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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버님네가 장모님 모시고 산다는데...

차남 조회수 : 1,694
작성일 : 2005-12-31 23:24:48

형편이 어렵습니다.
시어머님은 작은 집하나 달랑있고(29평 방세개)
것두 보증서서 담보 잡힌 은행빚 이천만원있고요.
차남인 우리를 비롯 삼남매가 용돈을 드리는데 6,70여만원이 부족하다 시니..

형님네는 처가에서 얻어준 작은 방두캉인 실평수 13평짜리 빌라에서
전세삽니다. 항상 그래왔듯 당신들 힘으로 사는거 하나 없이
사업하다 망해서 결혼전 남편이 빚도 변제해주고
어머님 사는 집도 남편이 해외근무 한돈으로 사드린거고..
  건설사 다니며 잘난아들 노릇하느라 우리도 십여년만에 내집 장만했는데..

   형님네가 아이들이 남매가 공부방이 필요했던지
우리사는거보고 욕심이 났던지 처가에서 처형들이
장모님 모시고 사는조건으로 지방에서 30평대 아파트를 마련해준다네요.
장모님 명의로..
말이 사주는거지 60대인 장모님,평생 모시고 살라는 얘기지요.

전에도 잠간 말이 나왔을때는 망설이는것 같더니
이제 아이들이 커서 자기네들 힘으로 도저히 살수없는 아파트를 이제
처형들이 며느리와 못사는 친정엄마(장모)를 위해 걷어서 사주는 아파트에
덜컥 들어가 살고싶어 한답니다.

실은 울시엄니가 살고 있는 아파트도 언젠가는
장남한테 줄거라고(작은 아들이 사드렸지만)
  은근히 저한테 세뇌를 시켜서 장남하고 사신다면
그럴수 있겠지하고 다른 생각 안했드랬습니다.
그집이 아직은 어머님 명의로 돼있어서 재산세도 우리가 다내고 있었고
  조만간 그집처분하고 장남네랑 합치고 싶어했는데,
이제 장모님이랑 산다고 한답니다.

   형님네 친정이 그리 잘살지는 않아도 지방에서 형제들이 돈모아 전셋돈이랑
  합해 아파트 마련해 돌아가실때까지 모시고 살라는 얘긴가본데
얘기가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이는데
남편도 아주 찝찝해 합니다.

   어머님이 안계신것도 아니고 우리는수도권에서 살고
다달이 어머님 용돈과 보험금,일있을때 목돈등 .
남편조차 엄마한테 형제들한테 할만큼 했다
이제 지친다는 말하곤 한답니다.

   이제와서 장모님 모시고 새아파트 앉아서 거저 꿀꺽하는거 너무 속보이고  
   별로 값도 안나가는 오래된 아파트 물려받기도 싫고 시엄니랑 부딛치는것도 싫고
   기세등등한 형님도 갈수록 한심합니다.
  돈이 원수지..그렇지만 할도리 라는게 있는데
70넘은 노모한테 받은 돈으로 빚갚고 장모님아파트
물려받으려는 계산이 너무 드러나 사람들이 싫어지네요.

남편도 저녁에 시엄니 전화받고 암소리 안합니다.
차라리 지금 보증서서 대출받은 은행빚 변제하고
그 집처분해서 형네랑 살림합치는게 어떻냐고 하는데
그것도 말도 안되고요.
형님 시엄니랑 같이 사는거 싫어하고 그돈 (2천만원)
우리가 갚는것도 이젠 못하겠습니다.

   얼마가 되든 혼자 살수 있는데까지 가까운 시누이 옆에서 사시는게 어떨까하는데
  감기들어 잔득 목소리 변한 시어머니 생각하니
안됐고.. 다들 너무 이기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 지엄마 걱정은 독판 하는것처럼 올케들한테 은근히 원망조로
   말하는 시누이는 지아들 봐주느라 감기걸린 지엄마는 주말에 나몰라라하고
   이사갈 생각에 들떠
딴생각도 못하는 나이든 철부지 아주버니도 야속하고..
에고고 결국은 또 우리차지인가..
미치겠습니다.

좋을때는 자기들끼리(시누이네,아주버니네가족)
여행다니고 외식하고 돈들 일일이거나 부담스런 일이면 이렇게 잔화로 사람 뒷통수치는..
   인간하이에나가 따로 없다는 생각..
울남편만 안스럽고 그런부모와 형제들한테
지금까지 끌려다니는 거 제가 무자비하게 끊어주기를 바라지만
저도 자식 키우는 인간인지라 그렇지도 못하는 바보들입니다.

   그렇게 지들끼리 장모랑 잘살라고 내버려 둘까요?
한번 뒤집을까요?
울 어머님,우리하고는 못사실겁니다. 작장 다니는제가 살림 맡길까봐..
그저 당신 필요할대 돈이나 대주면 좋아라 하시지요.
난절대 인간하이에나로 울 자식들 안키울겁니다.
IP : 59.12.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6.1.1 3:33 AM (221.140.xxx.108)

    보신 분들은 많으신데 다들 딱히 드릴 말씀이 없으신가봐요. 답답하실 것 같아서 그냥 답글 올립니다. 장남이니 부모님 모셔야 한다면 요즘 세상에 좀 안맞는 얘긴 것 같기는 한데 장남이라고 온갖 혜택 다 받고 그에 따르는 의무는 저버린다면 당연히 형제분들 속상하시겠지요....

  • 2. 토닥토닥
    '06.1.1 11:30 AM (219.241.xxx.245)

    가족관계가 주는 무거운 짐을 혼자 다 지고 사시는 분들 주변에 간혹 보이지요.
    보통은 다른 형제들 중에 유독 잘 살거나 심성이 여리고 착한 분들에게 능력없는 가족들이 달라붙는 거지요. 님의 가정이 그 짐을 능히 지고 가실 여력이 있다면 지고 가실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좀 냉정한 정리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내 가정을 돌보는 것보다 우선할 수는 없는 일이니..
    가족,친족이 남보다 무서운 경우도 참 많답니다. 님...힘내시고..너무 주변에 휘둘리지 마세요.

  • 3. 큰 언니가
    '06.1.1 12:07 PM (220.83.xxx.125)

    형제 공부시키고 결혼시키고 남편 월급 구경도 못하고 환갑이 되었어요.
    정작 자기 자녀는 대학도 못 보내고 형부 지금 경비일 해요.
    살만한 형제들이랑 부모 가시고 남 됐고요. 원글님 선택의 중심에 늘 님의 가족을 두시면 좋겠어요.
    장남이 혜택만 누리고 의무는 싫다는 집 많아요. 얌체죠.부모님도 장남은 거스르지 못하구요.
    언니 생각나서 한자 적어요.

  • 4. 원글
    '06.1.1 2:51 PM (59.12.xxx.75)

    새 아침이 밝았네요.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가족때문에 지는 짐이 감당할수 있으면 해야겠지요.
    남들도 서로 도우며 사는데..
    형제들이 더 무서운거..살면서 느낌니다.

    이러다가 우리한테 무슨일 생기면 울 자식들 챙길수
    있을 만큼 희생적이고 정신력이 강한 사람들인가 때로는 반문해봅니다.
    역시..시누이고 아주버니고 시어머님이고
    자신들이 중요한 사람들인지라 말만 번드르하게 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친정형제들이(시어머님)
    어려움이 닦쳐도(엄니 동생이 반신불수로 6개월째 병원에 있음)
    그앞에서 요란하게 눈물흘리지만 뒤돌아서면
    싸그리 잊고 등산다니고 당신 건강부터 챙기는
    병문안 한번 다녀온게 다인 분이니까요.

    그래서 멀리 이사왔는데도 그게 또 배신감들게
    했는지 시누이까지 합세해 한바탕 소란했었네요.
    언제까지 그들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지..
    못된여자 된다는게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 5. 없다고 생각하세요
    '06.1.1 3:40 PM (221.133.xxx.76)

    착한 아들 착한 며느리는 '봉'입니다.
    그렇다고 연로하신 어머님 모른척 할 수도 없고.
    형님네는 없다고 생각하심이.... 맘편하실 수 있겠네요.
    물론 어머님 집을 형님네 물려주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니...그 부분에 대해선 준비를 해두시고(시누들에게 못 박아 놓고 아예 명의를 옮겨 오신다거나..)
    없는 사람에게 돈 들어갈 일 없으니 앞으로 형님네에게 일체 도움 주지 마시구요.
    그리고 해결책을 찾아 보시는게 좋을 거서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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