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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이 녹용 먹이는 것 때문에 시어머님 삐치셨어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게시판에 물어봤던 임산부예요.
아까 남편한테 전화왔는데 시어머님이 삐치셨다고 하네요.
제가 선뜻 대답하지 않고 갓난 아이한테 약 먹인다는 소리 처음 들어봐
남편이랑 통화해보고 생각 좀 한 후 다시 전화드린다고 말씀 드렸더니
그걸 달가와 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셔서 제가 안 먹인다고 그랬다네요.
그래서 약도 취소했다고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해 보라고 전화왔어요.
저는 바로 안 먹이겠다고 말한적도 없고 어머님이 첫 친손주 생각해주셔서
그러신거 알지만 엄마인데 갓 태어난 아기에게 약주는 거 신경 안쓰이겠어요?
아무리 다른 아이들 먹여도 괜찮았다 해도 좀 알아보는게 당연한건데....
어제 제가 82를 비롯해 여기저기 알아보고 그래도 신경써서 해주시는거라
우선 해달라고 하려고 했었는데..... 다시 전화했을 때 밖이라 사람들 많아서
나중에 통화하자 까칠한 목소리로 대답 하시고선 전화 없으셔서 삐치신 줄 알았어요.
남편은 나이들면 작은 거에도 서운한거라고 전화 드리라 하는데....
전화는 드릴텐데.... 으~~ 솔직히 전화하기 싫어요....
역시 사위와 며느리는 틀리네요. 작은 사위는 그런거 싫어해서 몰래 해 손녀 먹였다
하시면서 사위에 대해선 아무말 없으시더니 며느리는 흔쾌히 네라는 대답 안 했다 삐치시고...
태어나기도 전부터 어머님이랑 이러니 앞으로도 머리 아플일이 생길 것 같아요... 흑흑...
1. ....
'06.1.3 3:39 PM (211.35.xxx.9)그러시긴 하겠지만...잘 하신 거예요.
2. ㅇ
'06.1.3 3:43 PM (210.178.xxx.18)옛날분들 말 틀린거 없다해도, 또 의외로 틀린말도 많다죠
그 아기, 시어머니 손주이기도하지만 원글님 자녀잖아요? 원글님 편하신대로 하세요.
서운케해드려 죄송하지만 싫은건 싫다고 해야죠.
한번 굽히고 들어가면 나중엔 눈덩이 처럼 커져서 내가 깔리는게 시부모님과의 관계인거같아요.
적당히 해야되요.3. 저두
'06.1.3 3:44 PM (58.140.xxx.138)잘 하셨읍니다.
아무리 어른이 서운하시더라도 함부로 해 서는 안되는게 있지요.4. 아닌건아니죠.
'06.1.3 3:45 PM (211.253.xxx.36)어... 녹용 아무나 먹는것 아니예요. 어머님이 한의원에 물어보셨는지...
특히 갓난아이는..5. ..
'06.1.3 3:51 PM (218.52.xxx.97)맞아요 저는 나이가 좀 들었지만 내 아이일에 있어서, 특히 건강문제는
시어머니 아니라 시할매라도 양보 못 할 문제는 양보하면 안됩니다.
잘 하신거에요.
삐치시거나 말거나 내비두세요.
저도 곧 시어미 되겠지만 어른도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ㅎㅎ6. 민이엄마
'06.1.3 4:06 PM (222.101.xxx.95)저는 기응환가지고도 대판싸웠어요 절대 안먹입니다 나중에 약잘못먹어 문제라도 생기면 누굴원망하나요?? 돌이킬수도없는거..전 안보고 살망정 우리애한테 약은 절대 함부로 안먹입니다. 내가 판단해서 먹이지 억지로 강요로 절대절대 제목에 칼이들어와도 안합니다
7. 김은미
'06.1.3 4:10 PM (210.95.xxx.230)아니~ 신생아 한테도 녹용을 먹여도 되나요???? 저의 짦은 생각으론 안될 것 같은데...
갑자기 흥선대원군이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항문을 뚫어야 하느니 마느니...8. ㅇㅇ
'06.1.3 4:59 PM (220.81.xxx.34)신생아에게 녹용을 먹이는건 아기건강하라고 시어머님께서 그러시나본데..
벌컥벌컥 먹이는게 아니라..녹용을 다려서..엄마 유두에 발라서 그렇게 먹이는거니까..
아이가 먹어봐야...3,4방울쯤 될까요??
그정도만 주는겁니다.
그러면 아이가 감기도 잘 안걸리고 튼튼해 진다는..
저는 친정엄마가 해주셔서..(첨엔 저도 질색을 했다는..)그렇게 했고..
동생은 시어머니가 해주셔서 그렇게 했지만... 아이는 멀쩡합니다.
첫애는 왜..골골하잖아요.. 거의 대부분 ...
어쨋든..........선택은 엄마의 몫이죠9. 도박
'06.1.4 2:04 AM (219.240.xxx.45)확실하게 아이에게 좋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만에 하나 잘못될 가능성이 있다면
그건 도박이죠.
차라리 안 먹이고 가슴 안 졸이는 게 낫습니다.
애 가지고 실험할 것도 아니고요.
99명이 좋아도 1명이 안 좋다면 안하는 게 나으니까요.
그냥 입 다물고 계세요.10. 저희
'06.1.4 2:06 AM (61.104.xxx.129)시어머니는 저애기낳고 모유먹일때 저한테 녹용해주셨어요..너무 어릴때 아기먹이면 안되요 모유를 먹이면 엄마젖을통해서 이로운것만 아기에게간다고 약해주셧는데....덕분에 호사했죠..지금도 26개월인데..약보다는 전복을 아마 30개는 먹였을꺼예요..^^
11. 원글이~
'06.1.4 11:49 AM (61.100.xxx.188)답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꾸벅~~
계속 까칠한 목소리긴 하시지만 어제 저희 형님(큰딸)한테 SOS 좀 쳤거든요~
근데 제가 SOS치기 전에 엄머님이 먼저 전화하셨다가 형님한테 한 소리 들으셨나봐요.
마음 약한 남편은 그냥 먹이겠다고 약 해달라고 전화하라 재촉했지만 굳굳히 버텼습니다.
제가 한의원 여러곳에 알아본 결과 한 군데서도 갓 태어난 애한테 녹용 먹이라고 하지 않더라구요.
여러분 말씀대로 제 아이일인데 양보할게 있고 양보하지 못 할게 있다는 거 이 번에 확실히 해야겠어요.
조금 전에 통화해서 웃으며 마음 너무 감사한데 조금 더 크면 먹이겠다고 서운해 하지 마시라 했어요.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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