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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좀 풀께요
방금 시어무니가 전화하셨어요
별 내용도 아닌데...전 왜이렇게 막 속이 답답하고 어디다 하소연할데도 없고...막 소리치고 싶네요
전화받자마자 하시는말씀이
오랜만이요~~~
(5일전에 통화 했거든요 잘 지내시냐고)
저번에 전화는 왜 안받았쏘?
(애기 재우느라 못받았는데 나중에 한참 지나서 부재중 전화 확인했거든요..넘 시간이 지나서
그냥 넘어갔는데 제 잘못이죠 머)
대체 집엔 언제 올거냐?
(2주전에 한번 갔어요..애기랑 보고 싶긴 하시겠지만 고속버스로 두시간 거리라
남편이 쉬지 않음 가기가 좀 힘들어요 저혼자 ㅡㅡ:)
제가 애기아빠가 쉬면 갈께요 했드니
저보고 애기 데리고 버스 타고 오라시네요
제가 애기 안고 짐 챙겨들고 하면 좀 힘들어요 어머니
그랬더니
오메...나는 옛날에 애기 데리고 짐 양손에 다들고도 갔어야~~~
그러시네요...ㅡㅡ:
애기 데리고 얼른와
그러시길래 담주에나 간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끊기전에 하시는말....애기 데리고 밖에 나가고 글지말어라 감기 걸리니깐...
ㅡㅡ:
근데요 저희 시댁이요
식당을 하시느라 애기랑 막상 가도 다 일하시느라구 정신이 없어요
보고 싶다고 오라 오라 하셔놓구선 가면 일만 하시구
식당도 좀 일찍 닫아도 되는데 끝까지 하고...밤에 애기 잘려고 하면 그때서야
애기 막 깨우고 애는 울고...
시댁이 경제적으로 힘드냐구요?
아니요
오히려 저희보다 더 많이 버십니다
자식도 다 키워서 돈 들어갈데도 없구요
그나마 식당도 시아버지가 술 많이 드시고 그러면 가게문도 자주 닫습니다
암튼 머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괜히 기분 또 다운되네요
수첩에 적어놓은 글귀...시댁에서 하시는 말씀은 한귀로 듣고 흘리자...
그거 보는데도 기분이 안좋아서 여기다 글좀 남깁니다
저한테 머라하지 마셔요....ㅠㅠ
1. 에휴...
'05.12.30 3:05 PM (59.23.xxx.167)토닥토닥..... ^___ ^ ;;;
기운내셔요.2. 고속버스
'05.12.30 3:11 PM (203.241.xxx.14)타고 2시간을 어떻게 오라는 말인지.... -.-;;;;
이번한주 건너뛰고 가세요...... 점점더 간격을 넓혀서...3. ㅎㅎ
'05.12.30 3:30 PM (211.186.xxx.182)예전에 저희시어머니 생각나네요
애델구 버스타고라도 1주일에 1번씩 오라고... 버스 2번 갈아타야 되구 버스타는곳 멀어서 집에서 한참 나가야 되는데도 말입니다
전화 자주 안한다고 ...잔소리 무지 들었습니다..
근데 제가 좀 간크고 고집센면이 있어어 대답만 예예 하고는 실천을 안했습니다
우리 시어머니 포기 하시고 지금은 제가 알아서 찾아뵙고 그럽니다 2~3주에 한번씩요
어떤때는1달지나서 갈때도 있구요
전화는 저희시어머니께서 2주에 한번씩 정도 하십니다..저는 큰별일 없으면 안합니다 솔직히 별 할말도 없구요
하지만 일단 시댁 가면 청소에 음식 제가 싹 다해놓고 쓰레기 다 내다 버리고 옵니다
갈때마다 맜난거 가져다 드리구요
제식대로 해버리니까 저희어머니께서 포기하시고 제게 맞추시더군요
그래서 이제 좀 살것 같습니다
첨에는 넘 갑갑하게 해서, 어디 이민이라도 갈려고 마음먹기도 했어요4. 그래도
'05.12.30 3:44 PM (61.81.xxx.51)부모님 입장에서는 충분히 요구 할수 있는거 같아요...
님이 몸이 힘들어서 그러시겠지만...
내 엄마다 생각하시고...
전화도 미리 살짝 해주시고..그런 센스가
오히려..님 정신건강에 좋을꺼 같아요^^
하기 싫다 싫다 하면 더 스트레스 만땅이잖아요...
저두 잘하다가... 괜히 하기 싫어 질때가 있으면...
꼭 시댁에서는 편두통이 생기더라구요..ㅋㅋ5. 가서
'05.12.30 3:45 PM (59.20.xxx.252)냉장고에 아이 사진 많이 붙여드리고 오세요~~
은행에 가면 통장넣는 비닐안에 사진넣구 자석으로 많이 붙여드리세요
아이보고싶어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하고 이해 하세요
읽으면서 입가에 미소가 나오네요
저도 나중에 며늘 보면 안그래야지 하면서도 아이생각하면 저리될까 해서요...
~~어머니 날이 추워 자주 못오니 **보고 싶을때 보세요~~하면서...6. 공감
'05.12.30 4:01 PM (203.132.xxx.83)제일 기분 나쁘신말이 그거죠. 밖에 아기 데리고 돌아다니지 말라는 말이요. 시댁은 오라고 하면서...
저도 초월하자 최면은 걸지만요. 가끔식 그러실때마다 속 뒤집어지죠.
저에게도 시댁에 자주와서 자고가라고 명령하시면서, 또 이어서는 니남편 피곤한데
친정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고 하실때 그랬어요.7. 미네르바
'05.12.30 4:25 PM (218.146.xxx.182)^^
좀 더 용감해지세요.
본인 할 말 , 의사표현 하세요.
이건 좋구요, 저건 싫어요.
저도 한때는 좋은 며느리 되려고 노력했었는데(기억이 분명치는 않지만..)
그래도 사촌 시누이가 와서 곰같다고 하더군요.
친정에서는 애교 많다던 소리만 듣다가
싫은 소리 많이 들으니 표정이 좋을리가 있나요.
어차피 좋은 소리 못 들을바엔 할 말 하고 사세요.
그럼 조금 조심합니다.8. ...
'05.12.30 6:23 PM (203.100.xxx.147)그냥...본인이 도저히 힘든건...아닌건...못한다고 하세요...
아님...스트레스 받고...맘이 멀어져요..^^
주위에서 보면...심한 며느리도 있고...심한 시엄마도...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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