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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의 금연 성공기??

금연성공 조회수 : 436
작성일 : 2006-01-02 11:17:34
아래 금연으로인해 싸웠다는 커플을 보고.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작년 9월말쯤에 끊어서 지금까지 약 3개월넘게 끊고있습니다.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이번이 두번째..

첫번째는 3일만에 무너졌고요..

하루에 적게는 2갑.. 많게는 3갑까지 피우는 흡연경력 20년인 왕골초였습니다

독감예방주사를 맞으러갔다가. 의사샘이 .. 늙으면 해소가 있을거라면서..

지금 담배를 끊어도... 안생긴다는 장담은 못하겠다고... 그러더라고요..

나오자마자 약국에 들러서.. 금연패치를 샀습니다.. 단계별로 있지요.. 30. 20. 10

그걸 샀습니다. 그리고 지금부터 서로 노력하자고..

금단현상만 줄여주면 그나마 조금 들 힘들꺼라고.. 격려해주고.. 시켰습니다..

금연패치가 니코친을 공급해주는 작용을 하니  금단현상은 조금씩 줄어갔습니다.

대신 입이 궁금하다며 이것저것 군것질을 하더라고요.. 사탕.. 과자...  

그래서 제가 검정콩을 볶아 줬습니다.. 심심할때마다 먹으라고..

패치단계가 1달이거든여. 30 --> 20으로   20--> 10으로.. 한달에 한단계씩 내리는건데

남편이 욕심을 내더군요.. 2주 하더니 20으로 내리자고..

전 그냥 단계별로 시키는 대로 하자고..  3주차에 패치를 반으로 잘라서 부치더군요.

그리고 3주가 지난후엔.. 패치의 도움 없이도.. 금단현상이 없어지더라고요

입이 무지 궁금한거 빼놓곤 그렇게 힘들어하진 않았습니다..

3개월이 지난 지금은.. 담배냄새를 싫어합니다.. 자기몸에서도 그렇게 냄새가 낫냐면서..

그리고.. 그렇게 주점주점하던 주전부리도 없고..

제가 그랬죠.. 남들은 그렇게 힘들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쉽게 끊었다고..

본인은 무지 힘들었다네요...  


요즘 보건소에가면 금연 프로그램이 있대요.. 나중에 알았지만..

보건소에서 패치도 붙여주고... 이것저것 검사도해줍니다.. 무료로..

꼭 금연시키세요...  



IP : 61.98.xxx.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연성공
    '06.1.2 11:19 AM (61.98.xxx.15)

    참.. 열받게 하지마세요.. 열받으면 다시 피고싶어진대요.. 무조건... 칭찬... 어머. 삼일째야.. 일주일째야.. 정말 잘한다.. 잘했어.. 계속 격려해주세요

  • 2. 금연후..
    '06.1.2 1:42 PM (222.101.xxx.114)

    남편이 고맙다고 합니다.
    금연할 수 있게 도와줘서...... 지금은 남편도 다른 사람 담배냄새가 역겹답니다.
    금연하면 집안이 깨끗해져요. 겨울옷에서도 이불에서도 담배냄새 안나고 상큼한 섬유린스 피*향이
    나서 말끔해진 느낌이예요.

  • 3. 울신랑..
    '06.1.2 3:59 PM (203.171.xxx.221)

    축하드려요 저희신랑 금연한답시고
    스트레스 받으면 무조건 저한테 짜증부리고 난리 부려서
    금연 6개월 갔어요
    그러더니 어느날 주머니에서 담배가... 완전 배신감에 치를 떨었는데
    마눌한테 짜증 자꾸 부릴려니 미안해서 다시 핀다는 구라를...아..정말 미쳐요
    맘 놓지 마시고 1년은 지켜보셔야 할듯해요
    계속 칭찬해주세요
    담배 안피니 더 멋있어진다~ 깔끔해졌다 건강해보이고 어쩌고~ 하면서요
    제가 6개월을 그리 없는 소리 잔뜩 하다가 출장 잠시 보냈더니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되더라구요
    감시 잘하셔서(^^)
    금연에 꼬옥!! 성공하세요 파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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