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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미혼인데 생리통이 넘 심해서 산부인과 가려고요...조언 좀...

생리통 조회수 : 624
작성일 : 2006-01-02 10:21:39
3년 전에도 생리통이 넘 심해서 응급실 갔다가 생리 끝나고 산부인과 가서 진료 받은 적 있었어요.
여의사 선생님이 질 주변 간단히 검사하시고... 초음파로 배 훑어보고... 그 정도였던거 같은데 아무 이상도 없다 그랬거든요.
그리고 며칠 전에 또 응급실 갔네요.
너무 아파서...정말 죽는 줄 알았어요.
남들은 모르죠.
정말 몰라요.
생리통 주제에 뭘 그러냐고.
하지만 전 정말 바닥을 기면서 너무 아파 움직이지도, 소리도 못 내고, 울지도 못한 채 몸부림만 쳤답니다.
너무 끔찍해요.ㅜㅜ

아직 미혼이다 보니 여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받았으면 하고요.
병원 가서 어떤 검사들을 하면 좋은지 대충 충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병원 추천해 주셔도 좋겠고요.
서울 강북쪽이 좋겠지만...서울이라면 어디든 상관없겠네요.
IP : 59.5.xxx.5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2 10:41 AM (221.139.xxx.212)

    저도 생리통이 넘 심해서 생리 기간 동안 거의 죽다 살아 나고 그래서 누가 그깟 생리통 때문에 뭐 그러냐고 그러면 정말 머리 한대 때려 주고 싶었더랬어요...(약 먹으면 내성 생기니 먹지 말라는 사람도 꿀밤 한
    대 주고 싶었구요..^^)

    저 같은 경우는 초경을 시작한 그달 부터 쭉 계속 아팠기 때문에 한약에 별의 별것을 다 먹어 봐도 별 차도가 없었어요.. 그냥 진통제 먹으면서 달래는 수밖에 없었구요..
    저도 처녀적에 병원 다니면서 진료도 받고 그랬는데, 그나마 젤 괜찮게 진료 받았던 곳이 삼성제일병원이였던것 같네요..

    저는 어떤 질병이 의심 된데서(그 질병 때문에 생리통이 심한것 같다는..) 그 분과에서 젤 잘한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 추천 받아서 다른 병원 소견서 가지고 그렇게 갔었는데, 초진실도 따로 되어서 그나마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었구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아직은 잘 모르니 약물로 통증 조절하자고 해서 약을 지어 주더라구요..
    생리 시작전 며칠에서 시작후 며칠동안 먹을수 있게 진통게 같은걸 지어 줬는데 비스테로이드계열로 해서 몸에 큰 무리는 없는 그런약이라고 하면서 지어 주더라구요..
    이 약 먹고서는 저 같은 경우는 통증 조절이 정말 잘되어서 괜찮게 지낸것 같구요..(의사쌤 말로는 자기한테 맞는 약이 있는데 이 약 먹어 보고 통증이 조절 잘 안되면 다른 약으로 바꿔 준다고 했는데 괜찮아서 임신 전까지 쭉 이약 먹었었는데 다른 진통제-타이레놀 등등-보다는 통증이 훨씬 덜하게 느껴졌구요..)

    산부인과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없으시면 우선은 좀 더 큰 병원 같은데 가셔서 진찰을 좀 받아 보시는것도 괜찮으실꺼예요..(다른 친구들도 생리통 때문에 집근처 가까운 병원 갔다가 그냥 맘만 상하고 돌아온 친구들 많았는데요, 그냥 저는 처음부터 차라리 큰 병원을 택해서 사는것도 괜찮은것 같아요..)

    그리고 생리통엔..
    꾸준하게 운동을 하나 정하셔서 매일 매일 해 주시는것도 좋구요..(병원에 의사쌤도 그러더라구요..운동을 꾸준히 해서 통증에 강한몸(?)을 만들어 주는것도 좋다구요.. 운동을 꾸준히 하면 통증에 대해 느끼는 정도가 약하게 느껴 지니 꾸준하게 계속 운동하라고 하시더라구요..)
    특히 카페인 종류 섭취를 줄이시는것도 좋아요..(특히 커피요.. 저도 생리통때문에 몸관리를 좀 해야 겠다고 생각 하고선 커피먹는걸 줄이니 통증도 많이 줄고 그랬거든요.. 특히 커피 많이 먹은달과 안 먹은달 크게 차이가 났었구요..)
    그리고 스트레스두요...

    저는 결혼 하기 1년 반 부터 정말 계획 하고 운동 열심히하고, 스트레스 덜 받을려고 노력하고, 음식에도 신경도 좀 쓰고 했더니 그나마 좀 나았거든요..

  • 2. 생리통
    '06.1.2 10:51 AM (59.5.xxx.52)

    전 일단 커피 등 인스턴트 음식은 잘 안 먹어요. 음료수는 특히 더 안 마시고...과자류는 생리 직전에 많이 땡겨서 좀 먹긴 하지만 딴 사람들에 비하면 많이 먹는 것도 아니더군요.;;
    제가 생리통이 특히 심해진게 혼자 나와 살면서 자취하니까 끼니를 제대로 못 챙겨 먹어서 그런거 같기도 해요.
    잘 먹으려고 늘 생각은 하지만...ㅜㅜ
    (하긴 집에 있을 때도 엄마가 차려주는 밥 잘 먹으면서 생리통은 생리통대로 심했던 기억도 나네요.-_-)

    일단 특별한 질병은 없길 바랄 뿐이지만 혹시라도 모르니까 제대로 된 진료를 받아야겠죠..
    아, 그리고 유달리 몸이 피로하고 안 좋은 거 같은 달엔 생리통도 유독 심해지는 듯.ㅜㅜ

  • 3. 저두
    '06.1.2 11:03 AM (218.36.xxx.66)

    생리통이 심했었어요 한약도 먹어봤지만 그때 뿐이었고 생리통이 생길때마다 게*린 먹었는데 나중엔 한알로도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참는데까지 참아보고 도저히 안되면 먹곤 했었지요
    어른들 말씀으로는 결혼해서 아기 낳으면 괜잖아진다 하시길래.....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었는데.... 저 결혼하고 출산하고 나서 정말 거짓말같이 생리통 없어졌어요
    그것도 사람따라 다르겠지만요 안그런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그 생리통 안겪어본 사람은 그 고통 모르지요
    일단은 산부인과 다녀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저도..
    '06.1.2 11:30 AM (221.145.xxx.232)

    생리통이 좀 심한편이어서 시작일 전후로는 외출도 두려웠거든요.
    심할땐 (정말로!) 하늘이 노랗게 보이고 구토하고 그랬어요. 일반 진통제는 별로 효과 못봤구요.
    근데 몇년전에 동국제약의 리코락스라는 하늘색 약 먹고는(단 시작할때 바로 먹어야
    효과가 있구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었어요.
    꼭 이약이 아니더라도 이약과 같은 성분의 약(이름을 들었는데 잊어먹었네요)은
    생리통에 잘 듣는다고 하더군요.
    원글님은 병원까지 가셔야 할 정도로 통증이 심하신 분이어서 도움이 안 될 것 같지만
    혹 다른 분들 보시고 참고되실까 싶어 적어봤어요.

  • 5. ...
    '06.1.2 11:44 AM (222.234.xxx.240)

    종합 병원 가시기 전에 작은 병원의 진료 의뢰서가 필요하대요..~참고하세요

  • 6. 저는요
    '06.1.2 1:44 PM (218.38.xxx.72)

    진통해보고 깜짝 놀랐어요. @_@ 제게 진통은 생리통보다 좀 센 정도여서 참을만 하더라구요. 저는 처녀라 민망하다는 이유로 진료받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가는게 좋았을 것 같아요. 남들은 죽겠다는 진통을 매달 절반 쯤 하는 거잖아요. 사람이 아프면서 많이 늙는대요... 큰 병원 가보세요.

  • 7. 택이처
    '06.1.2 4:03 PM (58.142.xxx.96)

    젤 친한친구가 고등학교때부터 생리통이 상상하지못할 정도로 정말 심했거든여.
    지금두여.. 병원을 가라가라 해도 안가다가 몇주전 산부인과를 가서 검사했는데 근종 큰게 6개나
    발견되었어여. 결혼전이라 수술하기 모하구...위치도 안좋아서 쉽지가 않데여
    지금 분당 전문한의원 다니며 치료중입니다. 꼭 자궁검사해보세여

  • 8.
    '06.1.3 2:56 AM (221.167.xxx.103)

    병원가서 진료 받으시고요..만약에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그렇다면 한의원가서 제대로 진맥하고 한약한번 잘 드셔보세요..
    저 아는 산부인과 원장님(저 학교때 공부한 선생님..)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 생리통의 경우에는 사실 산부인과에서 해줄수 있는 처방은 진통제뿐이래요.
    생리통은 한의원 가는게 더 좋을거라고 저보고도 한의원 가라고 그러시더라고요..
    생리통이란건 전체적인 몸 컨디션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고요..전 한약 꾸준히 먹고 생활습관 재정비하고 운동 시작한 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물론 아프실땐 진통제 드시는게 좋구요..미련하게 약먹으면 안된다고 참다가는 정말 응급실 숱하게 실려가요..
    몸조리 잘하셔서 꼭 즐거운 생리 맞으셨음 좋겠어요^^

  • 9. 생리통
    '06.1.3 10:30 AM (59.5.xxx.52)

    답변 감사드립니다. 일단은 삼성제일병원에 가봐야 겠어요. 제발 혹 같은건 없길 바랄 뿐입니다...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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