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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촉사고 후 병원옮기기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목디스크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05-12-29 03:06:21

며칠 전에 접촉사고를 당해서 정형외과에서 치료를 5일쯤 받았는데요.
상대운전자가 형편이 어렵다고 대인접수를 하지 않고 그냥 치료받으면 안되겠냐고
-실제 치료비는 주겠다고 ㅠ.ㅠ-하도 사정사정을 하길래 그동안은 근처 정형외과에서
그냥 제 의료보험으로 처리했는데,  며칠이면 되지 않을까 싶던 처음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제 증상이 심각하고 치료기간도 길어질 것 같아서 대인접수번호를 받아
제대로 치료를 받으려고 합니다.

제 증상은 팔저림인데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목뼈와 목디스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구요.
5일동안 물리치료를 받았는데 별 차도가 없네요. ㅠ.ㅠ  어제 의사와 물리치료사 얘기를 종합하니  
제 경우에는 3-4주 정도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고 어쩌면 그 이후에도 며칠에 한번씩은 물리치료가
필요한 상태라고 합니다.
(첫날에는 개인차가 있으니 좀 지켜봐야한다고 했음)

가족들은 좀 더 규모있는 병원에서 전체적으로 검사 받자고 하는데 이럴 경우 새로운 병원에 바로
가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  아니면 다니던 병원에 얘기해서 1주일 전에 촬영한 엑스레이
자료와 진료기록 아니면 진단서를 부탁해서 들고 가야할까요?
아님 그냥 다니던 병원-개인정형외과-에서 치료를 계속 받는 것도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 그건 어떨까요?
아무래도 종합병원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는게 더 나을까요?

그리고 그동안 진료비는 제 의료보험으로 해서 제가 모두 부담했는데 그 처리는 보통 어떻게 되나요?
다들 보험회사에 문의하라는데 저희 보험회사는 그냥 형식적인 얘기만 하고 적극적으로 뭘 도와주려는
태도가 없으니 통화하고 싶은 마음도 없네요.(보험료 저렴하다고 인터넷으로 가입했는데 후회막심)

남편도 저도 차사고는 처음이라서 모르는게 너무 많고, 상대운전자도 알고 보니 앞뒤가 너무 다른
사람이어서 요며칠 마음고생이 심했답니다. 처음부터 그냥 원칙대로 보험처리할 걸..후회됩니다.
아이들이 어리다보니 병원 한번 가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고 얼른 나아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리고 병원은 을지병원이나 강북삼성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목디스크 관련해서 다른 좋은 병원
추천해주시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IP : 222.111.xxx.10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05.12.29 4:10 AM (219.248.xxx.160)

    전 8월 말에 교통사고 났거든요.정말 간단한 접촉사고였는데,아직까지 너무 아파요.
    목디스크라시면 그건 합의금이 천만원으로 넘어가요.
    그리고 목디스크는 굉장히 힘든 병이구요.
    그 때 경찰에 접수는 하셨나요?지금이라도 경찰에 접수하시고,보험처리하세요.
    지금 저는 4달째 애기 데리고 고생하고 있어요.
    염좌라는 진단받았는데,이렇게 안나아서 오늘도 울었어요.너무 속상해서요...ㅠㅠ
    참...한의원도 좋은 거 같아요.저는 지금 한의원 다니고 있어요.

  • 2. 전에
    '05.12.29 8:31 AM (221.165.xxx.154)

    글 올린적 있는데요..
    교통사고가 나면 무조건 보험 접수 하셔야해요..
    처음상대자가 한말은 일단 끝까지 한결같지 않답니다.
    결국 나중에는 그쪽에서 힘들어하며 슬그머니 책임 회피 하게되더라구요.
    무조건 접수하시고 이쪽이야기 상대운전수가 불편해하면 우리쪽 보험사에 만 이야기 하세요..
    다 알아서 해줍니다..
    사고를 안당해야 좋지만 어차피 일어난일에 몸은 확실히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사고가 종결된거 아니니 지금이라도 보험처리 무조건 하시고 치료 제대로 받으셔야 합니다.
    속상하시겠네요...에구...

  • 3. 원글
    '05.12.29 10:12 AM (222.111.xxx.36)

    두분 말씀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목디스크 치료가 그리 어렵다니 너무 걱정이 되네요.
    ㅠㅠ님 아기도 있는데 4달째 고생이시라니, 빨리 쾌유하시길 진심으로 빕니다.
    저는 오늘 일단 경찰서에 접수하고 진단서 끊어놓으려 한답니다.
    근데 아는 분 말씀이 위에 여쭤보았던 종합병원에서는 아마 교통사고 처리는 안해줄거라네요.
    아이 둘이랑 일일이 전화해서 알아보기도 어렵고 그냥 다니던 정형외과에 가서 사실대로 얘기하고
    진단서 끊으면 어떨까 싶은데..혹 경험 있으신 분 안 계신가요?
    그외에라도 앞으로 제가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 어떤 말씀이라도 큰 도움이 되니 꼭꼭 부탁드립니다.

  • 4. 저도
    '05.12.29 10:56 AM (203.247.xxx.11)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는데요. 병원에 갔더니 그 사람이 대물접수만 했더라구요. 그래서 그 사람한테 연락해서 대인접수 하라고 말한후 병원에서 치료 받았답니다. 꼭.. 대인접수 받아서. 한번은 진료 받아야 할것 같아요. 그 사람들... 자기 보험료 오르고 기록 남으니까 무조건 현찰로 해결하자 하거든요...

  • 5. 남의일같지않아요
    '05.12.29 12:24 PM (218.51.xxx.179)

    남편도 교통사고로 인한 목디스크로 너무 고생을 해서요..

    저희는 일단 동네병원에 가서 엑스레이 찍었는데, 디스크 소견이 보였어요.
    근데 의사가 무성의 하게도 원래부터 디스크가 있었던거 아니냐는 식으로 말하더니 2주를 끊더라구요.
    그때당시 경찰접수/보험접수까지 다 되있었는데, 저희가 2주 진단서 제출하니까
    그쪽은 그냥 입건선에서 끝났어요 (음주운전후 사로를 냈는데도 말이죠!)

    아무래도 몸이 안좋아서 아는분 계신 정형외과(개인병원)가서 입원하고,
    MRI는 그병원과 연계된 큰병원에서 찍었어요. (전치4주, 추간판탈출증_흔희말하는 목디스크)
    그리고 4주 입원해서 하루두번씩 물리치료 받았고,
    그후에 병원퇴원하고도 회사근처병원에서 매일같이 물리치료받기를 1년했어요.

    위에 어떤분이 목디스크 걸리면 일단 합의금 천만원이라고하셨는데요..
    실제 천만원 받기 정말 어려워요.
    저흰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서 최초 4주진단 받았지만 8주입원했었어요.
    최초에 보험회사 (거지같은 L*화재)에서 나와서는 퇴원할때 300준다더라구요.. 인심쓰듯..
    300이면 저희 입원기간동안의 급여도 안되는 금액인데..
    그동안 업무못해서 생긴 구멍은 둘째치고 못받은 급여만큼도 안준다고 해서 기가막혔어요.
    그외에도 너무 어이없고 몸도 계속 아프고했기땜에 저흰 일단 치료 끝난담에 얘기하자고했어요.

    보험회사는 입원비/퇴원후1년간 물리치료비를 계속 지급하면서 한번도 전화 안하더라구요.
    니들이 지풀에 지치면 전화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보험회사가 너무 악질로 나와서 중간중간 일이 참많았어요.
    나중에는 MRI를 달라고.. 그게 관행이라고 윽박지르기도 하고..

    절대! MRI사진은 보험회사나 가해자 관련측에게 주시면 안되요.
    한번 MIR찍으면 그 원본은 본인 주거든요? 그거 꼭 잘 가지고 계세요.
    나중에 병원을 옮기던지 할때마다 그거 의사샘들한테 보여주시면 되세요.

    저흰 나중에 아는 변호사사무실에 부탁해서, 변호사사무장이 중간에 중재해서 천만원 받았어요.
    근데요.. 정말 제가 일억 빚져서 보험회사 주고 디스크 안걸린 원래상태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그러고싶어요. 참 힘든병이고 완치가 안되는 병이랍니다.

    님도 일단은 MRI나 CT촬영등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으세요.
    저희는 아시는분이 정형외과 의사라 그쪽으로 갔지만,
    지금 다니는 병원이 개인병원이면 아마 MRI는 근처 큰병원가서 찍어오셔야 할거에요.(병원에서연계)
    그렇게 사진 찍어오셔서 개인병원에서 진단서 발급받으세요.
    큰병원/좋은병원가서 검사하셔도 되지만,
    어차피 의사소견받고나면 실제 물리치료등은 작은개인병원에서 하게되므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게 더 힘드실수 있어요. (집근처 병원이 젤 좋더라구요..)

    그리고 보험회사나 가해자와 쉽게 합의하지 마세요. 젤 중요한건 본인몸이랍니다.
    조금이라도 아프시면 일단 입원하셔서 나을때까지 치료받으세요.
    목디스크는 완치되는 병은 아니고, 집중케어를 받으면 많이 완화되는 병이에요.
    그러다가 스트레스 받거나 무리하면 또 심해지구요.
    그렇기 때문에 쉽게 합의해주고 나면 나중에 정말 억울해져요. 꼭 먼저 치료받으세요!!

  • 6. 원글
    '05.12.29 5:01 PM (222.111.xxx.72)

    저도님, 정말 맞는 말씀이에요..
    그리고 남의일..님, 자세한 말씀 어떻게 감사드려야할지..
    남편에게도 보여주고 또 나중에 계속 참고하려고 써주신 글 프린트해놓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다니던 병원에 다녀왔는데 별 호전도 없고 의사도 성의없는 것 같아서 걱정이던차에
    님 말씀에 정신 번쩍나서 알아봐서 지인에게서 정형외과를 소개받았답니다.
    내일 가서 전체적으로 다시 검사 받고 필요하다면 며칠 입원하려고 합니다.
    다 나을 때까지 합의하지 말라는 말씀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조언이랍니다.

    그나저나 애둘엄마가 치료받으려니 살림은 엉망에 아이들은 엄마 치료받을 때마다 놀이방에
    -둘째는 아직 젖먹이에요ㅠ.ㅠ-
    친정어머니 지난 주에 이어 오늘 또 올라오시고 남편은 남편대로 집에서 케어도 전혀 못 받고
    회사에서 사이사이 보험회사 상대해야 하고 정말이지 온가족 생활이 말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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