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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모시고 사시는분들.. 요즘 뭐해드세용?? ^^;;

힘들어요~~ 조회수 : 1,225
작성일 : 2006-01-02 21:45:22
아주 죽갔습니다..
매일 매일 삼시세끼 해드릴려니..^^;;
안해본 분들은 몰라용~~ㅠ.ㅠ
남편이 삼시세끼 집에와서 먹는건 정말 일두 아니랍니다..
키친톡을 아무리 둘러봐두.. 매일매일 제가 하는건 거기서 거기..
힘들게 해드려두 맛나게나 드시면 말두 안하겠어요..
휴~ 좀 알려주세용~~~
IP : 211.222.xxx.7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페이스 걸
    '06.1.2 9:51 PM (61.255.xxx.54)

    저는 오늘 비지 했어요
    자기전에 콩 부렸다가 아침에 우거지 참기름에 볶아서 비지 했는데 겨울철 별미라며 좋아하네요

  • 2. 전요..
    '06.1.2 9:55 PM (211.187.xxx.247)

    오늘 깍두기와 만두국 해 먹었구요.... 어제는 부추 겉절이 해서 먹었는데 부추 겉절이 어른들한테 좋은 반찬 될것 같네요..^^ (야채가 요즘 좀 비싸긴 하지만 부추 한단에 이x트에서 2500원 정도 줬어요...)

  • 3. 저는
    '06.1.2 10:01 PM (61.84.xxx.230)

    밥은 잘 안하지만 ...;;;;
    미역국에 새알심이 넣은것두 좋구요. (명태도 같이 넣으면 시원해요)
    대구찜도 이름만 거창하지 대구랑 콩나물만 있으면 푸짐하게 한상 나오구요...
    저는 요즘 김장김치에 돼지등갈비 넣어서 찌게 해먹는것도 좋더라구요.
    오늘은 사골국에 김장김치에 같이 넣어둔 무랑 먹었어요 ^^

  • 4. 존경합니다
    '06.1.2 10:09 PM (219.255.xxx.58)

    저도 어른들과 같이 3년정도 같이 생활 했었는데요
    참 어려운 부분이더라구요
    식성이 젊은 우리와도 좀 다르고 애들과도 다르고
    별식도 식성이 달라서 꼭 평소대로 또 차려야되고...
    찬도 그렇지만 밥도 꼭 때마다 지어야하고
    지금도 그 습관은 그대로라
    밥과 찌게나 국 전골 류는 때마다 새로 만들어야돼요
    맛나게 잘 안드신다니 더더욱 신경이 쓰이시겠어요
    저 같은 경우는 시장이 가까이 있어서
    매일 아침 뭐 드시고 싶으신거 없냐고
    여쭤 보고 장보러 나갔어요
    그리고 날씨 따뜻 한 날은 항상 어머니랑 같이 장에 나갔구요
    겨울 찬이 좀 그렇죠...
    요즘 꽁치 청어가 많이나지요
    굽고 시래기넣고 얼큰하게 찌찌고
    생태나 아구도 좀 나오던데 시원하게 탕 끓여 드셔보세요
    채소들이 좀 귀해서...

    식사도 식사지만 이렇게 찬거리 걱정하시는 마음씀씀이 뵈니까
    같이 생활 하시는 모든 면이 보이는거 같아
    숙연해집니다.
    추운날씨 어른들 모시느라 애쓰십니다
    본인건강도 챙기시구 본인 먹고싶은 음식이나 즐기는 음식있으면
    시어른들께 쓸쩍 쓸쩍 얘기 하세요
    그러면 어른들께서 당신들 썩 즐기는 음식이 아니라도
    별 말씀 없으시며 잘 드시거든요

    별 도움은 못 된것 같네요

  • 5. 오늘저녁
    '06.1.2 10:17 PM (220.91.xxx.129)

    돼지고기 푹---- 익힌 장조림 했어요

  • 6. 지나가다가
    '06.1.2 10:22 PM (221.151.xxx.47)

    질문하고는 상관없지만.
    위 존경합니다님, 마음씨가 참 예쁘세요.
    정성스런 답글, 글 속에서 선한 마음이 보여요..
    그냥 제 마음이 훈훈해져서 적어봅니다..^^
    요 며칠 심란했었는데...

  • 7. 한해주
    '06.1.2 10:47 PM (220.245.xxx.132)

    아침: 부추랑 양파 넣고 부침개, 된장찌게, 감자샐러드
    점심: 조개국, 닭조림,
    저녁: 생선구이, 양파 베이컨 볶음, 이렇게 먹었습니다. 세끼 메뉴짜기 저도 너무 힘드네요.
    어른들 입맛이 다르니까 참 신경쓰이시지요?

  • 8. 반성
    '06.1.2 10:56 PM (219.249.xxx.101)

    원글님 보면서 많이 반성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가서 차려놓은 음식 먹는 것도 가기 싫을 때가 있음을...
    지금 생각해보니 어머님도 입맛 까다로운 아들, 제철음식으로 건강과 입맛에 늘 신경을 쓰신 것 같아요..
    그리고 존경합니다님 글은 너무 감동적입니다..
    저도 새해에는 좀 더 차분해지고 어른스러워져야 겠어요...^^

  • 9. 어른공경
    '06.1.3 12:12 AM (58.102.xxx.76)

    의 그 마음이 감사하네요.
    사실 별다른 반찬이 뭐 있겠나요?
    연세드신분들은 조금 토속적인걸 좋아하시던데, 된장찌게나 청국장찌게 김치찌게 미역국 등등...
    하지만 찬이 어떠면 어떻겠습니까?
    님의 그 마음이 어떤 진수성찬 보다 훌륭한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0. 딸둘아들둘
    '06.1.3 9:18 AM (218.235.xxx.132)

    시어른들이랑 같이 산게 이제 11년째인가봐요.
    정말 안해본 사람은 모르죠??ㅎㅎㅎ
    밥 먹자마자 다음 끼니는 또 뭘로 차리나..가 늘 걱정꺼리니까요..ㅠㅠ
    저희 어른들이 칠순이 넘으셔서 느끼한 요즘음식은 별로이시구요..
    아무래도 김치찌개,김치국,된장찌개,된장국,김치찜,미역국.버섯찌개.생태찌개..
    같은 국이나 찌개를 꼭 한가씩 올리구요.
    국거리나 반찬거리가 마따치 않을땐 수제비,칼국수,잔치국수,요즘은 떡국,만두국..
    같은걸로 점심을 때울때도 있답니다.
    다행히 저희시아버님이 아침은 꼭 토스트에 과일류로..그것도 직접 쎌프로 드셔서 아침걱정에선
    벗어나있는데 전 이눔에 쌔깽이들땜시..ㅋㅋㅋ
    원글님도 기운내시구요.너무 반찬땜에 고민스러우시면 시어머님께 넌즈시 물어보세요.
    "어머니~점심은 또 뭘 해 먹죠??"
    그나저나 울 집도 오늘 점심은 뭘로 해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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