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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하는 성질 갖은 엄마...둘째 나아도 될까요?(본인경험위주의 조언 환영)
아이에게 하지말아야할말도 하게되고, 반미친것같은 모습이 나오는 성격의 엄마....
아이가 엄마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하거나 , 놀라워 할 정도로 변하는 성격......ㅠ.ㅠ
둘째를 낳으면...첫아이는 힘들게 키우지만...둘째는 너무 이쁘다고들 하시던데요
육아스트레스에 욱하면 잠깐동안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는 성격의 사람도...
둘째는 그런 상처주지 않고, 엄마나 아이나 스트레스 좀 덜받으며 키울수 있을까요?
제가 결혼전이나 지금이나 하는 생각중에 하나가,
엄마도..아무나 엄마되면 안되고...엄마될 자격이 있어야 아이를 낳아야한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
이런 성격이 1년이면, 한 5번 안쪽으로 폭발하곤 하는데요...보통 일상생활에서 이런건 아니구요.
아이키우면서, 아이가 말을 너무 안듣거나, 너무 힘들게 할때...컨트롤할수 없게되거든요..
그리고...감정이 기복이 좀 있는편이라......기분이 좋은 날에는 의욕이 넘쳤다가..
왠지 기운이 없고, 우울해지면...아무것도 하기싫고, 아이에게 응대해주는것도 기력이 딸리는....
이런 사람도....둘째 나아도 될까요.......
아이를 위해서는 하나 더 낳고 싶은데....제 성격으로 봐서는 만일 둘째 나서 그 스트레스가
더 심하고 육아에 치이면..어떻게 변할지 모를수도 있다는 생각에.......너무 고민스럽습니다...
도움말씀좀 부타드릴께요.....ㅠ.ㅠ
1. ^^
'05.12.31 2:58 AM (211.32.xxx.234)둘째 낳아도 안되는건 아니죠^^;
저도 님이랑 생각이 조금 비슷해요
자식을 낳으면 책임지고 자격이 있는사람이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늘 조심스럽네요. 저희 엄마 성격이 욱하고 화나면 할말 못할말 막하시고..
자식으로써 상처 받게 되더라구요.스스로 인정하시는 정도시면 한성격하시는 편같은데
자꾸 자제하고 내가 쉽게 뱉은 말이 아이에게는 돌이 된다는걸 인지하시고
노력하세요.정말 성격은 쉽게 변하는게 아니라 부단히 노력하셔야 할것 같아요
아기는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러운데, 단지 생겨서 낳는다 둘째 낳아야 한다는 말보단
정말 평생을 책임지고, 모든게 가정환경과 학습이 성격이나 가치관을 형성하잖아요
노력하지 않으시면,육아 스트레스 지금의 딱 2배로 늘어납니다.2. 애가둘
'05.12.31 3:03 AM (211.108.xxx.109)감히 나으시라 말라는 말은 못하겠지만 저도 성격이 많이 그래요.. 근데, 그게 아이가 자라면서
치명타가 될수도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아마도 우울증이 좀 있었던것 같아요..
잠잠히 잘 있다가 한번 화가 나면 잘 참지를 못해요.. 큰애가 딸인데요,, 상처를 많이 받았었나바여..
커가면서 어느날 문득 무서움증부터 시작해서 심지어는 딸기도 핏덩어리 같다고 못먹기도하구요,,
칼 이야기도 자주하고,, 저도 하도 겁이 나서 아동 심리테스트도 받구요,, 1시간씩 하는 상담도 받았어요.
결론은 엄마인것 같아요.. 물론 어떤 충격이 작용할수도 있지만,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선생님이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도 물론 약을 먹었구요,,
지금도 그 성격이야 어디 가겠어요? 하지만 아마도 그게 제가 컨트롤 하지 못한 어떤 작용도 있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기분 나쁘게 듣지 마시구요,, 신경과 치료 받아보세요..
요즈음 많이 받잖아요?
저하고 똑같은 스타일이셔요. 기복도 심하고, 의욕도 넘쳤다가, 기력도 딸리고,,
그거 우울증이여요.. 검사 한번 받아보셔요...
그리고 약 드시면 기력 딸린것도 많이 없어지구요,,
아이도 이뻐보이실거여요,,,
이렇게 말해도 아마 의욕이 별로 않생기실수도있어요... 맞죠?
옆에 살면 끌고라도 병원에 한번 가보겠는데,
저도 가기싫다는걸 억지로 가서 검사 받았거든요..
기운 내실수 없어요,, 혼자서는,, 그렇다고 병도 아니고,,,,
그냥 놔두면 더 심해지실거여요..
둘째 낳으면 힘은 들어요,, 하지만 예쁘고 더 예뻐요,,
그러면서 첫애에 대한 듬직함에 한번 더 기대기도 하구요,,,
^^ 꼭 병원 가셔요.. ^^3. 둘째고
'05.12.31 3:08 AM (59.0.xxx.4)글씨 쓰는것 만큼은 고쳐주시는게 맞을거 같아요.
전 왼손잡이이지만 밥먹고 글씨쓰는것만은 오른손으로 익혔습니다.
잘 생각 나진 않지만.. 밥은 왼손으로 먹었던거 같은데 항상 옆사람들과 부딪치면 그게 불편해서 자동으로 고쳐졌고, 글씨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는게 당연하니 애초에 오른손으로 배웠던거 같아요.
지금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데
왼손으로 글씨쓰는 친구들 보면 너무나 불편해보이고 실제로 쓰는 속도도 매우 느리고 계산 문제 같은거 풀때도 속도가 빠를수가 없는게 당연한듯 보여요..
아직은 펜을잡고 쓰는게 익숙하지 않을 나이니 서서히 자연스럽게 고쳐주시는게 좋을거 같아요..4. 유리공주
'05.12.31 4:28 AM (58.140.xxx.144)많이 공감해요
저는 낳았구요 (피임실패와 수술자신 없고 큰애가 원해서요)
다행히 둘째가 너무너무 수월해요
그리고 그 우울증 아이가 둘되니 마음이 이분되어
아이가 말 안들어도 덜 속상하구요 신기해요
마음이 많이 안정되구요 아이를 바라볼때도 집착도 덜하게되구요
글쎄 주변에서 보면
아이가 너무 착하고 사로 관계가 좋아서 하나만 키우며 즐기는 경우도 보았는데
그게 아닌 경우 둘째를 낳으면 역으로 도움될수도 있을듯 해요5. 아이구
'05.12.31 9:12 AM (86.133.xxx.50)화를내고 그런다는건 아이가 미워서라기보다 일종에 직찹인거 같아요
어서 2째낳아서 분배하세요 이런분일수록 여럿 아이들이 있는편이 나은거 같은데...
힘내세요 자식을 너무 사랑해서 그러실 거에요6. ransom
'05.12.31 10:41 AM (59.17.xxx.9)단순히 아이를 낳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듯 해요.
간혹 스스로도 감당하지 못할 만큼 화를 내신다면
마음속의 분노 때문이라고 생각해도 크게 틀리진 않을 것 같네요.
어느 상담 전문가가 그러더군요.
가정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의 원인은 자신의 원부모와의
갈등에서 비롯된다구요.
어린시절 충족되지 못한 욕구나 상처받은 감정들이
아직도 님에게 분노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님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 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마음을 살피는 일이 쉬운 일만은 아닙니다.
어떤 경우, 자신의 상처를 아예 부정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셔도 좋구요 .
혹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없으신 분이라면
온누리 TV에서 방영중인 세미나를 참고하셔도 좋을 듯해요.
주소는
http://www.cgntv.net/
검색란에 '자녀교육세미나'라고 쳐보세요.7. 저도한성질
'05.12.31 11:21 AM (211.200.xxx.193)저 화를 잘 못 다스립니다.그래도 아이는 낳고싶은 맘에 둘 낳고도 셋까지 생각합니다.
윗분들 말씀 다 맞습니다. 저희 부모님들도 지금까지 큰소리 지르시고 싸우고..하여간 화를 못 다스리십니다. 저또한 그렇구요.
하지만 울 부모님 원망보다는 낳아주신데 대한 감사함이 더 큽니다.
원글님의 본인 스스로 문제점을 알고 계시다면 앞으로 개선의 여지는 더욱더 크고 아이들이 다 똑같진 않거든요.
저는 직장맘으로 첫째애 두돌무렵 휴직해서 하루종일 같이 있어보니 우울증에다 매도 많이 들고 나도울고 아이도 울고.. 정말 적응 못해서 둘째 후회?도 했었는데 둘째는 역시 다르더라구요 순하고 예쁘기도 더 예쁘고. 육아 스트레스 길어야 10년? 나중에 돌아보면 그리울꺼예요.학교다닐때 공부하기싫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좋았지..하는거 처럼요.8. 저도요
'05.12.31 1:54 PM (61.104.xxx.240)그랬었는데...그 땐 제가 우울증이었던걸 몰랐어요..
제 증상이 님이랑 똑같았어요.
우울증 치료 3개월만에 완치 됐고요..제 노력에 의해서 치료가 빨랐다고 하네요..
그런데 큰 문제는 아이가 받았던 상처가 너무 크네요..
전 그 원인이 오로지 남편때문이었거든요..
지금은 이혼한 상태인데
아이들이 저를 안보려고해요.
잘해준 기억보다 미친듯이 혼내던 기억만 난다고 하네요.몇번 안되는데..
저희 한테 전혀 관심 없는 엄마였다고 하네요..
전 제의무만 죽도록 했었죠.안보이는 곳에서 온몸바쳐 아이들 위해서
공부같은것도 스스로 원해서 하는 것처럼 착각들게 시키고 등등..했는데
음식이며 청소며 하다못해 모든 옷가지를 손빨래해 다려서 입히고
주변에서 존경한다 대단하다 소리 들었어도
아이와의 상호관게에서 실패한 것인가 보더군요.
마음으로 감싸 안고 눈맞추며 사랑한다 말하고 그런 것이 필요했었는데..
전 내 아이들이니가..다 내 맘 아는줄 알았어요.
엄마가 힘들면 힘든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아이와 대화를 했어야 하는데
이혼하고 병원가서야 우울증이란거 알았네요..9. 경험담
'05.12.31 7:04 PM (58.120.xxx.156)아.. 제 이야기 하는 줄 알꼬 깜짝~ 놀라서 ^^:; 잠시 움찔~까지 했더랬슴다. 제가 욱` 에다가 한 성깔하거든요. 근데 둘째 얼마전에 낳았는데요..문젠 둘째한테가 아니라 첫째한테 욱~ 하는게 더 한단거에요.ㅠ.ㅠ 둘째는 한없이 이쁘고 잘해주고 인내심도 무지하게 내가 놀랠 만큼 많이 대해주는데 반해 첫째 애한테는 욱! 하는 성질이 한도 끝도 없이 나온단 말이에요. 거기다가 내가 욱. 하고나서도 아.. 상처 받았겠구나 싶은데 계속해서 안고쳐져요..ㅠ.ㅠ 둘째 낳아도 되지만. 당연히... 첫째에게 조금 더 신경 써주셔야 할꺼같에요..에고..힘내세요~~ T.T 남의 이야기 안같아서 몇자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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