나 배려심 없이 수술대 위에서 함부로 대하고
    과배란후유증으로 입원중에도 미즈메디에서 하도 눈치줘서
    억지로 빨리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해관계에 따라 돌아서서 폭로를 했지만
    각종 비윤리적 행위와 범법행위가 은폐되어 있던 줄기세포 연구에
    미즈메디도 한몫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 6. 전...
    '06.1.4 9:51 AM (219.251.xxx.182)

    제가 말하고 싶은건 논문조작이 잘못이 아니라는점이 아니라 언론으로서의 pd수첩의 행태가 잘못 되었다는겁니다. pd수첩이 진정 제대로된 생각으로 접근을 했다면 1편에서 끝내고 나머진 국민들의 자정능력을 믿고 맡겨놨어야 된다는겁니다.아니면 다른편에서는 다른 시각으로도 한번 접근을 하던지요.무슨 미니시리즈도 아니고 연달아 한사람죽이기에만 매달리는건 누군가의 표현따라 언론이 스스로 판결하고 형의 집행까지 하려하는 꼴 아닌가요? 전 이점이 정말 무섭습니다.pd수첩이 진실의 힘을 믿고 취재를 했다면 그 진실의 힘을 믿고 뒤로 빠져 줬어야지요. 이건 언론의 월권행위이며 광기(?)라고밖에는 말할수 없다고 봅니다...

  • 7. 흠..
    '06.1.4 9:54 AM (61.72.xxx.114)

    새로 취재한 것도 아니고 전에 취재해놓은 것인데
    왜 그걸 내보내지 않고 버려야하나요?

  • 8. 제 생각엔..
    '06.1.4 9:59 AM (58.142.xxx.160)

    지우고 다시 다셔서 저두^^;;
    1편 끝내고서는 국민의 자정능력은 상실된 상태였다고 평가할 수 있구요,
    2편 끝내고서도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피디수첩 게시판 가보셨나요?
    온갖 욕설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피디수첩은 이번 취재로 폐지 위기까지 처한 바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줄기세포 연구 의혹 도를 중단하고
    다른 보도로 넘어간다는 것이 더 이상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언론, 방송에서 피디수첩을 정말 죽이려고 할 때
    제작진에게 생명의 위협까지 가하고 광고도 중단시킬 때
    아무도 피디수첩 죽이기 하지 말아라 언론의 월권행위며 광기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피디수첩은 황우석 죽이기를 하는 게 아닙니다.
    제가 볼 때 황교수는 스스로 죽이고 있습니다.
    줄기세포 있다고 할 때는 언제고, 원천기술은 있다 라고 하더니,
    이제는 6개월 시간 달라(난자 달라) 합니다. 어떻게 그를 저절로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립니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취재와 정보를 확보한,
    인터뷰와 검증자료까지 갖고 있는 피디수첩이 보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알고도 침묵하는 것이, 많은 난자기증자와 연구원들의 고통을 묵과하는 것이,
    그게 더 범죄 아닙니까. 단지 반성할 줄 모르는 한 사람의 신화를 위해서...

  • 9. 음..
    '06.1.4 10:04 AM (211.219.xxx.100)

    전...님의 말씀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는데
    피디수첩이 잘못되었다라는 것이 아니라
    (저또한 황교수의 논문조작이라던가 기타등등 어이없는 사람입니다.)
    언론으로서 출발점의 시각이 조금 치우쳐진거 아닌가 하는 생각 했었거든요

    피디수첩이 했던 행동은 언론으로서 당연히 해야겠지만
    1탄부터 보면 처음부터 황교수는 거짓말 했다라는 단정을 짓고 나아간듯한 생각이거든요
    그게 피디수첩이 했던 실수가 아닌가...뭐 이런 생각이에요

  • 10. 생크림요구르트
    '06.1.4 10:04 AM (211.192.xxx.118)

    '전...' 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난자과배란 좀 그만 물고 늘어지면 좋겠어요.

  • 11. 음..
    '06.1.4 10:16 AM (58.142.xxx.160)

    맞습니다. 피디수첩은 김선종 연구원 인터뷰 전날
    줄기세포 2번이 가짜라는 것을 확인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미 논문이 조작이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었씁니다.

    생크림요구르트님 난자과배란을 왜 "물고 늘어지는 거"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는데요...
    근데 저는 게시판에서 처음 언급한 문제인데요,
    난자과배란 물고 늘어지지 말라 하시는 건 어떤 의도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미즈메디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든 사례였는데요,
    황교수 지지하는 분들의 한결같은 주장이 미즈메디가 수상하다 아니였습니까.
    저는 여성으로서 어제 방송보고 너무 마음 아프고 저까지 배가 아파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더 의식이 집중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고요...
    물고 늘어지는 거라니 다소 충격적인 표현이십니다.
    단지 논쟁을 위한 논쟁거리로 그분들 얘기 하는 게 아닌데요.
    얼마나 끔찍하고 가슴아픈 얘기인가요.
    저는 제가 드릴 말씀은 다 한 것 같으니 이 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읽으시면서 오전부터 기분 상한다 하실까 염려되네요.
    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정말 죄송합니다.

  • 12. 씁쓸녀
    '06.1.4 10:40 AM (211.222.xxx.210)

    황교수는 이미 바닥을 다 드러냈고 PD수첩 아니더라도 이미 일반 국민조차도 다 외면하는 상황이니...
    제발 미즈메디 포토샵학원 좀 수사 좀 하쇼...김선종 그 사진조작의 대가...그넘의 뒤가 참 구려보이네.
    왜들 그렇게 방관하는 건지...논문조작은 조작이고 걔들 구린 건 구린 거 아니오.
    노성일이 불임치료 해준다고 멀쩡한 여자 난소 떼어냈다가 소송 걸려서 지금 완존 똥 되가는 거 모르세요?
    일요신문에도 나왔고 아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이거 억대 소송으로 가고 있어요.
    김선종 사진은 미즈메디 논문이라면 다 여기 저기 작품사진처럼 실려있고...참 나...
    황박사는 이미 됐구요, 구린내 나는 미즈메디 좀 잡아봅시다. 불임 치료한다고 엄청 돈 먹어놓고
    뒷구멍에서 나라를 팔아먹었는지 압니까? 음모론 어쩌구 하는데요, 난 그냥 미즈메디병원 비리수사차원이 더 낫겠다 싶어요.

  • 13. 신맘
    '06.1.4 11:43 AM (219.255.xxx.91)

    아직도 pd수첩이 황교수 죽이기라고 생각하는 님이 있다니.....
    세계적 영웅이었던,황교수와 그일당들의 만행적인 행동들이 경악스럽기만 한데여~~~
    전 언론이 할수있는 선을 과하게 넘었다고는 생각지 안습니다.이미 확실한 결론을 얻얻기에...
    파고들수 밖에 업는구조잔아요...
    줄기세포에 관해서 준박사가 될만큼 열씸히 취재했던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황교수님 더이상의 거짓말은 말아주삼.
    메즈메디 노이사장 역시 똑같은X 인거 같아요.
    암튼 빨랑 모든 의구심이 명백한 확인으로 들어나길....

  • 14.
    '06.1.4 2:24 PM (58.102.xxx.99)

    전 아찔했습니다.
    피디수첩의 용기가 없었다면
    아직도 황우석은 2005논문을 휘황찬란하게 자랑하며, 상가집으로 인맥관리 하러 다녔을 것 같습니다.
    국민들의 황우석의 거짓말이 사실이라고 믿었을 테구요.
    문제는 황우석이 아직도 자신의 거짓말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죄송하다는 말은 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조작했는지는 말하지 않더군요.
    오히려 불교신문을 통해서 원천기술의 실재를 강변하고,
    (기자회견때는 10일이면 증명된다더니, 불교신문에선 6개월을 달라고, 불교대학인 동국대학에 수의과를 개설해서 교수로 초빙해 달라고 하는 대목에서 어안이 벙벙)
    서울신문을 통해서는 함께 연구하던 40명의 연구원들이 다 자기 따라올 거라고 말하구...

    황우석이 자기 반성을 철저히 하지 않는한
    피디수첩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범인 황우석부터 단죄하면서, 공범들도 철저히 수사해야 합니다.

    국민들을 향해서, 그리고 불쌍한 난치병 환자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이다니요.
    천인공노할 사안입니다.

  • 15. ,,,,
    '06.1.5 5:50 PM (219.251.xxx.182)

    퍼온 글입니다..

    “한국이 황우석 파동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학들이 유능한 연구진을 영입하고 연구시설을 신.증축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지난 2004년 11월 주민투표를 통해 향후 10년간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에 30억 달러를 지원하는 ‘주민발의안 71’을 채택하면서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인 중심지가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반대론자들의 소송 제기로 아직껏 단 한 푼도 지원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대학들은 예산지원을 마냥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하고 자체 수백만 달러씩을 투자해 상당한 우수 연구 인력을 고용하고 연구실을 신축하거나 증축하고 있다는 것.

    더구나 한국에 줄기세포 연구 주도권을 빼앗겼다며 실망하고 있던 대학들은 황우석파동의 결과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게 됐다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됨으로써 줄기세포 연구 투자를 늘리는 또 하나의 이유를 가지게 됐다.

    남가주대학(USC)의 경우 최근까지 호주 줄기세포 센터를 이끌어오던 세계 정상급 연구진을 대학 줄기세포 연구소장으로 영입했고 올해 안에 연구진 확보 및 연구실 신축에 1000만 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또 UCLA 역시 앞으로 5년간 2000만 달러를 들여 유수 과학자들을 영입하고 연구동을 완성키로 했다. UCLA는 이미 3명의 연구원을 교수진으로 채용했는데, 이중 2명은 하버드 대학 출신이고 나머지 한 명은 MIT에서 영입했다.“(중앙일보 미주판 번역)

    거짓말 조금 보태 거의 축제무드이다. 이제 빼앗겼던 줄기세포 연구에 주도권도 되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역력히 묻어난다. 이곳 캘리포니아 주는 지금 반대자들을 제외하고는 절호의 호기를 맞아 정치인 학계 줄기세포 연구 지지자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공교롭게도 이 기사위의 사진은 거의 축제분위기에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출 것 같은 모습이다.

    슈워제네거 주지사, 파인스타인 연방상원 의원, 비야라이고사 LA 시장 등 줄기세포 연구 지지자등이 그들이다. 이것이 웬 떡이냐 하고서... 이들은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연구에 대한 지원만 이루어지면 조만간 미국이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불행스럽게도 이들의 자신감은 만용이 아니다. 미국이 기술자체가 떨어져서 지금까지 한국에 죽 쑨 것이 아니라 제도적인 뒷받침이 안 됐기 때문인 이유에서이다. 황박사 팀의 연구 업적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라 사실이 그렇다.

    한국이 윤리논쟁에 발목 잡히지 않고 비교적 자유롭게 난자에 대한 접근이나 연구가 가능했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이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한 것도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그것이 상대적인 기술우위의 확보를 가능케 한 것은 이 계통의 연구자들에게는 상식적인 일이다.

    황박사 팀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도 미국같은 상황에서라면 아마 그 같은 대박사건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미국은 이제 황박사 팀을 희생양으로 기사회생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그 가능성은 대단히도 높다. 그동안 걸림돌이 됐던 난자추출의 윤리논쟁, 종교적인 반대세력 등이 황우석 쇼크로 상당부분 진정됐기 때문이다.

    이들 줄기세포 지지자들은 만약 법적 윤리적 걸림돌이 제거되면 캘리포니아가 줄기세포 연구의 허브, 즉 사실상의 본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에겐 불행한 일이지만 그것을 꽤 실현성이 있는 꿈이다. 왜냐? 한국은 아직도 줄기세포 논쟁에 빠져 현명한 국가적 판단이 없이 서로 물고 늘어져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싸움의 끝은 이곳에서 보기엔 적어도 쉽게 보이질 않는다. 어떤 식으로든 어느 편이든 큰 상처를 입고나야만 끝날 싸움이다.

    왜 이렇게 치졸해 졌는가? 왜 이렇게 막무가네들인가? 왜 이렇게 서로의 밥그릇을 깨부수어야 하는가? 아직 진실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싸우는 동안에 큰 그릇을 잃는 국민들을 생각하는가?

    당사자들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들은 조금이라도 국가와 국민들의 입장을 생각하는가? 진실? 더 큰 국익? 그 따위 현학적인 말은 듣고 싶지 않다. 당신네들이 진실이나 국익따위에는 아예 안중에도 없다는 사실을 이미 그 무지한 방법론이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왜 이런 식으로 끌어가는가? 처음부터 이렇게 의도했던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나 지금은 너무 와 버렸다. 어느 한 쪽이 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오고야 말았다. 지금이라도 중지하면 안 되는가? 지금이라도 서로 사과하고 손실을 막는 그런 성숙한 모습을 보여 줄 수는 없는가?

    왜 당신들의 싸움에 국민들이 새우등이 터져야 하는가? 국민들의 희망을 이렇게 까지 산산이 뭉개버려야 속이 시원한가? 좀 희망을, 가능성을 보여주면 안 되는가? 정말 지금까지 한 것 들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해야 하겠는가? 그럼 지금까지 참여한 당신들은 무언가? 대체 이해가 되질 않는다. 지금 국민들 보고 무얼 믿으라는 말인가.

    만약에, 만의 하나라도 이번 일이 개인적인, 아니면 사업적인 이권차원에서 벌어진 일이고 인터넷에서 만연하는 개인 치부차원의 공작에서 이루어진 일이라면 그것은 결코 용납되진 않을 것이다. 그렇게 대한민국 국민들은 어리석지 않다. 그것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바로 국가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나는 캘리포니아를 누르고 대한민국이 줄기세포에서 폭탄선언을 했을 때 경천동지할 사건이라고 벌떡 일어나 만세를 부른 사람이다. 대다수 미국동포들도 나와 같은 심정이었으리라.

    그런데 지금 국내에서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어도 될 일을 지금은 누구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으로 까지 간 지경이 되고 보니, 억장이 무너진다.

    LA타임스 오늘 판에 무어라고 난지 아는가? 인터넷에 들어가 보라. www.latimes.com 에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학들이 유능한 연구진을 영입하고 연구시설을 신.증축하는 등 줄기세포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보도한 옆에 “한 난자연구원이 황우석박사의 강요에 못이겨 자신의 에그(난자)를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혹시 미국인가 싶어서 보니 한국언론이 그렇게 보도했다고 한다.

    이 정도는 미국언론같으면 아예 안 나올 기사이다. 난 안다. 왜냐? 나도 현직 언론에 종사했기 때문에 미국언론을 안다. 이건 아예 기사감도 아니다.

    그런데 별의 별 내용까지 다 나온다. 이건 미국식 기준으로 보면 아예 언론이 아니다. 진실? 진실을 가장한 폭력행사일 뿐이다. 때로는 건너뛰어야 할 진실도 있는 법이다. 아버지가 집 앞 카페에서 술집마담이랑 얘기한 걸 한번 본 아들이 ‘진실’이라며 어머니한테 쪼르륵 고자질하는 게 진실인가?

    진실에도 종류가 있다. 따뜻한 가슴에서 나오는 진실이 있고 죽이려는 마음을 가진 채 진실을 말하는 경우가 있다. PD수첩? 누굴 죽이려 했단다. “황우석이만 죽이면 된다”고 했단다. 그것이 그들이 가진 진실의 차원이다.

    내가 PD수첩 당사자라면 자결했을 것이다. 아니 양식있는 어떤 언론인이라도 구차하게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내 스스로가 남의 윤리를 말하기 전에 내 윤리를 탓하고 속죄할 것이다. 그리고 구차하게 이런저런 변명하지 않을 것이다.

    그대들이 벌여놓은 일로 지금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죽여야 하는가? 너무 한다. 해도 정말 너무한다. 그대들이 원했던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 좀 성숙해 질 수 없는가!

    -로스엔젤레스에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61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0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2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64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59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66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399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594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74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39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84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01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79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88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298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16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50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47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14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0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7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35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27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26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46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06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799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4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56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2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