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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갖추어 놓던가..

..... 조회수 : 988
작성일 : 2005-12-29 11:14:14
제목을 뭐라해야할지 참...

밑에 글들
아기를 엄마께 맡기지 말라는 글과
또 그 위에 글 을 보니...

사실 다 전 공감 가거든요...
우리야 겉모습만 보게 되니 연세드신분들 아기업고 힘겹게 다니는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쟎아요
그러니 쯧..아기는 다른곳에 맡기지 그냥 편하게 생각하기도 하고

그런데 가만 생각해보면
맡길곳 없으니 어머님께 부탁하는 거구요

물론
우리 올케같이 얌체스럽게 우리엄마 나 키워준것만으로도 고생했는데
내자식까지 맡겨 키우며 고생 시킬 수 없어..우리엄마 늙는꼴 난 못봐
시어머니는 조금 편안하니  부탁할래...이런 사람을 보면 정말 뒤집어지기는 합니다. --

사실 딸로서..친정엄마 생각하는건 당연할수도 있고..어쩜 저도 그런 생각 가지고 있을텐데...
그래도 직접은 아니지만 친구의 친구의 어떻게 해서 듣고보니 정말
열이 확 오르더군요
자신의 친정은 강아지 키워 안된다는 말을 해가며 맡기는데 어이가 없더라구요
(오죽하면 제가 오빠에게..그집은 개새끼가 손주보다 더 귀하냐?? 이렇게 한마디 했을까요 ..돌던지지 말아주세요~ ;;)
베이비시터 두라고 해도...못믿는다는 말만 해가면서
그래서 전 사실 이집 조카 봐주는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다른 오빠는
새언니 친정이 지방이고 .. 언니가 직장에 나가야하고 해서 저희 엄마가 봐주시는데
제가 볼때 언니가 정말 참 안쓰러워요...
저희 엄마도 남의손은 아무래도 그러니 내가 봐준다고 하시기는 했지만..
엄마 힘드신 모습과 언니. 오빠의 바쁜 모습을 보면 참 안쓰럽더라구요

첫 조카가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큭..
저희엄마가 가끔..그거 뭐죠??
어머니들 단복 입고..아이들 횡단보도 앞에서..호루라기 불고...;;
가끔 그거 해주세요
전..사실 조금 재밌었어요..저희동네에서 보면 할머니들이 그거 해주시는분 꽤 계시거든요

급식도 가끔 해주러 가시고...

외국에서도 그렇게 어머니들 하는 일이 많나요??

집집마다 다 사정이 다르니
엄마들이 모두 집에 있는것도 아닌데
학교에서 엄마오라고 하는일들이 제법 있더라구요..

애들 마음놓고 맡길 시설이야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하겠지만..

학교에서조차
엄마들 자꾸 오라고 하고 그러는건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어요
급식문제도 그렇고...
애들 등교길도 그렇고...

사정있는분은 하지 말라고 그러지 않느냐라고 하는데..
그게...가능할까요?
난 직장다니니 빠질게요라고 할 수 있는 엄마..몇이나 될런지..

그냥 제가 옆에서 보고 느낀점을 말씀 드렸는데
두서가 없는듯 하네요...;;


IP : 211.219.xxx.1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9 11:32 AM (211.253.xxx.36)

    전 오히려 아이들 맡기고 올케언니 눈치봅니다.
    친정엄마 고생시켜 빨랑 늙게 만드면 올케언니가 속상할것 같아서요...
    저희 시댁에 사정상 아이를 맡길수 없어 친정에 맡기는데요. 시누들이 시어머니께
    일있다고 조카들 맡기는게 싫어요. 내 아이 안봐줘서가 아니라 시어머니 골병들면
    내가 고생한다고 생각이 들어서요...
    (욕하지 말아주세요.. 다들 이기적인 맘 조금씩 갖고 있잖아요ㅠㅠ)

    울 친정엄마 일없어 용도벌겸 아이봐주시구요. 시어머니 일다니셔요...

  • 2. ...
    '05.12.29 11:42 AM (211.41.xxx.231)

    애 봐주는 것 ...골병들어요
    내 아이를 생각하면 맡기도 싶지만 늙어가는 엄마에게 정말 못할 짓이더라구요
    제발 엄마 건강 생각해 가면서 아이 맡기세요
    전 엄마 힘들까봐 죽어도 혼자서 길렀는데 사실 섭섭하기는 했어요
    제 동생은 직장 다니면서 아이 맡기고 자기들끼리 놀러간다고 또 맡기고...
    정말 두둘겨패주고 싶을 정도로 밉더라구요
    근데 요즘 ..생각해보면 나도 좀 이기적이었으면 내가 좀 편하지 않았을까 싶고
    양심 좀 팔아서 편하게 살걸 왜 그렇게 엄마 힘든거만 생각하고 살았나싶어요

  • 3. ???
    '05.12.29 2:54 PM (221.164.xxx.95)

    물론 해답은 없지요.각 집안마다 여러 사정들이 있으니 ..그러나 어르신들이 나이 먹어가는 내 인생도 해결할 일이 태산인데...아이 맡는일 두렵사옵니다.몸도 시원찮구요.그나마 능력있는 부모님은 딸,아들네 아이 안봐줘도 욕 안먹겠지만 돈 없이 늙으면 맞벌이 며늘 볼 낯이..여기 82서보면 별 얘기가 다 올라오던데..정말 우리의 미래,앞일이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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