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돌이 딱 이주 남았어요. 아니 이제 12일 남았나봐요.
아직 장소도 못 정하고, 어느선에서 사람을 초대할지도 못 정했어요.
남편 회사가 작년 11월부터 사정이 안좋았어요.
그렇다고 회사가 문다는건 아니고, 정확히는 남편의 부서가 해체분위기예요.
남편일의 성격상 완전히 사라지는건 아니고 다른부서와 합치게 됐어요.
1월 1일 날짜로 부서사람들의 반 이상이 관두구요.
여하튼 잘 나가던 부서였는데 일이 안풀려 접게 됐답니다.
해서 올 1월의 아이 돌잔치를 어찌해야할지 결정을 못하네요.
작년12월부터 회사사람들을 부를지, 직계가족끼리 할지 고민만 하더라구요.
안하긴 서운하니 시댁, 친정식구들끼리만 하는걸로 하고 식당을 예약할까 물어도 대답을 안해요.
왜 답이 없냐구 물으면 "생각중이다"란 소리를 진짜 몇일 안남았는데 아직도 하네요.
내 맘대로 알아서 식당 하나 예약하고 말지..라고 생각해봤지만
암만 울 부부끼리 합의해서, 남편이 어머님께 통보드리면 확실하게 뒤집어 놓는 시어머니예요.
백일때, 날짜 미리 알려드리고 식당 잡았는데 일주일전에 못간다고 통보하시더군요.
시누, 형님네도 다 미리 알려드렸으니, 시부모님들만 못오신다가 아니라 시댁식구는 따로 하자로 바꾸시더라구요.
생각같아선 맘편하게 평일날 친정식구들과 내 친구들만 불러서 우리끼리 맛난거 먹고 즐기고 싶은 심정이네요.
돌 찬지 생략한다고 큰일나는거 아니지만, 울 딸래미도 다른 아가들처럼 축하받고 싶은 엄마 마음이네요.
어찌해야 현명한걸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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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돌을 앞두고 어찌해야할지
서운함 조회수 : 269
작성일 : 2006-01-02 14:11:42
IP : 220.85.xxx.11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전...
'06.1.2 4:32 PM (218.159.xxx.78)설 지나고 바로라 돌잔치 안하고 시댁가서 한번, 친정식구들하고 그냥 밥 먹었습니다.
좀 서운하긴 했지만 명절하고 너무 가까워서 사람들 부르기 어렵더군요.
먼저 시어머니한테 넌지시 물어보시는게 어떠신지요.
또 결정했는데 딴지를 거시면 그때가서 수정하기도 어려울꺼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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