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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서 회사 그만두면 저만 손해겠지요?

부르르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06-01-03 14:09:33
직장인 5년차입니다.

너무 열받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부르르

연봉은 4000만원에서 조금 모질라구요.

그만두면 저만 손해겠지요??
IP : 150.150.xxx.12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3 2:17 PM (61.32.xxx.37)

    연봉 때문에 그만두지 말라고 하는 분들 많으시겠지만 ^^;; 그것보다두요..
    저희 이사님 왈,
    내가 죽자고 버티면 누구든 나보다 먼저 나간답니다. 후후후
    미운 사람 내보내는 게 목적은 아니겠지만, 참으라는 뜻이겠지요..

    사실은 이렇게 말하는 저도,
    직장생활땜에 이것저것댐에 온몸이 스트레스로 우리~한 통증이 느껴져
    정말 아.플. 지경입니다. ㅠㅠ

    저, 미혼시절에 직장 그만둬본적 있거든요.
    진~~~~~~~짜 괴롭습니다. 다닐때만도 못해요.
    때려치면 더 괴롭다는거 절절히 경험했기에, 참아야 하지만요,
    그거 아는 저도 참는거 쉽지않아요..
    님도 힘들거에요.. 그렇지만 참읍시다..

    우리 힘냅시다..
    누구 좋으라고 고만두나요..
    남편이 벌어도 내가 회사 다니면
    일단 내 입에 더 좋은 밥이 들어오고,
    통장잔고가 유지되며 혹은 증가하며,
    내 미래가 튼실해지는데요..

  • 2.
    '06.1.3 2:20 PM (24.63.xxx.59)

    아시네요~ ^.^
    열받는 일.. 많죠...
    저도 10년 직장생활하면서 신경성위염에 편두통.. 방광염 걸렸네요.. ㅡ.ㅡ
    위염같은 경우는...글쎄.. 결혼하구나서 시엄니때문에 걸렸는지...쥐**같은 쪽 찢어진 눈을하고
    매일 아작아작 씹어대던 상사때문에 생긴건지...새벽에 병원에 실려간적도 세번..
    직장 특성상 고객응대가 많은 곳이라... 쌩뚱맞게 욕도 먹고...T.T

    근데~ 그래도 항상 생각하는 게
    일이 싫어서.. 내 목표가 바뀌어서.. 면 모를까.. 다른 사람때문에 내 인생 방향을 바꾼다는 건
    현명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는 생각을해요.
    누가 그러는데요...
    직장은.. PAY가 좋던가.. 사람이 좋던가.. 일이 좋던가.. 세가지중 하나만 괜찮으면 다닐만한
    직장이라고 하더군요
    어떠세요?

  • 3. 지나가다
    '06.1.3 2:21 PM (220.76.xxx.7)

    당연하죠. 원수 갚는 지름길은 꿋꿋이 다니면서 상대방(누군지 몰라도) 더 열 받게
    만드는 거죠. 부르르 화이팅!

  • 4. 부르르
    '06.1.3 2:25 PM (150.150.xxx.124)

    ..........님. 답글 감사해요.
    저는 이직장이 처음이고 옮겨본적도 그만둬본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퇴직에 대한 환상이랄까...그러것도 좀 있습니다. (자유로움..)
    님 말씀 보니 역시나 참고 다녀야 겠군요..ㅎㅎ

    답 님.
    저도 몇달전에 새벽 4시에 응급실 한번 실려갔습니다..흑..
    휴가는 휴가대로 쓰고 내몸만 아프고
    정작 저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은 희희낙락..
    절보더니 왜 아팠냐고 그러더라구요..헉..

    제가 다니는 직장은...세가지중..사람이 좋아요..우리 팀원들..(상사빼고..)
    나머진..뭐 지긋지긋하구요..

    에효...역시나 결론은 참고 다니자 네요..^^
    답글 감사해요..

  • 5. PAY
    '06.1.3 2:48 PM (58.235.xxx.10)

    PAY도 좋네요.

    전 사람 너무너무 싫고, 일도 싫고, PAY 너무너무 작죠
    그럼에도 다녀야 하는 맘을 아실랑가 ㅠ.ㅠ

    그나마 팀원이라도 좋고~ 연봉 그 정도는 상당히 좋은 편이네요.
    한사람땜에 그런 고민하시지 마세요~ 뭣헐러고 ㅋㅋ
    힘내세요

  • 6. 슬슬
    '06.1.3 2:59 PM (211.213.xxx.50)

    힘내시고요.
    그곳에 더 있다가는 정신이 황폐해지고 몸도 망가질것 같으면 슬슬 이직할 곳 알아보세요.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재충전 후 옮길 수 있도록 계획을 잘 세우면 어떨까요.

  • 7. 요즘
    '06.1.3 3:19 PM (210.109.xxx.43)

    직장그만두는것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얼 배울까~~ 무얼하면 좋을까~~ 여기 님들의 답글을 보고 힘을내보내요

  • 8. 에구
    '06.1.3 3:23 PM (220.86.xxx.197)

    아~~ 나도 그만두고 싶어요 하루에도 열두번도 더 생각

  • 9. ..........
    '06.1.3 3:26 PM (61.32.xxx.37)

    부르르님!
    퇴직에 대한 환상은 그야말로 환상일 뿐이옵니다.
    절대 그만두지 마십시옹~ 퇴직금 생각하셔야 합니다 ㅎㅎ
    저 남들 다 부러워하는 첫직장 그만두고 여기저기 이직하다가,
    이제 겨우 좋은회사 제자리 찾아서 진급하고 다니고 있는데요,
    정말 여기도 지겹지만 참고 다닙니다.
    들어온 지 얼마 안되니, 퇴직금도 얼마 안쌓였고..
    저는 이제 퇴직금 때문에라도 오래다녀야겠다 생각한답니다.
    (있으시죠? 퇴직금. 저희남편은 연봉에 포함되어서리... ㅠㅠ)

    정말 죽~을거같지 않으면 어디나 다 비슷합니다.
    연봉 4000에서 좀더 빠질정도고 사람들 괜찮은 정도면
    참고 다니시길 권해요.. 우리 힘내자고요 힘!!

  • 10. 에너지
    '06.1.3 4:44 PM (69.236.xxx.41)

    직장에 생리와 생태라는 것이 이런 모든 불합리와 부르르에서
    나오는 거대한 에너지를 삼키며 성장하는 겁니다.
    그런게 없다면 그건 죽은 에너지입니다.
    그냥 세상이치이려니 하면 부르르 할일도 줄어들고
    무엇보다 남이 나와 다르다고 적을 만들지 않으면 그럭저럭 견딜만 합니다.

  • 11. 부르르
    '06.1.3 5:18 PM (150.150.xxx.124)

    오홋..제가 직장에서 열심히 참고 있는 동안 많은 분들께서 답글 주셨네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까 해가 바껴서 6년차네요..흑..
    첨 1년은 한번 다녀볼까해서 다니다가
    2년차때는 열심히 이직을 알아봤었고
    3년차땐 결혼도 하고 대출도 받고(^^;;; 직장을 다닌 가장 큰 이유) 빚도 갚아나가면서
    그럭저럭 다니고 있었는데
    2005년말에 여러가지 사건들이 터지다 보니
    직장생활에 회의가 들었습니다.

    제가 맡은 프로젝트는 하는 것 마다 성공했는데
    공은 다른 사람에게 돌아가고 남은 건 미안하다는 말뿐이고..
    열심히 일 잘해도 아무런 보상이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속상했고..우울했는데 (그래서 퇴직까지 생각)
    여러분들 격려말씀 듣고 나니까 한결 든든해요.

    너무 감사하구요.
    에너지 님 말씀처럼 모든 불합리를 삼키고
    적을 만들지 않도록
    (근데 이거 정말 힘들어요..이미 존재하는 적들도 쫌 있는데 어쩌죠??ㅎㅎ)
    노력해햐 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2. ^^
    '06.1.3 6:56 PM (59.10.xxx.248)

    힘내세요.
    비록 님의 프로젝트 공이 다른 사람에게 넘어갔지만
    그 일을 기획하고 성공시킨건 다름아닌 님이랍니다.
    그게 다 실력이겠지요.
    훗날 님의 실력으로 온전히 평가될 그날을 위해... 아자~!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3. 직딩홧팅
    '06.1.4 12:44 AM (211.192.xxx.34)

    살다보면 열받는 일이 한두개겠어요?
    열받아서 관두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기억도 안해줍니다. 그만둔 사람만 손해지요.
    비굴하게 오래오래 회사에 버티는 게 복수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끝까지 버티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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