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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난 아파트에 수리하는 동안 연체료 붙인 청구서를 ...
사정에 의해 못들어가고 월세 주었습니다.
들어간지 몇달도 안되어 그집 아이들이 가스라이터로 장난하다
화재가 나서 아파트가 벽만 남긴채 완전 전소되었습니다. ㅠㅠ
화재 원인에 대해 처음엔 애들이 그랬다고 애엄마는 제게 전화해 왔는데
화재로 다 타고 난 후 나타난 그집 애아빠가
이의를 제기하며
관공서로 여기 저기 쫒아다니더니 화재의 원인을 원인불명으로 처리하며
아파트의 화재보험처리가 늦어졌습니다.
그래서 거의 1년에 걸쳐 보험처리와 수리를 하였는데
보험금으로는 완벽수리가 안되어
생돈 2천만원 가량이 수리비로 더 나갔습니다. 아 아까워~ㅠㅠ
( 입주당시 아파트 보험 말고 개인적으로 더 화재보험을 들어놨어야 하는데..차일 피일 미루다 보험을 못 들어놓은 상태여서 생돈 나갔어요)
그날의 악몽은 지금껏 심장병으로 연결되고 스트레스로 병원치료 다니고 있습니다.
세입자는 보증금도 작은 월세인데다
불난 후
완전 알거지 되다시피 빈몸으로 아이들이랑 친척집을 떠 다니고 있어서-법적으로는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인정상 되돌려주었습니다.ㅠㅠ
불낸 세입자가
유치원생, 초등 아이랑 친척집을 전전하는데
저도 재산상의 손해가 막심하지만 가슴아프더군요.
전 이래 저래 별로 좋지못한 정만 많아가지고서리 대차지 못해서 손해 보는 일이 많아 요.ㅠㅠ
울면서 보증금이라도 되돌려 주어야 살지... 죽는다고하는데
월세보증금을 차압하기란~ 저도 애를 키우는 지라 그리 못 하겠더군요.
이래 저래 속상해 죽겠는데
아파트 관리소에서
불난당시에서부터 수리 마칠때 까지의 (거의1년치) 관리비 명목으로
연체료를 붙여 독촉장 보냈는데 어이가 없네요.
화재가 나서 전소되기까지
관리 사무소의 잘못도 많아서 전 전혀 그당시의 관리비는 내고 싶지 않거든요.
화재 났다고 주민들이 관리소로 전화를 여러명이 했는데도 전화도 받지 않았고
스프링 쿨러 작동만 했더라도 완전 전소되지는 않았을거에요.
관리소에서 겨울이라 언다고(?)
스프링쿨러도 열어놓지 않은 상태라 완전 전소되게 했는데 관리비를 청구하다니....정말 어이 없습니다.
그리고 수리 하는 동안도 전기를 써서 공사 해야 하는데,
전 직장 다니니
관리소로 전화해서 전기 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면 네~네~ 해드릴게요. 하고는 전혀 도움을 주지 않았어요. 우리집 전기 공사 마치는 동안
아래위층으로 전기 구걸해 가면서 공사했다고 공사하시는 분들이 투덜거리더군요.
거기다
스프링쿨러 공사를 가장 먼저 마치고 실험을 해야 하는데
관리소의 늑장으로 거의 1달여를 하지도 못한 채 공사가 늦어지기도 했어요.
어휴~
관리소의 태만이나 아파트의 하자에 관해
하도 많아서...
여기에 복장 터지는 일을 다 못 쓸 정도 입니다.
1년여에 걸쳐 수리 끝나고 입주하니
연체료 붙여서 관리비 내라고 독촉장을 보냈더군요.
관리비 내역도
소독비
엘리베이터 사용료
TV수신료
공동 전기료 등등
불난 빈집에 청구된걸 보니....너무 어이가 없어서요.
이걸 내야 하는지도 의문스럽고
만약 억울하다면
어떤 법적 절차를 밟아야 할까요?
1. ......
'05.12.29 11:59 AM (210.102.xxx.9)저 법적으로 전혀 도움 못주지만
그 관리소랑 관리소장 괘씸하네요.
그리고 님께서 올리신 글 예전에 읽은 기억 납니다.
얼마나 속상하실지 짐작갑니다.
그리고 세입자한테도 관대하게 해주신거 정말 대단하세요.
돈 앞에서 관대해지기 싶지 않잖아요.
뭐라 조언은 못드리지만
관리소 책임 물어 꼭 응징하세요.2. 위로의 말씀~
'05.12.29 12:13 PM (218.147.xxx.241)드리고 싶네요.
남 일이라 싶게 생각할수 있지만
막상 내일이라 생각해보면 화병 날것 같아요.
보증금 돌려주신거 대단하십니다.
아무나 그렇게 못하지요....
관리소.. 너무 하네요.
최고장 날아올때까지 주지말고 버텨보시지요.
남일이라 너무 싶게 말하나~
너무 속상해서 한 말입니다.
법무사나 어디 법적으로 도움을 받을수 있는데 가셔서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떠실지요.
기운내시구요.
마음 편하게 가지도록 노력해보세요.
속병앓으면 나만 손해니까요.3. 대단하세요
'05.12.29 12:56 PM (61.254.xxx.153)정말 그 와중에도 세입자들에게 베푸신 관대함에 정말 놀랍니다.
나중에 꼭 그 복 받으실꺼에요. 제가 빌어드릴께요....4. 멋지십니다.
'05.12.29 1:19 PM (218.149.xxx.8)세입자에게 돌료주신거.. 정말 존경스러워요.
복받으실거예요.5. ,,
'05.12.29 1:30 PM (220.88.xxx.210)원글님의 베품이 자손에게 나타날겁니다. 꼭 잘될겁니다.
6. 원글이
'05.12.29 1:37 PM (221.140.xxx.124)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화재 당시 우리아파트는 다 전소되고 윗층 여러층도 조금씩 탔는데
인명피해가 없었음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너무 다행으로 여겨요.7. 행복
'05.12.29 2:16 PM (219.240.xxx.45)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정말 존경스러워요....
정말 복 받으실 거에요.......8. 키티
'05.12.29 2:47 PM (220.79.xxx.64)저도 기억납니다.전에 어머님댁이 불났다고 읽은듯한데 원글님 댁이였나보네요~
관리비 문제는 관리실과 적정선에서 타협을 보세요. 일부러 안낸것도 아니고..사정 뻔히 알면서 연체료는 넘 했군요~(티비 수신료등은 안내도 될것같고 나머지는 글쎄요~정확한 규정이 없는 관계로 아마 내셔야할듯~)
한가지 궁금한건..다른집들의 피해는 어찌 처리했는지 궁금하구요.
과연 화재보험에서 보험비는 얼마나 나왔을 것이냐?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으로서 넘 궁금합니다.
전에도 님글 읽으면서 화재보험 가입해야겠다 싶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전세준집에 보험가입을 당장 했네요~(근데 사용자의 과실로 인한 보상은 안한다고 쓰여있던데..참 애매한 규정이 많습니다)
그리고 세입자가 피해보상을 해야할 터인데 오히려 보증금 돌려주신건 대단하시네요~
저역시 존경스럽구요~ 복받으시리라 생각합니다!!9. 원글이
'05.12.29 3:31 PM (221.140.xxx.124)보험금은 화재수리비의 75%ㅡ정도 나왔어요.
보험금 나오는 건
아파트마다 틀리더군요.
근처 50평대 화재 났는데 수천만원 손해에 보험금은 도배비밖에 안되는 300만원 나왔어요.
그 옆의 다른 아파트 60평대,
얼마전 10월중순경 화재 났는데 완전복구비 다 나왔어요. 아마 1억은 될듯 해요.
아파트 관리소에서 보험을 어떻게 드냐에 따라 달라져요.
부녀회나 아파트 동대표가 같이 관리소에 문의해 봐야 합니다.
보험료 조금 내려고
법에 걸리지 않을 만큼 최저로 드면 나중에 화재가 나면 손해금액의 몇십%밖에 못 받는다고 해요.
그리고 우린, 세입자의 자녀가 미성년자 과실로 인한거여서
부모가 책임져야 하나
-발빠른 위의 세입자가 관공서로 여기 저기로 다니며 아이들이 낸게 아니라 원인미상의 불(?)이라고
판정나게끔 했다는데
불난 이후 전 앓아 누워 있느라 여기에 관여는 안 했습니다.
판결이 날 때 까지 불난 그대로 두어야 해서-
보험 판결이 날 때까지 불난 쓰레기와 함께 지독한 프라스틱 탄 연기냄새가 아파트 골조 시멘트 깊숙히 배여서 집이 많이 손상 되었어요.
천장이고 벽이고
그 냄새 밴 그을음을 기계 그라인드로 다 갈아 내야 합니다.
보험 처리등으로 공사가 늦어지면서 하다보니 장마철까지 겹쳐서 화재 냄새 빼는 바이오 공사만 거의 두달 이상 걸렸답니다.
집주인도 보험 들어야 하지만
세입자도 보험 을 들어야 가재도구도 보상받고 집주인에게 보상해 줄 수도 있답니다.
관리비는 공사중 5개월치만 낸다고 하니
1년여치를 다 내라고 해서 문제가 불거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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