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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와의 화해..직장다니시는분 봐주실래요...
제가 직장을 다니는데요......
원래 말수가 굉장히 없고, 음...아주많이 없어요....
일하는것도 그냥...컴터보고 혼자서 하는 일이라
출근해서 사무실에서도 집에갈때까지 열마디하면 정말 많이한거구...
친해지면 이것저것 얘기하는 스탈이지만 그전까진 경계를 많이 두는스탈이에요...
입에 곰팡이 쓸것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고,
저희 시어머님은 쟤는 도대체 무슨말을 하고 사냐고.....그러실정도에요...
이유는 말솜씨가 없기때문에 조리있게 얘기하질 못하고...
말하는것보단 듣는게 편하구...그렇네요.
사회생활하기엔 정말 힘든 성격이죠...?
근데도 일욕심이 있고, 나름대로 전문직종이라서....이렇게 다니고있는데
원래 윗사람에게 애교도 잘 못떨고...공치사도 잘 못하는편이라...
처음볼땐 절 답답하게 생각을 많이들해요...
며칠전 일이에요...
사장님이 연말이라고 점심을 사주신대요...사장님이면 굉장히 높은분이잖아요...
같은 팀원들이랑 같이 나갔는데...
서로 뒤에선 험담하고 사이안좋던 사람들이....
사장님 앞에가선 호호호 하하하........친한척..정말 적응이 안되더군요....
그런데 제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었기때문에..저에 대해 잘 모르실텐데 점심먹다가
"OOO작업은 OOO씨가 다 했나?" 하고 저한테 여쭤보셨어요..
그래서.........
"네" 하고 짧게 대답하곤............말았거든요.
그랬더니 "그래? 정말 기술이 있네?" 하시더군요.....
작업을 할때는 여러 분야가 있는데..그중에 한분야를 제가 전적으로 맡아서 하긴했거든요.
그래서 이것저것 얘기할 성격도 못되고, 자리가 넘 어려워서 걍.....그렇게 대답했어요......
무사히 점심을 먹고나서...사무실에 들어왔어요....
요즘은 사무실에서 메신저를 많이들 쓰잖아요???
그랬더니...한동료가..제게 메세지를 보내왔어요....
그 동료가 제가 입사할때부터 많이 챙겨주고...절 무작정 좋다고..오래오래 같이 다니자고
친한척 많이 했었어요...이상할정도로....그냥 제가 좋대요...후후
"나는 부장님앞에서도 자기 일 열심히, 잘한다고 한마디 거들고 그러는데
사장님앞에서 네.하고 대답끝내버리면 어떻게해?
넘 섭섭해용. OO, OO씨도 수고하고 계세요~ 라고 해줬어야죠"
그러는거에요...
순간 아차 싶더군요.....
미안하다고 미안하다고...내가 원래 그런 정치적인 상황에 약하고, 눈치가 없고....
걍 암생각없이 대답한거라고 얘기는 했는데....
그순간부터 삐져서 말을 안하고, 찬바람이 쓍쓍~ 부는거에요...
으....저 정말 괴로워요...
제성격에...여러번 편하게 미안하다고 할 성격도 못되고..
걍...괴로워요...어떻게 풀면 좋을까요....
이런글 쓰고있는것도 우습네요..
이번일로....제가...사회생활에 맞지않는다는걸 많이 깨달았어요..
작은일가지고 뭐그러냐..그러실지 모르겠지만...
사실....아이를 맡겨놓고..사회생활 하는건데...이렇게까지 맞지않는데
더이상..미룰필요가 없는것같아서..
이젠...이번 계약이 끝나면 그만둘 결심을 하게되었어요..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긴했어도...
대학 졸업하고 6년...하루도 쉬지않고 꼬박 일을 해왔는데...
이런 작은 사건이..저에게 꺠달음을 줬네요...후후
1. ...
'05.12.29 10:11 AM (211.219.xxx.252)저두 님과 거의같은 성격이예요...ㅠㅠ
정말 힘들죠!!!
일단 말트기도 너무 어렵고, 맘에 없는 말들도 못하겠고...
직원들하고 얘기하기도 넘넘 ....
말을 많이 한날은 무쟈게 피곤해요.
저두 사회성이 결여된것 같긴한데,
상황이 물러날수 없는 상황이라 어찌어찌 다니고는 있네요.ㅜㅜ
비슷한분 만나서 괜히 넋두리 하고 갑니다.2. 저도
'05.12.29 10:33 AM (59.17.xxx.95)저도 옛날엔 그랬어요,,(아직 완전 바뀐건 아니지만요)
시간이 지나니까,또 애기낳고 ,,제자신이 바뀔려고 노력(?) 하니 지금은 되더라구요.
그래도 , 들어주는쪽이 낫던데요..(말많으면 머합니까..)
밝게 웃고 환하게 인사만 잘해도 반은 먹고 들어가지요..^^
글구 말씀을 너무 안하시면(사실표정도 따라가거든요..)
너무 잘나 보이기까지해서 시샘내잖아요^^
제생각엔 동료분 께도 더이상은 미안하단 자세 보이지 말구
그냥 웃고 밝게 해보심은 어떠신지,,,
저도 맘을 다는 글로도 표현이 잘안되네요..
"맘 먹기 달렸다"는 말 믿습니다..전. 좋은 하루 되세요..3. ...
'05.12.29 10:58 AM (211.217.xxx.213)그냥 기다려 보심이~~
평소 하던 대로 하다보면 차츰 좋아지지 않을까요?
어짜피 앞으로 계약이 많이 남아있다면 좀 지나면 나아질 듯 하네요.
상대방도 사람인지라~~
좀 괴롭겠지만 좀 기다려 보세요. 세월이 약이랍니다.4. 제생각엔
'05.12.29 11:08 AM (222.101.xxx.208)그사람 웃기네요.
님을 이유없이 좋아한다면서.... 혹 공치사 들을려고 친하게 지낸사람처럼....
그리고 그 누구보다 님의 성격을 잘 안다면 더더욱 그럴수는 없죠.
자기입장이나 생각되로 상황이 되지않았다고
찬바람 쌩~ 은 초등학생이나 싸이코라고 봅니다.
아마도 사장님을 더 좋아하는 사람일꺼예요. ㅎㅎ
궂이 그일로 일을 관두심은 제가 다 화가나네요.
육아나 쉬시고 싶어서라면 몰라도 능력도 있으시고 인정도 받으시고....
직장동료가 첨엔 친한게 대해주고 잘 챙겨주는 스탈이 좋은거 같아도
전 두고두고 볼수록 나이먹을수록 님 같은 스탈이 좋더라구요.
그 남 험담하던 사람들은 자기네들이 사장앞에서 하하호호할때 얼마나 웃긴줄도 모르고 지냅니다.
깊은속과 무거운입을 소유하신 님이시여 !! 힘내소서.5. 에고
'05.12.29 11:13 AM (210.95.xxx.240)제가 지금 아주 친하게 지내는 직장친구가 님과 똑같은 성격이었어요..
뭐든 윗분들이 말씀하시면 거절도 못하고 대꾸도 못하고 그저 '~~네'하는
처음에 이 친구를 봤을때 그런모습들이 정말 싫더라구요..
윗분들이 오히려 말도 없고 일은 열심히하니 예뻐라해서
오히려 몇몇 직원들과 같이 그 친구를 왕따도 많이 시켰구요..
그런데 제 바로 옆자리에 앉게되어 차츰차츰 말도 오고가고
제가 일로 어려울때마다 도움도 주고하는 변함없는 모습에
비로서 그 친구의 참모습을 알게 되었답니다..
일부로 그랬던게 아니라 님처럼 성격이 그렇다는 사실을요.
지금은 다른 부서에서 근무하지만 수시로 서로 챙겨주고 전화해주고
아이가 아프면 같이 아파하고 위로해주는 친구랍니다..
너무 힘들어 마시고 천천히 조금씩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언젠가는 저처럼 둘도 없는 사이가 될수도 있으니까요.. 힘내세요!!!!6. 행복
'05.12.29 5:30 PM (219.240.xxx.45)원글님.
나 혼자 조용히 남에게 폐 안 끼치고 일만 하면 잘하는 거다,라는 사고는
다른 말로 하면 개인주의방식입니다.
개인주의는 남에게 폐는 안끼치죠.하지만 도움도 안주는 타입입니다.
님은 현재 혼자의 힘으로만 살아왔다고 생각하나요?
아주 주변에 그 동료처럼 '굳이 자기에게 도움이 안되어도 나눠주는'그런 동료들과
이웃들의 도움을 알게 모르게 받고 살았을 겁니다.
그런데 님은 남이 도와줄 때는 '당신들이 내가 바라지도 않았는데 도왔잖아'하고
별 감사함 없이 받고
님이 도와줘야할 때는 '나는 원래 가타부타 하는 성격도 아니야.조용히 사는게 내 타입이야'
하고 입을 다물어버리는 타입입니다.
만일 원글님 같은 분만으로 회사가 가득찬다면 굉장히 삭막하겠지요?
자기 잘한 거는 자기가 잘난체 해야만 되고, 남의 잘한 것은 알면서도 절대로
칭찬이나 독려 안해주는 사회생활, 이게 좋은 건 절대 아닙니다.
모든 것은 '성격탓'이 아니라'마음먹기 나름, 버릇탓'입니다.
아무것도 아닌데 돈 안드는 말 몇마디, 그 수고로 남들이 행복해지고
풍요로와지는데 그게 하기 싫다면 한마디로 인간성 제로라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남을 배려하기 싫으신가요?
그런 분들 많이 봅니다.
그러나 제 모임에서는 자꾸 옆 사람을 칭찬하고 독려해버릇하다보니
서로서로 그렇게 되고, 내가 모르는데도 누가 어떤 사람의 잘한 것을 말해주니
알게 되고 그러더군요.
자기가 자기 칭찬하는 것보다 옆 동료가 칭찬해주는 분위기가 얼마나 회사를
살려주고 사내분위기를 멋지게 해주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위로 올라갈수록 그런 상사, 선배가 후배를 살립니다.
저는 후배가 잘하면 다른 상사 앞에서 그 아이의 칭찬을 꼭 해줍니다.
그 아이는 더 잘하게 되고,너무 좋아하고 회사일에 재미를 붙이지요.
님은 남에게서 그런 대접 받으면 물론 기분이 좋겠지요?
그런데 님의 차례가 되자 그걸 안한다면, 냉정하게 말하면 먹고땡이지요.
주위에 사람이 붙어있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그걸 '나는 원래 사람들과 섞이지 않는 타입이니까,뭐..'하고 스스로 생각하지요.
자신의 태도를 고치고 사회생활의 기본자세를 다시 깊이 생각하세요.
내것만 챙기지 말고 남의 것도 챙길 줄 아는 사람이 인간적으로도 성숙된 사람입니다.
그 동료는 아마 깊이깊이 몇백번 생각해서 한 말일겁니다.
이번 일 하나가 아니라 그동안 많은 일들이 쌓여서 마침내 나온 말일테니
(님이 전혀 짐작도 못했다고 하고 평소 성격이 그렇다고 하니)
이번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별난 사람이라고 치부말고 스스로를 되짚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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