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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따라하지말기를...ㅜㅜ

indian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05-12-29 07:11:54
친구가 놀러왔다..

친구는 예전부터 통통하다..아~주..ㅎㅎ조금 뚱뚱하다..

자주 점심 먹으러 오던 친구..

어느날 점심을 먹으러 왔는데 배둘레햄이 제법 요염해져 있다..

쫙 달라 붙는 티를 입고 치마까지 차려입고...

그래도 통통하지만 상대적 비교에 의한 내 눈살미를 금방 자극하고도 남을정도로 살이 빠져있네...

앗~~요런,,

"네 몸에 무슨 짓을 한거야?"

"하하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 친구에겐 목욕..수영..헬스..이딴건 아주 오래된 그의 벗인지라, 다른 이유를 직감했다..

"뭐야? 빨리 말해?"



범인은 다이어트약...3일만에 4키로그램이 빠졌단다..히야~~

조그만한 알약인데 병원에서 처방을 해준단다..

이름하야..식욕억제제..

먹으면 입맛이 없어진단다..

자꾸 살이 찌고 있는 터라, 솔깃해졌다..

'나도 함 먹어봐'

"나도 줘.."

맘 속으로 생각하고 있던 말이 결국 입밖으로 나와 버렸다..

"아침에 한알씩..일주일 정도 먹고 며칠 쉬다가 또 먹고..반복하면 된다..세끼는 꼭 챙겨 먹고.."



한달치를 얻어서 담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먹었다..

한알 먹고 잠시후...

약간 어질어질하더니, 심장이 막 뛰었다...

진짜 입맛이 없다..

조금만 먹어도 가슴이 조여드는듯하고, 답답해지고, 숨이 꽉 막혔다..휴우~~

한숨이 절로 나오고..식욕이 전혀 없어 기운이 없어진다..

하루 세끼를 꼭 먹어주라고 하는데, 통 먹히질 않는다..

가슴을 조여오는 압박감이 괴롭다..

손도..몸도..발발 떨리고...

밤엔 잠도 안온다..불면증에 기력은 없고..

결국은 며칠 못먹고 포기해 버렸다..

한 1.5키로그램정도 빠졌나?

제대로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활력도 생기고 모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물론 몸무게도..ㅋㅋㅋ



친구한테 내 증상를 얘기 했더니,  자기는  불면증과 밥맛만 없었었뿐 다른 증상은 없었단다..

결론은 이것두 체질에 따라 다를수도 있다는거..

며칠동안 무지 고생하고..

몸무게는 그대로고..

다시는 이런짓 안해야지 하면서도...

미련이 남았음인지 아직도 남은 그 약을 가지고 있다..ㅎㅎ

IP : 61.103.xxx.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리덕틸
    '05.12.29 7:46 AM (168.248.xxx.17)

    리덕틸인가요?
    그거 처방전 받으시고 드셔야 하는 약인데..
    저도 먹어봤었거든요.

    예전에도 여기에 한번 썼었는데..
    갑자기 엄마가 돌아가셔서 엄청 스트레스 받았는지
    평소 63kg였는데 몇달 사이에 70kg까지.. 헉;;

    그러다가 리덕틸을 알게 돼서
    거의 한두달만에 61kg까지 빠졌었어요.

    벌써 2년 전 일이네요;;

    조금 살 찌면 64, 63kg 이 정도고요..
    올 봄엔 더 빼고 싶은 욕심에 한약 먹었더니
    58kg까지 빠지더니
    오늘은 다시 62.5kg 이네요.

    내년 봄에 다시 비만크리닉 가서
    리덕틸 처방 받을까해요.

    예전에 갔던 곳 가면
    제 데이터가 남아있기 때문에
    의사선생님과 이것저것 대화하면서 좋더라고요. ^-^"

  • 2. 리덕틸
    '05.12.29 8:12 AM (168.248.xxx.17)

    종로5가 보령약국 바로 옆 건물 보람한의원에서
    1만원에 처방전 받고요.. (지금도 있나 모르겠네요.. 전화해봐야지;;)
    약은 2년 전에 한 9만원 정도 했던거 같아요..

  • 3. 리덕틸
    '05.12.29 8:13 AM (168.248.xxx.17)

    보람한의원이 아니라;;
    보람의원인거 같아요.ㅋ

    요새 연말정산때문에 한의원을 입에 달고 살았더니..-ㅅ-

  • 4. 안드로메다
    '05.12.29 10:50 AM (210.114.xxx.73)

    저도 밥을 많이 먹는 편입니다.아이 낳고나서부터 식욕이 왕성해지더군요.
    커피 달게 인스턴트로 3잔은 기본..저녁떄 늦은 퇴근을 하는 남편은 밥보다느 반주로 간단하게 한끼 때우니 술안주에 술도 같이 나누고요.


    중요한건 제가 요즘 맘먹고 밥의 양을 반이후로 조금 줄였어요..
    조금 자주 먹는것도 귀찬아서 허기가 질때쯤이면 고구마를 삶아 먹었어요.
    달달하니 포만감이 그만입니다.
    밥은 세끼 꼭 챙겨 먹고 커피도 두잔정도 마십니다.
    대신 과자나 빵류(간식용)은 거의 안먹어요.
    운동을 못하는 상황이라(어린아이가 둘이라)그렇게만 했는데도 두어달 사이에(두달 미만입니다)3키로가 넘게 빠졌어요..
    정확히 3.5키로죠.

    김 하고 장조림 김치(많이 먹음 좋아요)기본 반찬에..
    영양을 생각해야 하니 생선을 제일 많이 먹게 되고요~
    기름진것 고기류는 피했어요.
    어쨋든..식사조절이 필수요.
    그담 나머지 늘어진 살들에 대한 처방은 복근 운동이나 간단한 전신 운동인것 같아요.
    참 어머니가 주신 초마늘도 열심히 반찬으로 먹고 있어요.
    초마늘 한때 유행이였죠^^;;
    몸에도 좋아요~

    제 노파심인데..되도록이면 약은 드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 5. 맞아요.
    '05.12.29 11:28 AM (211.207.xxx.120)

    저두 1알 먹고 원글님 같은 증상과 함께 몸살이 나서 하루동안 꼼짝못하고 누워있다가
    담날 내과병원엘 가보니 임파선이 부었다고 푹 쉬라고 하시더군요...
    그 담엔 무서워서 그 약 버려버렸답니다...
    제가 약간 살이 있었지 거의 병없이 튼튼한 체질이거든요.
    그런 일은 처음 느낀거라 넌 무섭더군요.
    그냥 운동과 식이조절이 젤 조은거 같아요.
    위님처럼 해도 느리지만 살이 빠지더라구요.
    잘 생각해보면... 엄마의 모습만 봐도. 평생할 다이어트인데. 좀 여유있게 생각하자.싶어요.

    정말 약은 함부로 드시지 마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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