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이제 삼십대 중반(에서 약간 후반쪽 ^^)
올해, 어느새 결혼 10주년을 바라보고 있네요.
30 넘어가면서 왜이리 몸 여기저기가 아픈지,
최근 3-4년 사이에 정형외과 출입이 넘 잦아요...
갈비뼈 골절부터 시작해서 손목인대도 늘어났고 턱관절도 말썽이고
발가락에 금이 가질 않나, 한달여 전부턴 무릎이 넘 아파서
오늘 용기내 애들만 놔두고 또 정형외과엘 갔는데
연골연화증? 이라고... 뼈에 연골 영양주사도 맞고... 물리치료에...
할머니처럼 보호대도 채워주더라구요.
물리치료를 매일 받으러 오라하고... 주사는 1주일에 한번 5회를 맞아야 한다는데...
아참, 뭣보다 운동을 하라는군요.
실은 제가 여름부터 헬스클럽에 등록하고 난생 첨으로 돈주고 운동을 하러 다녔는데
근력운동 하다 손목 인대를 다시 다치고...
런닝머신에서 빨리 걷기 하다 뒤꿈치 쪽 발목 뼈가 아파서 침 맞으러도 다니고
결국 종목 변경을 해야 했거든요.
그나마도 이젠 애들 다 집에 있는 방학이라 여의치가 않네요.
한살한살 나이 먹어가며 애들이며 남편만 바라보며 아둥바둥 사는 것도 서글퍼지는데
자꾸 나이 먹는게 몸으로 느껴지니 우울해지네요.
빨리 집에 오라고 애들한텐 계속 전화 오는데 겨우 물리치료 받고 병원을 나서다
병원 앞에 식당에서 도가니탕 하나 포장해 달라고 해서 애들이랑 나눠 먹고
괜시리 저 혼자 울적해서리... 몇자 남기고 갑니다. 훌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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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네요... 한풀이에 가깝습니다. --;
골골 조회수 : 865
작성일 : 2006-01-03 14:24:21
IP : 218.48.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6.1.3 2:33 PM (220.76.xxx.150)아마도 저랑 비슷한 나이 같아요. 몸이 아프면 나이 먹는것도 서럽고 모든것들이 힘들고 우울하더라구요.
아직은 더 돌보아야 할 아이들 생각해서라도 꿀꿀한 기분 걷어내시고 기운 내세요. 엄마, 아내라는 자리가 건강해야 가족들도 돌보고 챙겨주지요.
맛있는거 몸에 좋은것들 무조건 남편 아이들에게 양보하지 마시고 잘 챙겨 드시와요.
내 몸이 아프면 만사가 다 귀챦아집니다.2. 연골연화증
'06.1.3 2:37 PM (222.235.xxx.152)님 저도 20대 후반에 아기 낳고 그 증상이에요. 많이 아프시죠? 좀 지나면 덜하게 돼요. 무릎강화하는 운동 하시면 되요. 수영도 좋구요. 참고로 운동 많이 하는 운동선수들이 많이 걸린데요. 우울해 하시지 마시구요. 홧팅 30대 후반!!!
3. 30대
'06.1.3 2:44 PM (61.102.xxx.99)라면 지금부터라도 뼈 강화하는 음식이나 운동도 조금씩 차근차근 해보세요
나중을 생각해서 말입니다4. 골골
'06.1.3 5:18 PM (218.48.xxx.72)원글 쓴 아짐입니다.
위로 & 돔 말씀 주셔서 넘넘넘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쑥쑥 자라는거 보면... 저만큼 난 늙어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요즘 제가 나이 한살 더 먹고 좀 센치해졌나봐요.
건강하게 살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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