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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울고 싶어요. 연말에 이게 뭔일인지...

삶이란 조회수 : 3,344
작성일 : 2005-12-29 13:38:57
동료들이랑 밥 먹고 식당서 나오는 길에 멀리 지방의 친정 엄마 전화가 왔네요.
엄마가 살고 계시는 지방에서 더 남쪽에 사는 남동생네 어제부터 가 계신다고요.
혹시 아버지랑 싸우셨나 했더니 아니랍니다.
남동생이 많이 아프답니다.
젊디젋은 사내늠이, 이제 30대 초반.. 가장 건강할 나이에 결핵이랍니다.
작년 11월엔 결석이 생겨 친정에서 일주일 정도 지내며 초음파로 돌 깨러 병원 다닌다더니
올해는 또 결핵이라고... 으이구~~~

근데 더 속상한건 올케가 3살짜리 조카 데리고 길 건너 아파트 올케 친정에 일주일전에
가서 여태 한번도 안들여다봤다네요.
엄마가 갔더니 밥솥에 밥이 누렇게 떠서 한가득이랍니다.
너무 몸이 아파 간 병원서 결핵 진단 받고 병가 내고 집에 가서 올케한테 얘기했더니 바로
짐을 싸더랍니다.
오빠 무서워. 나랑 **이 병 옮으면 어떡해? 우리 집에 가 있을게~~ 하더니
남편 밥이며 옷이며 나 몰라라 하고 친정으로 갔다네요.
다음날 동생 장모님이 오셔서 밥 한가득 하시고 우거지 국을 한들통 해오셨더래요.
그거 다 먹고선 처가에 전화하기 미안하니 엄마한테 구조 요청 한거랍니다.
장모님도 교회 일로 하루가 짧다는 분이시니 바랄 수 없는 형편이고요...

결핵은 영양섭취가 중요하다면서요??
엉엉~~ 정말 울고 싶어요.
동생 집에서 밥 한끼도 못얻어먹고 다니며 토요일도 근무 자청해서 한다네요.
돈이 더 나온다며.. 올케가 공휴일이나 토욜에 동생이, 지 남편이 쉬는 걸 용납못한대요.
아이 커 가는 거 보면 돈 많이 벌어야 한다면서요...
전업이면 동생이 돈 열심히 벌면 자신은 살림을 열심히 해야 형평이 맞다고 봐요.
살림은 내팽개치고 일요일 하루 집에서 얻어 먹는 밥도 아침에 교회 다녀와서 아점으로
빵 먹고 저녁엔 처가 가서 밥 먹고... 그게 일상이랍니다.

밥 얻어 먹으려고 아내랑 결혼한 거 아니죠. 물론입니다.
하지만 서른 넘은 여자가, 아이도 있는, 배울만큼 배운 여자라면 남편한테 저러면 안되죠.
지능지수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엄마가 속상해서 울어요.
일부러 시골에 무공해 고추가루며 참깨며 구해서 택배로 보냈는데 그게 고대로
씽크대 아래칸에서 벌레 슬고(거미줄 친거처럼..) 다 썩어가는 거 보면서...
냉동고에 인스턴트 만두며 호빵, 어묵만 있고 다용도실엔 라면이 박스로 쟁여있고...
대체 뭘 해먹고 산건지 모르겠다며,,
동생이 뭘 어떻게 얻어먹고 살아서 저런지, 장가 가서 애 버렸다 이 말만 하시네요.

엄마 류마치스 관절염이라 걷는 거 편치 않으신데.. 길도 몰라 택시 타고
무조건 큰 시장 가자 해서 사골이며 뭐며 사서 고아 급하게 먹이는 중이라고요...
결핵.
전염성이 심한 병이라는데 연로하신 엄마는 괜찮으실까 염려도 되고요..
물론 무조건 삶아라..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너무 속상하네요.

여태 멀리 살아 결혼 4년이 됐지만 올케가 이뻐서 이뻐했던 건 아닙니다.
무조건 올케편. 동생한테도 무조건 올케가 잘한다, 엄마한테도 무조건 올케가 이쁘다
이렇게 했던 거 후회되네요.
아니다 싶을 때 시누값한다 소리 들어도 좀 할걸..싶은것이. ㅠㅠ

동생이 결혼하고 일가를 이뤘으니 참견하지 말아야 하나요?
아무리 서로 결혼한 사이지만 우린 피를 나눈 형제인걸요...
너무 속상해요.
올케한테 섭섭하고 미워요.
IP : 211.208.xxx.180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케가...
    '05.12.29 1:43 PM (219.240.xxx.230)

    너무한거 같네요.
    남편인데..어찌 그럴수가 있는건지...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아이는 그렇다 생각하더라도 본인은 남편을 간호해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 2. 흑흑
    '05.12.29 1:48 PM (210.97.xxx.98)

    저도 울고싶네요
    그리고 올케 너무 괘씸하고 미워요

    남이라도 무슨병이든 결렸다면 더 보살펴주고싶은 맘일텐데
    어찌 내남편을...
    정말 남보다도 못한 아내입니다.

    님 정말 속상하고 마음아프겠어요
    저도 지금 가슴이 찡합니다

  • 3. 미련한 올케
    '05.12.29 1:48 PM (59.11.xxx.144)

    같으니라구...집안의 가장을 잘 먹였다면 ( 이건 기본아닌가요) 결핵도 건너 갔었을 걸.남편 고생이 자기 고생 애들 고생이란 걸 알아야 하는데 ....가족이 뭔가요? 아플떄 정작 필요한 데 옮을까봐 피하다니요?
    내참! 오빠는 무슨 오빠,,,

  • 4. 뭐라고요?
    '05.12.29 1:49 PM (24.63.xxx.59)

    <오빠 무서워. 나랑 **이 병 옮으면 어떡해? 우리 집에 가 있을게...> 라고요?
    그 딸래미 받아주는 친정엄마는 또 뭐랍니까?
    아이야 면역력이 약하니까 다른데 맡긴다손 치더라도 남편 뒷바라지는 본인 몫 아닌가요?..참내...
    원글님 시누이 올케사이니까 참견하지 말아야하는 거 아닌가.. 생각하시는거죠?
    아니예요. 그런 건 참견이 아니라 관심이고 사랑입니다. 동생을 사랑하는 마음...
    만일 제 여동생이 결혼해서 남편 아픈데 친정에 도망와있다면..
    저희 엄마 받아주지도 않을거지만 저라도 남편 옆에 끌어다놓겠습니다.
    ㅡ.ㅡ ..... 우뛰.. 화난다...

  • 5. 올케
    '05.12.29 1:49 PM (220.126.xxx.129)

    너무 하네요. 저라도 울컥할 것 같아요.
    남녀가 결혼할때 아플때도 늙어갈 때도 힘이 되어 주어야 하는 것인데,
    힘은 되어주지 못할망정...

  • 6. 정말
    '05.12.29 1:50 PM (59.11.xxx.144)

    화가 나서 다시 씁니다.무섭긴 뭐가 무서워요? 무서워도 아니 무서우니까 간호 하고 가족끼리 뭉쳐서 병을 빨리 때려 잡아야지...어이구내참 그럼 앞으로도 무서우면 맨날 도망 갈건가요?

  • 7. 결핵
    '05.12.29 1:51 PM (58.235.xxx.10)

    안 옮습니다.
    일단 약 먹기 시작했으면 그거 안 옮아요

    부부가 웬일이랩니까? 옮을까봐 친정에 가있다구요?
    친정부모님이 안 쫒아 내신거 보니 친정 부모님들도 썩 좋은 분들은 아니시네요..

    결핵은 잘 먹는거 무지하게 중요하지만요, 또한 약 제때 잘 챙겨 먹는게 정말 제일 중요합니다.
    하루 세번 약 절대 거르지 말고 제때에 잘 먹도록 하세요.
    약만 잘먹으면 6개월인가?(병 앓은지 몇년되니 가물가물) 그 정도 지나면 완쾌됩니다
    약 제때 안먹으면 2차 재발, 3차 재발 할 수 도 있어요.
    그럼 정말, 폐를 잘라내야 하는수도 있으니(제 경우) 조심하시구요.

    어머님 걱정 많이 하실테니..원글님께서 말이라도 따뜻히 하시구요.
    무엇보다 남편분 상처많이 받았겠어요.

    올케분께 결핵에 대해 잘 말씀드리고 병간호 하게 하세요.
    지금까지 한걸로 보아 할 위인은 안되보이나 저렇게 하실꺼면 갈라서라 하시지요.
    부부가 아플때 힘이 되주지 못하고 도망가버릴꺼라면 왜 결혼 했답니까?
    에휴~ 아프면 얼마나 서러운데...얼마나 맘 고생이 심하실까..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 8. .
    '05.12.29 1:51 PM (218.48.xxx.115)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그러니...그런 올케한테 잔소리해봐야 먹히지도 않아요..
    먹힐 사람같으면 그리 가지도 않죠...
    그 올케 친정어머니한테 말할수도 없고...
    (왠 우거지국...ㅜㅜ)

    에효...진짜..이제사 깰수도 없고...
    저도 남동생이 있는 처지라 너무 속상하네요...

  • 9. 아이고..
    '05.12.29 1:52 PM (211.219.xxx.100)

    정말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어머님 너무 속상하셔서..에고..
    그런데 그 올케되시는분 정말 이해 안가네요
    윗분말씀대로...분명 남동생일이니 참견 말아라..이럴분 계실텐데..참견과 사랑은 다르죠

    그런데 장모님이 교회일로도 정말 바쁜분이라고 했는데
    전 이해 안가는게..성경에서도 제가 알기로는 가족을 챙기지 않는 사람은..*** 뭐 이런 귀절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그리고 제가 듣기로도 교회에서도 가족과 가정은 내팽겨치고 교회와서 봉사한다고 하루종일 있는건 말도 안된다라고도 하고..

    교회일이 어떤일인지 모르겠지만..
    당신딸이 그렇게 와 있으면..사위도 자식인데 돌봐야 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그나저나 너무 속상하시겠어요..

  • 10. 올케의 이야기도
    '05.12.29 1:52 PM (210.92.xxx.33)

    그런데 올케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보는 것이 어떨지요?
    뭔가 다른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은 담에야,,
    어찌 살림을 그 지경으로 살았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남편에 대한 태도도 그렇구요.
    정말 제 남동생이 원글님의 올케같은 사람이랑 결혼할까봐 정말 겁납니다.

  • 11. 영양조심
    '05.12.29 1:54 PM (58.142.xxx.220)

    결핵약 먹으면 간도 많이 상하고 피부도 상합니다.
    영양관리 정말 중요해요. 잘 챙겨주세요.
    부디 쾌차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에 보니까 결핵에 경옥고가 좋다던데요...

  • 12. 님보다
    '05.12.29 1:56 PM (211.108.xxx.24)

    동생분을 생각하니 더 울컥하네여...
    한창 일할나이에...
    힘드시겠지만 님께서 동생분과 어머니..위로좀 해드리세요..

    님...힘네세요!!!

  • 13. 무지한건지
    '05.12.29 1:57 PM (218.146.xxx.37)

    그 올케는 무슨 생각으로 산대요?
    결핵은 약 먹으면 금방 전염성이 없어집니다.
    요즘은 결핵약이 좋으니 치료는 잘 될겁니다, 그래도 영양 보충은 충분히 해 줘야하는데...
    젊은 사람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정말 댁의 올캐처럼 개념없는 여자들 때문에 속상해하시는 부모님들 계십니다.
    다른 건 몰라도 일단 자기 식구 먹이고 챙기는 건 당연한 건데 말이죠.

  • 14.
    '05.12.29 1:57 PM (59.8.xxx.91)

    나으실거에요 정말 이해안가는 올케군요 나이가 적은것두 아니고.... 건강이 우선이지... 돈이 우선입니까? 화가 나는군요 우리 올케도 한 답답하는데....

  • 15. ..
    '05.12.29 1:57 PM (211.217.xxx.231)

    참 황당(?)하네요.
    이런 올케도 있구나 싶을 정도로요.
    남편이 밖에서 돈 많이 벌면 자기는 집에 있으면서 잘 먹이고 살림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너무 잘 해줘도문제인거 같아요.
    이제는 가만 있으면 안되죠... 한 말씀하시고 참견하세요



    남편이 5년 전쯤 결핵을 앓았어요.
    10여년 전만 해도 결핵이 옮는 병이였는데요.
    지금은 약 투여하고 3개월(정확히 모르겠네요) 지나면 전몀은 되지 않는 다고 알고 있거든요.

    그 당시 울 딸 배속에 있었어도 지금 잘 크고 있구요,
    일단 영양분을 잘 섭취해야 하고요.
    그리고 무조건 잘 먹고 잘 쉬어야 합니다.
    절대 무리하면 안되구요.

  • 16. 에휴
    '05.12.29 1:58 PM (211.53.xxx.10)

    어쩌겠나요.....그렇다고 시누나 시댁 사람들이 뭐라고 하면 본인 하는거 생각않고
    잔소리고 얘기하는 시어머니,시누 못된 사람이며 고깝게 듣습니다.
    애들도 아니고 본인이 맘에 있으면 알아서 할테고
    옆에서 얘기해서 들을것같으면 애초 그러질 않지요.
    너무 기대하지마시고......
    여자든 남자든 부부여도 자기몸만 생각하고 정 없고 이기적인 사람들 있더라구요.

    남동생 잘먹이세요.
    회사 병가 내고 편히 쉬면서 잘먹고 병원처방 따르고 이러면 쉬이 낫는다더라구요.
    친정어머님 고생이시지만 마누라가 안챙겨주는데 어쩌겠나요.
    그렇다고 두고 볼수도 없쟎아요.
    그런거 보면 세상에 모성 많큼 진한게 없는건가봐요.

    결핵에는 개소주(애완견 키우시는분 이해하세요)가 좋다더군요.

    얼른 동생분 나으시길 간절히 빕니다.

  • 17. ..
    '05.12.29 1:59 PM (222.234.xxx.56)

    올케가 너무하네요.. 너무 많이 일하고 잘먹지도 못해서 병이 생긴건데..
    결핵 약먹으면서부터 어느정도 지나면 전염성은 없어진다더군요..
    진료받은 선생님께 가서 여쭤보시구요..
    지금은 어머님도 혹시나 전염될지 모르니 어떤점을 주의해야할지도 자세히 물어보세요..

    결핵 약먹다가 증상이 나아진것 같다고 해서 의사처방 없이 그냥 약먹는거 끊으면 다시 재발한다더군요..
    그때 다시 약먹으면 내성이 생겨서 훨씬 독한약 먹어야하고 낫기도 힘들어진다네요..
    이거 정말 중요하대요..
    약자체도 무지 독해서 정말 잘먹고 푹쉬어야한다는데..
    정작 젤 많이 신경써야할 와이프가 저모양이니..참 기막힙니다.

  • 18. 아...
    '05.12.29 2:04 PM (211.177.xxx.160)

    결핵보다 더 무서운게 올케네요. -0-
    시누노릇이라는 거 님도 하세요.
    딸만 있는 집에 자라 시누 셋이나 있는 집에 시집온 제가 이런 말을 다 하네요.

  • 19.
    '05.12.29 2:05 PM (210.178.xxx.18)

    저런 말도 안되는 여자가 있네요. 저런 사람들때문에 고생하는 모든 아내들이 '요즘여자들은~~'하면서
    싸잡아 욕먹는거 같아요.
    시어머니도 아니고 자기 남편한테 어떻게 저럴수가.

  • 20. 심란
    '05.12.29 2:08 PM (59.17.xxx.95)

    하네요,,저아시는 분은 (장어,보신탕. 고단백)으로만 하루도 그르지 않고
    먹었다더군요,지금은 물론 괜찮아졌구요,
    잘삶고.소독만 신경쓰면 옮기지 않는다고 하데요..
    참 어리석은 올케군요..할말이 없네요..

  • 21. 진짜
    '05.12.29 2:10 PM (24.63.xxx.59)

    너무하네
    아까 한번 댓글달고 갔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서..
    진짜 제 남동생같음 확~ 이혼하라고 해버리고 싶은 맘이...
    저런 와이프라면 동생 잡겠어요

  • 22. 결핵이
    '05.12.29 2:12 PM (211.199.xxx.87)

    의외로 요즘 결핵환자가 많이 발견된데요.
    하지만 전염안되는걸루 알고 있는데.....
    아니. 발견당시까진 한집서 사셨으면서 그럼 어쩐대요?????
    빨리 병원에 가서 알아봐야하는건 아닌지....
    부부란게 다 그런거 아닌지요....
    가족이란게 다 그런거 아닌지요.....
    눈병이나 독감앓아도 가족은 그냥 가족끼리 지내지 않나요???
    그래서 가족이 좋은것 같아요.남들은 다 벌레보듯해도......
    아직 멀었네요....... 정작 본인이 그럴경우엔 어떻할라구......
    가족들이 다 나몰라라. 요양원에 보내야할는지....
    참., 걱정되는 완전 개인주의 이기주의 올케로군요....

    동생이 빨리 완쾌되길 바래요.....

  • 23. ...
    '05.12.29 2:14 PM (58.73.xxx.35)

    진짜 심하다
    생판 모르는 남이래도, 저렇게까진 안하겠네
    제가 볼땐 그 올케나, 올케 친정어머니나 거기서 거기네요

    만약 제가 제 남편 결핵걸렸는데 저랬다면,
    울엄만 날 따끔하게 혼내서 돌려보냈음 보내거나 (애는 면역력이 약하니 놔두더라도)
    정~안되면 엄마 당신이 가서 돌보더라도 돌봤지
    아픈사람 저리 혼자 방치해두진 않겠네요

  • 24. ...
    '05.12.29 2:15 PM (211.217.xxx.213)

    저두 다시 리플 달아요.
    생각해보니 정말 올케 그냥 두면 안될 것 같네요.
    얼굴 붉히기 보다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히 얘기해 보세요.

    혹시 올케가 정말 잘 모를수도 있잖아요.
    시누가 앉아서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고 따져보고요,
    올케가 대체 몇살인지?
    아~~ 또 쓰면서 열 받네요...

  • 25. 허어
    '05.12.29 2:23 PM (218.149.xxx.8)

    정말 결핵보다 더 무서운 올케내요.
    아우. 그런 올케볼까 무섭내요.

  • 26. 원글녀
    '05.12.29 2:25 PM (211.208.xxx.180)

    동생 장인 어른은 몇 해 전에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분 앞으로 연금이 나온다더군요.
    하지만 그걸로 동생의 처남이 등록금 비싼 사립대 다니며 장모님이 쏘나타 몰고 다니시고
    아파트 34평 유지하는 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아마 동생의 월급 중 일부가 그리 가는 거겠죠.
    저희 부모님이나 저희 형제 누구 하나 그런 걸로 뭐라 하는 사람 없습니다.
    그거야말로 옆에서 뭐라 할 문제는 아니죠.
    동생한테 장모님은 어머님이고 처남은 형제니깐요.
    그치만 아픈데 들여다 보지 않는 거.
    엄마가 왔다고 동생이 전화했는데도 며느리가 오지 않는 거.
    제가 혹시나 올케 둘째 가진 거 아니냐 했더니 그것도 아니랍니다.
    완전 버림받은 남편입니다.

    동생은 자꾸 먹을 거 해놨으니 엄마더러 집으로 가시라고 한다네요.
    그치만 엄마 맘이 그게 됩니까?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소식 들으시고 속상해 못견뎌 하시고요..
    직장 때문에 당장 못가시고(퇴직 후에 공장일 다니세요) 토욜에나 가실 거 같다네요.

    동생은 지금 몸이 아프니 자꾸 하지 않아도 될 말을 엄마한테 한다고 해요.
    저랑은 제가 늘 동생을 닥달하니(올케한테 잘 해주라고) 통화하기 싫다고 하고요.
    미안타 동생아. 니가 그리 사는 줄 몰랐다.
    엄마가 들으면 안좋아하실 지 아내에 대한 흉을 자꾸 본다네요.
    뭐가 그리 속상한건지...

    약 잘 먹는거 그게 중요하군요.
    동생도 그리 얘기했답니다. 밥 잘 먹고 약 잘먹으면 낫는다고...
    아예 데리고 집에 가시면 좋겠는데 아버지랑 상의해봐야겠어요.
    이럴 땐 멀리 사는 것이 너무 불편하네요.
    가까이 살면 얼굴 보고 후딱후딱 상의해서 처리하겠고만...

    걱정해주셔서 여러 님들 너무너무 감사 드리고요...
    뒷소식 꼭 전하겠습니다.

    올케... 니 죽어쓰~~~~

  • 27. 너무나
    '05.12.29 2:25 PM (210.123.xxx.56)

    화가나고 속상하고 그러내요.
    요새 사람들은 왜 그런지.. 동생분 빨리 쾌차하셨을면 합니다.
    갑자기 남동생이 생각나네요.
    제 올케도 본인만 아는지라, 맛있는거 우선 본인 입으로 들어가는 사람인지라...휴~

  • 28. 제가
    '05.12.29 2:26 PM (211.237.xxx.61)

    얼마전까지 결핵약을 먹었었어요
    처음 발병했을때 1주일정도 입원하고 퇴원하면서 의사샘한테 물으니
    약을 먹기 시작한후 2주정도 지나면 전염성은 없다고 하시더군요

    정말 약 잘먹는게 중요해요 하루 한번 아침식사전에 먹는데
    알람 맞춰놓고 눈뜨자마자 약부터 챙겨먹고 아침준비 하고..........

    의사샘 말로는 직장다니면 병가 낼 필요까진 없고 일상생활 할 수 있다 하셨는데
    솔직히 약 부작용이 좀 심해서 밥을 제대로 먹지못해 살이 쭉 빠지더군요.
    그래도 억지로라도 먹어야하고 다들 개소주 좋다고 하시던데 저 치료사신 의사는
    먹지말라 하시더라구요.
    전 흑염소 먹었어요.약먹기 시작하고 2개월 정도 됐을 때가 가장 부작용이 심하더라구요
    4개월정도 되면 웬만큼 부작용은 사라지고 몸도 가뿐해 지는데 그렇다고 임의로
    약 끊으시면 절대 안되고 병원 꾸준히 다니고 의사가 약 그만 먹어도 되겠다 하실때까지
    꾸준히 드세요.
    전 약끊은지 얼마 안되는데 견뎌내고 나니 너무 좋아요.

    절대 약먹는거 소홀히 하지말라고 꼭 전해주세요.
    식사도 고단백 위주로 많이 하시고.....

    그올케분 정말 철이 없군요.
    남편을 돈벌어오는 기계처럼 여기지 않고서야 어찌...
    아니 돈벌어오는 기계라고 생각해도 그렇지 기계가 고장나면 고쳐야
    돈도 벌어올 수 있는것 아니겠어요???
    정말 $%#$^%$^

  • 29. ...
    '05.12.29 2:28 PM (221.164.xxx.95)

    참 마음아픈일이네요....빨리 치료 잘하셔서 완쾌되기 바래요.그리고 ..그 올케 그냥안두면 ?..애가 있으니 그것도 시누이,시엄마 마음대로는 어렵다는거 잘 아시죠?...좀 심하긴해도 부부일은 부부가 해결해야 되는 문제 아닌가싶어서요.두 분 마음아프고 걱정되겠지만 차분히 어떻게 할건지는 ..병부터 낫게 한다음에 생각하고 섣불리 너무 감정에 치우친 일은 안하셨으면 해요.그 올케 친정이나 주윗분들도 다 알고 있다면 아마 시집쪽 눈치도 볼거구요.생각도 있을것 같은데...부부일에 잘못 개입하면 평생 오빠랑 모두 힘든 상황이 올지도..

  • 30. 걱정 마세요
    '05.12.29 2:28 PM (220.79.xxx.161)

    요즘 결핵 옛날 같지않아요.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옮지도 않던데... 시누남편이 결핵이라 우리집에서 같이 먹고 생활했지만
    모두 멀쩡. 우리도 시누가 몰라라해서리.
    그건 보건소약이 최고던데. 정기적으로 검사받고 시키는대로만 하세요.
    글구 개소주 함부로 안됩니다. 결핵종류에 따라 더퍼지는것도 있더라구요. 그니까 의사처방전대로하세요.
    넘 슬퍼마세요. 행복한 일만 있을거에요. 글구 올케 넘 미워말고, 또다른 죄인됩니다.
    그저 그런사람도 있구나하고 잊으세요. 어렵겠지만,

  • 31. 꼭 읽어주세요
    '05.12.29 2:57 PM (211.178.xxx.15)

    남편이 3년 전 그랬어요.
    전 아이 낳기 보름 전이었구요.
    이주동안 약을 먹는데 그 이주 동안은 밥을 잘 먹고 약을 먹어야해서 6시에 일어나 밥하고 반찬하며 많이 울었습니다.
    빈 속에 약을 먹으면 약이 독해서 마구마구 토하거든요.

    남편이 회사가면 유치원 다니던 딸이 기침을 많이 했는데 혹시 해서
    그 더운 여름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진료 받고
    엑스레이 촬영하고
    전 임산부라서 암것도 못하고 불안해서 너무 많이 떨고 울었어요.

    8,9개월 약 먹었고 평소 하던대로 생활했어요.
    지금은 완치 상태지만 무리하면 아무래도 안 되겠지요.

    2주가 중요해요.
    혹시 활동성이라면 그 2주내에 옮길 수도 있구요
    약 먹은지 2주가 지나면 옮기지 않습니다.

    남편이 그럴 때 잘 하면 두고두고 고마워 할 텐데.
    그 올케 너무하군요.

  • 32. 결핵은
    '05.12.29 2:59 PM (211.200.xxx.122)

    약 먹기 시작한지 2주일만 지나면 비활동성으로 바뀌어 전염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약 한번도 빠뜨리지말고 먹어야 하고요, 음식도 잘먹어아 되는데요.
    약 자체가 간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좋다는 음식이나 한약 함부로 먹으면 큰일나요.
    약만 꼬박꼬박 잘 먹으면 심하지 않으면 6개월이면 낫지만
    잘 먹지 않으면 내성이 생겨서 잘 낫지도 않고 큰일나죠.
    참 안타깝네요 그 올케분.
    빨리 돌아와서 잘 돌봐 줘야 할텐데.....

  • 33. ..
    '05.12.29 3:04 PM (211.205.xxx.236)

    슬플때나 기쁠때나 아프고 병들었을때나 건강할 때나....언제나 함께하는거 아닙니까.
    제가 다 눈물이 납니다.
    쾌차하시길 기도드립니다.

  • 34. 내동생이라면..
    '05.12.29 3:04 PM (211.114.xxx.233)

    생각하니 정말 가엾어서 가슴이 넘~~아프네요
    님 심정 십분 이해가 갑니다
    그 올케라는분 정말 인간적으로 정이 없는 사람 같습니다
    살을 맞대고 산 부부인데 어찌 그리 철없는 행동을 한답니까?
    얼마전 sbs에서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 " 장모와 사위의 갈등"편이 생각나네요
    우선은 동생분의 병이 빨리 나을 수 있도록 해야겠지만 그 후라도
    동생한테 무조건 올케한테 잘해라 잘해라 말씀 하지 마시고 동생말도 차분히 들어보시고 어쩜 더
    많이 남았을 동생분 인생을 생각해서 현명하게 판단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그 올케분.....
    님의 동생이 만에 하나 불치의 병에 걸렸다거나 경제력을 상실해서 돈을 벌 수 없다면 어떻게 할까요?
    휴~~~~
    사실 님 동생 상황이 우리 외삼촌과 좀 비슷해서리 더 가슴에 와닿네요
    우리 외삼촌은 적지 않은 나이지만 젊었을때부터 집밥 잘 못 얻어 먹고 다니구요 나이든 지금....
    한집에 살 뿐이지 자기 손으로 차려 먹어야 하구요 아예 외숙모 한테 기대하지도 않더라구요..
    울 엄마와 외할머니는 맨날 가슴아파 하시구요 외삼촌이 경제적 능력이 없음 쳐다보지도 않을 사람
    이라고...지금이라도 월급 받는데로 꼬박꼬박 마누라 손에 바치지 말고 노후대책이라도 따로 해야 하는것 아니냐고 걱정 하신답니다..
    님 동생이 하루빨리 건강 되찾아서 행복해 졌음 좋겠습니다..

  • 35. ...
    '05.12.29 3:05 PM (220.71.xxx.53)

    남의 일이라지만 너무 화나네요.
    이런 일에도 올케 얘기도 들어봐야지..뭐 그럴 오지랖이 생기나요?
    제가 동생이었다면 진지하게 이혼을 고려하겠어요. 기막히고 속상한 일이네요.

  • 36. 에휴
    '05.12.29 3:10 PM (211.53.xxx.10)

    개소주 취소합니다.....
    제 주변에서 들은 얘기를 말씀드렸는데 경험하신분들 말씀이 더중요합니다.
    이럴때 민간요법 잘못 처방하면 안되는데 제가 급한 마음에 너무 경솔하게
    권했네요.....의사선생님말씀 정확히 지키셔서 빠른시일내에 낫길 바라겠습니다.

    답답할때 속상할때 이렇게 82님들의 따뜻한 조언들이 든든한 힘이 되실거같아요.

  • 37. 밉지만
    '05.12.29 3:23 PM (211.178.xxx.15)

    그 올케 병원에 가서 이이랑 엑스레이 찍어보라고 하세요.
    그간 함께 생활했으니 혹시나 해서요.
    가족 중에 결핵환자가 있으면 그렇게 해야 되거든요.

    약 잘 먹고 꼬박꼬박 빠뜨리지 않고 먹으면 완치됩니다.
    제 사촌이 의사인데 제가 남편이 결핵이라고 배가 남산만해서 울고하니
    오래 가는 감기일 뿐이라고 그러더군요.

    세상에 불치병 걸린 사람에 비하면 결핵은 완치가능한 병이니
    님,
    속상하시겠지만 마음을 조금 푸세요.

  • 38. 너무 불쌍해요..
    '05.12.29 3:26 PM (210.94.xxx.89)

    동생분이 너무 불쌍하네요.. 정말 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야겠죠? 근데 너무 속상할거 같아요..

  • 39. 미친,,,,
    '05.12.29 3:32 PM (218.232.xxx.33)

    생각같아선 그 올케라는 여자 전화번호러도 알았음 좋겠네요,
    욕이라도 실컷해주게..

    어유,, 저도 요즘 사람이지만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며느리 아내 많아요.
    (물론 남자도 그렇지만)
    상식이외의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보니 앞이 깜깜합니다...

  • 40. 세상에
    '05.12.29 3:32 PM (220.86.xxx.67)

    나쁜x이네요. 사람인가요?? 그리고, 그 올케의 친정엄마도 이상한 분입니다.
    어린아이 있으면 맡겨두고 남편한데 가라고 해도 모자랄 판에 덜렁 먹거리만 챙겨오고 마셨다구요?
    교회일이 아무리 바빠도 사람이 죽고 살 문제인데 까짓거 교회일이 중요하답니까?
    그 엄마의 그딸인것 같아요. 정말 이상한 사람 많네요.

  • 41. 역지사지
    '05.12.29 3:46 PM (220.86.xxx.67)

    어른으로써 당연히 꾸짖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서 그 올케x이 그런 병에 걸려서 누웠는데 남편이 저리 한다면 어찌할건지 함 물어봐주세요. 정말..
    人間들이 아니군요.

  • 42. 기막혀~
    '05.12.29 3:56 PM (221.147.xxx.56)

    결핵이란게 잘먹고 마음편하고 스트레스 안받고 그래야 빨리 좋아지는 병인데
    마누라란 사람이 짐싸들고 친정 갔다구요?
    어휴~ 내 자식이나 내 동생이면 한대 패주고 싶네요.

  • 43. ...
    '05.12.29 4:05 PM (211.204.xxx.99)

    제 아버지가 한참 젊을 때부터 결핵이었어요.
    치료받으면서 엄마 만나서 결혼하고, 애 셋 낳고 계속 치료 받으면서 다 나았죠.
    엄마나 저희 집 형제들 셋 모두 결핵이란 건 걸려본 적도 없어요.
    또 제 친구 하나가 결핵이었어요.
    결혼 중이었는데 치료받으면서 주위 사람에게 아무 문제 없었구,
    지금은 다 나아서 아이 낳고 건강하게 잘 살아요.

    저라면 올케네 가서 아예 깨끗이 정리할 것 같아요.
    부부 중 한 사람이 병들었을 때 병든 사람 버리고 도망가도 좋다는 것을
    스스로 행동으로 보여준 사람들이니 아마 별 소리 못하겠죠.
    남편을 단물 빼먹을 수 있는 동안에만 남편으로 생각하는 아내는..
    사실 그런 사람이랑 어떻게 일생을 함께 하겠어요.

  • 44. 조강지처
    '05.12.29 4:12 PM (210.80.xxx.98)

    이럴때 곁에서 지키고 뒷바라지를 해야 조강지처 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건데 말이죠.
    그 올케에게는 너무 과분한 자리네요.

  • 45. 대략이해안감~
    '05.12.29 4:15 PM (220.125.xxx.108)

    정녕 아내가 맞나요?
    전 대학때 같이 자취했던 룸메가 결핵 판정받았어요.
    이학년때까지는 서로 자취방에서 생활하다 삼학년때 되면서 같이 돈내서 집얻었거든요.
    그런데 이사하는날 그친구 피토하면서 병원으로 가고 전 친구들이랑 해서 짐 옮겼어요.
    이사하고 그 담날 됐는데 친구 어머님이 전화하셔서 저도 엑스레이 한번 찍어봐야 된다고 해서 가서 찍고 왔어요. 전 괜찮다고 결과나왔구요.
    그리고 그 친구 병원서 퇴원하고 같이 살았어도 아무이상 없어요.
    그리고 제가 먼저 친구에게 말해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결핵이라고 하지 말고 그냥 다른곳이 아파서 입원했던걸로 하자고 했구요.
    저 같이 자취하면서 결핵에 좋다는 음식 학생용돈에서 조금씩 사서 주었구요.
    하물며 친구도 그렇게했는데 아내되는 사람이 결핵이라고 짐싸서 친정으로 가다니...
    대략 이해가 가지 않네요 ^^;

  • 46. .
    '05.12.29 4:24 PM (125.241.xxx.189)

    앞으로도 어떤 어려운 상황이 닥칠지도 모르는데
    그냥 쭈욱 친정서 살라 하세요.

    이 참에
    정신 번쩍 들도록.

  • 47. 열불나
    '05.12.29 4:35 PM (58.79.xxx.36)

    본때를 보여주세요
    요즘 사람들중에 이해하기 힘든 부류를 보지만
    님의 올케는 별난류인듯합니다
    위의 쩜 하나님 말씀처럼 친정서 쭈욱 영원히 살라고 하세요

  • 48. ~.~
    '05.12.29 5:25 PM (210.220.xxx.60)

    아이들이 방학했으면 한번 시간내서 내려가보세요

    직접가서 동생분, 어머니 뵙고, 따뜻한 위로좀 해주시고요,

    그리고, 올케한테 조용히 한마디한마디 해주세요, 철이없어서, 아니 몰라서 그럴수도 있어요

    정말, 직접이야기안하면 정말 몰라요,

    저도 철없는 올케랍니다^^

  • 49. 흥!
    '05.12.29 6:00 PM (61.105.xxx.129)

    이러니까 멀쩡히 교회 다니는 사람들이 욕 먹는 겁니다!!

  • 50. 흐유..
    '05.12.29 8:39 PM (219.240.xxx.45)

    어쩌겠습니까...

    그런 여자를 선택하고 결혼한 게 바로 동생분이니...
    여자 볼 줄 모르는 남자였던 거죠...
    갑자기 그렇게 행동하겠습니까. 천성인 거죠..............

  • 51. 헤어져야지요
    '05.12.30 1:44 AM (211.41.xxx.231)

    그런 원수와 어떻게 사나요?
    이해가 안되네요
    가족이라는 것...서로 위로가 되고 힘이 되야지..
    그까짓 결핵에 짐싸면...남편이 죽을병이라도 걸리면 아마 독살이라도 하겠네요
    귀찮아서라도요...무서워요
    그런 여자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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