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질]갓 태어난 아기 녹용

[걱정]

시엄머니한테 방금 전화와서 이 곳에 급하게 여쭤봐요.
제가 이 번달 한 2주 뒤쯤이면 첫 아이를 낳거든요.
그런데 시어머님이 갓 태어난 아이한테 녹용을 먹이고 싶어하세요.
두 딸들의 아이들한테한도 먹였는데 (조카 4) 먹은 둘은 잔병치레 없이
지금까지 건강하고 안 먹은 둘은 크면서 내내 아프다고 하시며 저희 아기도
태어나면 바로 한 방울 똑 떨어트려 먹이면 좋겠다고....

너 싫다면 안 해주겠지만 나중에 내 말 안들었다고 후회는 하지 말라시네요.
저는 갓 태어난 애기한테 녹용 먹인다는 말은 처음 들은대다 돌 전까지는
이유식 때 가리는 음식도 많은데 먹여도 되는지 모르겠고 왠지 겁도나고....
남편하고 통화하고 다시 말씀드리겠다 했더니 이미 남편이랑은 통화했는데
남편이 저하고 의논하라고 했다네요. --;; 하여튼 생각 좀 해보고 전화 다시 드린다고 끊고
남편이랑 통화했는데 남편은 괜찮을 것 같다고 해요. 워낙 보약... 이런거 좋아하거든요.

저희 어머님 제가 생각 좀 해본다니까 친정엄마랑 통화할꺼라 미리 예상하셨는지
너희 집에서 아무도 이렇게 먹고 큰 아이 없을 꺼다 이런 생각 하기 쉽지 않다 하시는데...
남편은 이미 먹이는 걸로 생각하고 있고..... 정말 괜찮을까요?

답변 좀 부탁드릴께요.

[..]

저라면 먹이겠어요..
근데 출산전후의 산모가 먹는게 더 좋아요.
전 한의사예요.

[울남편..]

시어머니가 남편 태어나자 마자 녹용을 먹였나봐요...(시이모님 사슴농장 하심..)
그래서 인지 추위도 안타고 완전 열혈남아 입니당..

[궁금궁굼]

하정훈소아과에 질문이나 검색함 해보심이 어떨지요? 육아에관한 잘못된 상식인가에 보니까 분유도 보리차물보다 끓여서 식힌 물이 좋다던데요..
그리고 돌전아가 꿀도 위험하다는데 녹용이? 저라면 안먹일것 같아요.
다른아이가 괜찮다고 우리아이까지 이상없으리란 법없으니 아무래도 소아전문의한테 여쭤보시고 신중하시길...

[...]

아리랑은 제가 94년에 바닥 재공사 했는데..........ㅜㅡ

그때도 호텔이 한 15년 됐을텐데요

[토끼]

우리딸도 태어나서 바로 녹용 먹였어요.
시어머님께서 똑~ 한방울? 떨어뜨려 먹이시드라구요.
그리고 가제수건을 맹물에 삶았다가 말렸다가 또 삶고 말리셔서는
그 수건에 녹용을 적셔 아가 입안을 닦아 주셨었어요.
그래서인가요?
울딸 스므살 먹도록 감기걸려본 기억 별로 없고요..
(저 한건망증 합니다만^^)
언제나 씩씩하게 날씬하게 잘 커주었어요..

[^^]

잘~ 알아보시고 먹여도 되는거면..
어머님께.. "어머니 저도 좀 먹여주세요~"하고 애교 부려서 같이 드세요.. ^^
일단 산모가 건강해야 애기도 잘 낳고! 잘 키우는 거 아니겠습니까~
순산하세요~ ^^

[전 반대]

기끼운 친척이 한의원하시지만 갓 태어난 아기에게 녹용 함부로 권하지 않던걸요.
첫돌 지나서라면 모를까 갓 태어난 아기들 한약 먹이는 거 여기 엄마들에게 물어본다는건 반대여요.
한의사에세 분명히 물어보세요.
아기 체질에 맞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어요. 특히 녹용은 체질 많이 가립니다.

[저도 반대...]

우리 집도 남편의 사촌이 한의원하시는 데, 갓 태어난 아기에게 녹용 무조건 권하시지는 않던데요...
한의원에 가서 상담을 받으시는 게 좋을 것같네요.. 다른 엄마들은 자신의 아기 체질에 맞는 답변밖에 못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