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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무거워요..
아버님께서 장손이시라..
시 고모님과 가까운 친척들이 주변에 계셔서
항상 생신때 온 가족 모이면 30명쯤 됩니다..
사실 일주일 전부터 맘이 무거웠는데..
직장에 다니다 보니.. 미리 갈수 없는 형편이거든요
생신 당일날 상황봐서 좀 일찍 가겠다고 전화는 드렸어요.. 어머님께..
형님하고는 메뉴며.. 이것 저것 의논하느라 수시로 통화해서
제 사정을 알고계시고요..
년말이라 이것저것 사무실에서 정리할게 있어서..
휴가를 쓸 상황이 아니거든요..
정말 어쩔수 없는 상황인데도.. 참 맘이 무겁네요..
다행히 음식은 형님과 작은시누가 5분거리에 살아서..
혼자하시지 않아 내심 안심이 되는데...
시댁 들어갈때의 그 싸늘함이.. 제 등골을 오싹하게 하네요..
좀 냉정하시거든요...
남편이 혼자벌어도 먹고 살만하면 저도 이런 행사때..
이것 저것 돕고 싶은데..
꼭 직장다니는게 죄인같은 느낌이 드는건 왜인지..
선물은 따로 않하고 용돈을 드리려고 하는데..
그래도 늦게가는데 거기에 빈손으로 가면 보기 않좋겠죠?
뭘 사가야 할지....
1. 당당하게
'05.12.30 10:03 AM (203.241.xxx.14)시댁 들어가세요... 맞벌이하는게 무슨 죄인도 아니고.....
연말에 휴가내기 쉽지 않죠...
파이팅!!!!!!!!!2. 돈이..
'05.12.30 10:09 AM (221.159.xxx.41)최고죠.. 호홋~
당당하게 용돈갖구 가세요..
못난 아들 둔 탓이잖아요. 아들이 잘났으면 꼭 며느리까지 일터로 나가야 했을까요... 안그런가요???
(넘 심했나...???)3. 정말~
'05.12.30 10:12 AM (219.240.xxx.230)당당하게 들어가세요.
죄스러운 모습으로 들어가면 올 수 있는 상황인데...못온거 같은 느낌이 들지 않을까요?
맞벌이하시면 그렇죠 뭐~4. ....
'05.12.30 10:15 AM (221.138.xxx.143)아들 잘났어도 일터는 나가는 세상 아닌가요?
일이 죄는 아니죠
기죽어 들어가면 더 밟히니까 보무도 당당히 들어 가시길...
그외에 할수 있을땐 마음 다해 하시면 모두가 내편 됩니다
아자!5. 저두 맞벌이
'05.12.30 10:43 AM (220.230.xxx.22)저두 애둘델구 맞벌이맘입니다.
저희는 못난 아덜땜시 고생한다고 시어머님이 가시방석이신데..
이상하네여..
결혼해서 애둘낳을때까지는 전업하다가 작년부터 회사다니는데 대우가 틀려지더이다.
원글님 직장다니는거 힘들다고 엄살도 떠시고..
어쩔수 없는 상황인데 그냥 모른척하세여
직장다니랴, 집안살림하랴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는데..그걸 몰라주시네여
용돈 드리신다니 빈손이 그러시면 케잌을 사가심이..6. ..
'05.12.30 12:43 PM (211.204.xxx.188)죄인같은 느낌을 가지실 필요는 없습니다만 내가 놀고왔냐? 하는듯한
너무 빳빳하게 고개 들고 들어가는것 그것도 밉상이지요.
그냥 생글생글 웃으며 립서비스를 잘하세요.
"힘드셨죠? 못 도와드려 죄송해요. 제가 일을 하니까
맘은 안그런데 몸으로 돕는게 어렵네요."
그렇게 말하는 얼굴에 대고 "그래 너 생신 일 안 도와 미워!" 하실분 없죠.
입 꾹 다물고 있는거 보다는 열배 낫습니다.사람이 말 한마디로 천냥빚도 갚는다는데요.7. ...
'05.12.30 4:49 PM (220.81.xxx.96)위의 점두개님 말씀처럼 하세요.
우리 올케가 그러는데..저는 그게 정말 이쁘더라구요~
"저는 할줄아는것도 없고..시간도 없고....돈으로 내는건..얼마 내라고 말씀만 하면 잘하니까 그런거 시켜주세요."
그래고..사실..뭐뭐..얼마 내라고 말하면..두말 안하고 턱 주니까...
맞벌이 바쁜거 다 알죠.
저도 직장다닐때...힘들어 죽을뻔했는데..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