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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네 안부르고 부모님만 모셔서 식사하는거 어떠세요?
금번에 설날때 부모님만 모시고 좀 좋은 일식집을 모시고 가기로했어요.
워낙 집에서 하거나 그러면 부모님과 이야기도 잘 못하고 엄마가 저희 챙겨주시느라 바빠서요.
물론 금전적으로 여유만 있으면 동생네 내외 함께 불러서 식사하면 좋은데,
워낙 예전부터 가끔씩 불러서 사주기도 했고,
금번엔 좀 단가가 쎈곳이라서....
게다가 지난번에 올린거 본분있는지 모르겠지만, 카드분실해버려 140만원 현금인출 당하는 바람에--;
신랑한테 더욱 미안하고..워낙 두분께 식사대접하기로 된거여서 예약 다해놨는데,
그래서 어제 말씀드렸더니,
오늘 전화가 왔네요.
도저히 동생네만 놔두고 우리끼리 맛있는거 못먹겠다고.
그냥 싼데로 동네근처에서 같이 먹던지..
아니면 엄마가 그냥 만두국 끓인다고..
동생네도 지금 여유가없어서,
같이 먹고 그러면 그애네들도 같이 내야된다고 부담느낄까봐,
그리고 자주 그래왔으니까..
동생한테도 양해구했고 동생도 자기네들은 전혀 상관없다고 ..
그렇찮아도 맛있는거 사드려야하는데 누나네가 좀 해달라고 해서,
그냥 부모님 모시고 먹고 그애들집으로 간다는건데,
그게 그렇게 걸리시나봐요.
특히 올케가 알면 섭섭해 할거라면서.
갑자기 김이 팍 새는거 있죠.
그냥 1월 1일이니 만큼 식구들끼리 모여서 밥먹고,
(신정을 세는건 아니여요..)
나중에 다른날 잡아서 부모님과 식사하는게 맞는걸까요?
뭐가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그러시길래.."몰라! 맘대로 해 그럼!" 그러면서 수화기 확 놓아버렷는데..
님들이라면 어떠하시겠어요?
내가 올케입장이라면 기분나쁠까요?
올케도 아무렇치 않다고 했는데...
휴..
1. ^^
'05.12.30 12:49 PM (61.255.xxx.3)부모님이 동생이 마음에 걸리시나봐요
효도는 좋은거 해드리는 것보다 부모님 마음 편하게 해드리는게 제일 인거 아시죠? ^^
그런얘기 있쟎아요
동네에 소문난 효자 집에 찾아가봤더니 70노모가 50먹은 아들 발 씻겨 주고 있더라는....
부모님이 마음에 걸려하시면...
어렵지 않은거면 그냥 속편하게 부모님 하자시는데로 하는것도 좋은 것 같아요 ^^2. ..
'05.12.30 12:49 PM (211.204.xxx.188)올케분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어머님 마음이 그러시다니 1월1일은 식구끼리 밥먹고
다음에 부모님만 따로 좋은곳에 모시세요.
애고 내 돈쓰면서 왜이리 어려운지.. 그쵸?3. 동생분에게
'05.12.30 12:52 PM (59.24.xxx.103)양해를 구하셧담 그다지 곤란한 입장은 아니라 봅니다.
저도 시누이가 우리집보담 잘 사셔서
시부모님께 뭘해드리면
제가 못해드려서 죄송할따름이더라구요..
시누네랑 같이 식사하는것도 항상 얻어 먹는다는 기분이 들어서 자리가 부담스럽고 그러더만요..
시댁식구들이랑 한자리서 외식을 하믄 아들인 저희가 식사비를 내야하는데 형편이 어려워
시누네가 빈번히 내서 .. 같이 식사하자 가끔은 안불럿음하던데요..4. 그래도..
'05.12.30 12:56 PM (218.144.xxx.76)어디 어머님께서 그 비싼 음식이 맛있게 느껴지시겠어요?
부대찌게를 먹어도 부모님은 자식들 다 앞에두고 먹는게 더 맛있고 행복하실 거여요.
게다가 식사후 동생네로 가신다면 올케는 집에서 밥 먹고 손님대접만 해야하는거네요.
제가 올케입장이면 기분 별루일 것 같아요.5. ^^
'05.12.30 1:04 PM (58.142.xxx.160)제가 올케 입장이면 기분 나쁘지 않습니다.
들어보니 미리 동의와 양해 구하셨다면서요.
하지만 정작 대접을 받아야 하실 부모님 마음이 편치 않으시면
소박하게 편한 마음으로 다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고 생각됩니다.6. 싸랑표 봉투
'05.12.30 2:15 PM (221.164.xxx.95)아무리 양해를 구했네~ 하지만 벌써 그거 마음에 걸려서 이렇게 자,게에 올리신 님도 기분상..차라리 그 식사할 거금..엄마께 이쁜 봉투에 담아 사랑표로 포장해서 .." 아무래도 누구빼고 먹기엔 내 맘도 안편하고 보람있게 사고 싶은거 사세요"~하시면 점수 후하게 받을것 같아요.누구 빼고 먹는 부모님도 마음이 안평하답니다. @ 먹고 없어지는 돈보다 더 값어치 있답니다.
7. ..
'05.12.30 2:30 PM (221.133.xxx.184)제가 올케라면 오히려 감사할 것같아요. 저희가 못하는 것 형님이 해주시면 부담도 덜고... 근데 저희 시부모님도 역시 저희랑 집에서 먹자고 하실것 같네요. 그래야 맘이 편하시다 할테니...
어쩌겠어요. 부모님 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지...
동생네에게 미안해하실 것은 아닌것 같은데...부모님은 그러시더라구요 형님네 오시면 꼭 저희도 부르셔서... 북적북적대고 맛난서 해 먹이고 그게 부모님 마음엔 더 좋으신가봐요(가만 받아 먹으면 뭔가 힘이 없는 듯한 .....) 그러신것 같아요.
저희도 그럴듯 한데서 식사도 대접하고 분위기도 잡고 효도했다는 뿌듯함도 느껴보고 싶으데
그 뿌듯함은 어머님이 느끼고 싶어 하세요.
젊으셔서 그러신거니 ... 올케 핑계대시면 한번 더 설득해 보시고 그래도 거절하시면 포기 해야죠8. ..
'05.12.30 2:30 PM (221.133.xxx.184)저라면 오히려 감사할 것같아요. 저희가 못하는 것 형님이 해주시면 부담도 덜고... 근데 저희 시부모님도 역시 저희랑 집에서 먹자고 하실것 같네요. 그래야 맘이 편하시다 할테니...
어쩌겠어요. 부모님 원하시는대로 해드려야지...
동생네에게 미안해하실 것은 아닌것 같은데...부모님은 그러시더라구요 형님네 오시면 꼭 저희도 부르셔서... 북적북적대고 맛난서 해 먹이고 그게 부모님 마음엔 더 좋으신가봐요(가만 받아 먹으면 뭔가 힘이 없는 듯한 .....) 그러신것 같아요.
저희도 그럴듯 한데서 식사도 대접하고 분위기도 잡고 효도했다는 뿌듯함도 느껴보고 싶으데
그 뿌듯함은 어머님이 느끼고 싶어 하세요.
젊으셔서 그러신거니 ... 올케 핑계대시면 한번 더 설득해 보시고 그래도 거절하시면 포기 해야죠9. 저도
'05.12.30 4:10 PM (221.138.xxx.237)제가 올케라면 기분 안나뻐요.
오히려 고맙죠.
헌데.. 어머님 입장이라면.. 좀.. 걸릴거 같아요.
저희 친정아버지가 그런 스탈인데요.
머.. 먹을것만 쫌 생기면.. 사촌에 오촌까지 불러서 나눠주고..
먹는게 뭐가 그리 대단하다구..ㅠ.ㅠ
암튼.. 음식하나 가지고 넘 피곤하게 하시더라구요..
아직도 저는 적응이 안되는 것중에 하나랍니다.10. 님께서
'05.12.30 5:53 PM (211.211.xxx.12)조금 서운하시더라도 부모님과 동생내외 입장 생각해 드리세요.
돈 없어 같이 못 온 아들네 생각하심.. 그 비싼 음식이 맛나게 느껴지실지..
동생내외 누나께 무지 감사하겠지만 못해드리는 자식 입장.. 거 맘은 상합디다.
형편 어려운쪽에 맞춰 주세요.
있는 돈 쓰는거야.. 아무때나 하셔도 되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