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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아플때 남편들은 어떻게 해주나요?
왜 아프면 더 서럽고 그렇잖아여..
결혼하고 1년에 한두번씩 감기 몸살 옵니다..그럼 남편은 나가 자기 볼일 보거나
밥때가 되도 뭘 차리거나 시켜먹을 생각도 안합니다..제가 시켜줘야 먹습니다.
제걱정은 바라지도 않고요..
4살된 애라도 집에와서 챙기거나 봐주지 않고 나가고 끼니밥도 못챙기는 남편..
어떻게 고칠까요?
1. 제남편은
'06.1.2 2:50 PM (221.149.xxx.160)제가 아프면 따라서 아픕니다..정말짜증납니다..
몸살날때는 가만히 누워 잘 쉬는게 최고의 약인데..덩달아 자기도 아프다면서 암것도 안합니다..
엄살인것 같아서 아프면서도 성질이 이빠이 났었는데 진짜로 아픕디다..식은땀을 뻘뻘...아픈것도 좀 눈치를 봐가면서 아팠으면 좋겠는데..왜 내가 아프면 따라 아프냐고요~~~2. ...
'06.1.2 2:51 PM (210.101.xxx.66)진짜 많이 속상하시겠어요.. 우선은 빨리 회복하시길 바라고요...
오늘 인터넷 뉴스에 나온건데요... (들으시고 조금이나마 속상한 마음 없애시고 또 기운차리시라고^^)
한국 남자들의 자립도가 거의 바닥이라네요..(몇 퍼센트였는지 기억이^^:......)
부인이 없으면 거의 폐인수준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님 남편만이 그렇게 아니라 거의 모든 남편들이 그런식이란거죠....
어떻게 고칠까는 당장은 좀 힘들것 같아요.... 잔소리하면서 달래가면서
아가 다루듯 해야겠죠....
음....빨리 아픈거 나으시길 바래요^^3. 경상도
'06.1.2 2:54 PM (211.116.xxx.3)남상도 남편들은 거의 절정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아이같아요..정말..
아니 아이들도 엄마가 아프면 식사때 눈치를 보는데..
안그런 남자들도 간혹은 있겠죠?..씁쓸~~4. 우리
'06.1.2 2:54 PM (211.203.xxx.19)집 남편이랑 비슷하네요.
섭섭한건 말도 못하지만 설거지라도 시키면 더 엉망을 만들고
밥좀 해서 애들 먹이라고 하면 라면 삶는 위인이라 포기합니다.
물론 시켜먹는것도 제가 해야죠
전화기 둘고 와서 시켜달라고 조를땐 이마팍을 콱 전화기로 때려주고
싶지만 때릴기운도 없지만 그저 먹는 거라고 있어야 조용해서 참습니다.
자기 감기라도 걸리면 난리 호들갑에 참 가관도 아닙니다.
열도 없는것이 이마에 수건올려달라 애들 쓰는 빨대컵에 꿀물
타오라고 하는 참 뻑이가는 인간을 어찌하오리까?
참고로 40대 중반을 넘어가는 철 없는 인간입니다. ㅋㅋ5. .
'06.1.2 3:18 PM (211.204.xxx.53)제가 아파 누워있을때, 애들 밥좀 먹이라했더니, 계란후라이 하나를 제대로 못하더군요.
남편이 아니고, 큰아들입니다.6. 못고칩니다
'06.1.2 3:24 PM (61.106.xxx.164)옆에서 징징대지않는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하시고
빨리 쾌차하시와요
그리고 홍치마밑에 길 못들인 남편 지금와서 고치려하면
대단한 전쟁을 치르야 합니다
전쟁한판 할 각오로 시작하시려면 갑옷단단히 중무장하시고 전투계획 확실히 세우시고
죽기아니면 살기로 해보시고 내한몸희생해서 내탓이오 내탓이오 내탓이오 주문외시고 사시는게
편하다 싶으시면 남편님 그자체로 존중하고 받아들이세요
사람은 바뀌기란 싶지않아요
맹세는 쉬워도 실천은 어려운것
차라리 즐기세요 그자체를7. ..
'06.1.2 3:40 PM (59.27.xxx.94)저흰 경상도 남자여도 일찍 와서 저녁하고, 지켜 앉아서 챙겨주고, 일요일이면 온 동네 뒤져서 약사오고, 뭐 먹고싶냐고 물어주고...암튼 평소 보다 더 잘 대접해줍니다. 자랑이 아니라 출신지역이 꼭 상관있는 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근데 남자들 중엔 부인이 아프면 어디서 부터 뭘 해야 되는지 진짜로 몰라서 망연자실~하는 분도 있더군요. 어찌 그럴까 여자입장에서 이해는 안됩니다만...어릴때부터 보살핌만 받아온 귀한 아들이고, 어머니 가 아파도 아버지가 부엌에 들어가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면(어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서라도 항상 가족들을 챙기셨다면..)그럴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
어쨌든 그러려니~하지 말고 한가지라도 가르쳐야됩니다. 미래의 자녀들을 위해서라도.
제 남편도 첨부터 '자상' 모드는 아녔어요^^ 한가지라도 잘해주면 다 낫고나서 그렇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칭찬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8. ㅋㅋ..
'06.1.2 3:48 PM (59.187.xxx.29)이마팍을 전화기로 콱~ ㅋㅋ... 너무 웃었어요... ^^
어쨌든... 원글님... 빨리 나으시길 바래요~~ 아픈 사람만 서럽잖아요...9. 몽
'06.1.2 3:54 PM (211.211.xxx.164)..님 말씀처럼 경상도 남자라고 무뚝뚝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울 신랑 제가 조금만 기운없어도 이마에 손짚어보고 열나는지 확인하고 출근후에도 몇번씩 전화해서 괜찮은지 물어보고 그러거든요.
임신하고 나니 빨래(널고 개기까지), 청소, 장보기 알아서 다하구요..
염장질이 아니고 경상도 남자도 자상한 사람 많더라고 한마디...10. ....
'06.1.2 4:38 PM (221.138.xxx.143)제 신랑 경상도 였지만 잠자다가 마눌 앓는소리만 들려도
일어나 주물러 주다가 잠드는 남자였어요.
이런데서 지역색을 따지진 말자구요^^
그리고 사랑이나 관심은 부메랑이란 생각을 하거든요.남편이 아플때 난 어찌 대했던가도 되돌아 볼
필요 ㅠ.ㅠ11. 코오롱댁
'06.1.2 4:48 PM (211.253.xxx.49)저만 그런건 아니었네요. 지난번에 몸살이었는데 별로 신경도 안쓰는거 같아 하도 속상해서 아파서가 아니라 서러워져서 눈물이 막 나더라구요.
12. ...
'06.1.2 5:44 PM (218.48.xxx.74)울남편도 제가 아프면 꼭 바로 따라서 아퍼요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남편은 아픈 핑계로 한 열흘 왕자놀이합니다
제일 미울때는 아파 죽겠는데 시누이랑 애들이랑 외식하고 들어오고
전 굶긴다는 거 아닙니까
진짜 자식땜에 산다는게 이해가 되요13. 너무너무
'06.1.2 6:21 PM (220.85.xxx.155)아파서 병원가서 몸살감기약에 진통제 주사까지 맞고 와서는
오늘는 시댁에 가지 말자고 했더니(주말마다 가거든요),
자기도 몸이 안좋다고 그러자고 합니다.
그러더니 돌아서서 하는말...
' 그럼 엄마 아버지랑 누나랑 조카랑 놀러 오라고 하자
나두 아파서 운전 못하겠고 우리가 가는거보다는 낫쟎아' 이러던데요
제가 힘만 있었어도 이단 옆차기로 날렸을겁니다. 인간도 아니다 싶던데요.14. 우리 남편
'06.1.2 8:34 PM (221.146.xxx.100)아 어떡하니? 허둥지둥
이러면서 사고만 칩니다.
그릇도 깨고 남비도 태우고
일어나서 죄 치우려면 도로 병이 나지요15. ㅋㅋ
'06.1.2 8:52 PM (59.1.xxx.16)우리남편은 맨날 똑같은소리합니다..
"운동을 안해서 아픈거야..."
지겹습니다..저.. 뭐 많이 바라는것도 아닙니다..
"어떻게 아픈거야? " 하면서 머리도 좀 짚어주고.. 이불도 좀 여며주고.. 따뜻한 차 가져다 주면서 마시라고 하고.. 이런 자잘한 일들을 바라는거 아닙니까?
거기다 대고 "평소에 운동을 안해서 아픈거야.. (다 네탓이지..)" 하면 정말 정 확 떨어집니다..
저도 윗님 누구처럼.. 전화기로 이마팍이라도 때려주고 시퍼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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