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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한 마음

속상 조회수 : 1,629
작성일 : 2005-12-28 16:02:40
이러면 안되는데...
아이 때문에 너무 속상합니다.
아니 사실은 저 때문에 속상한거죠.. 엄마로서 마인드 콘트롤이 안되어서.. ㅠ.ㅠ

우리 아이 너무도 예쁘고 착하고, 성실한데... (저학년)
공부가 많이 모자랍니다.
노력은 무지 많이 하는데... 걸어도 걸어도 제자리 걸음...

그런데, 주변에는 왜 이렇게 잘하는 애들 뿐이랍니까...
큰집, 작은 집 아이들도 모두 잘한다고... 상탔어.. 1등했어.. 이런 얘기 들으면..
너무 주눅이 들어요.

저나 남편이나 머리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다들 엄마 아빠 다 머리 좋은데.. 나중에 잘할 거야.. 너무 애 닥달하지마.. 그러는데...
그런 소리도 한두번이지... 이제는 좀 솔직히 애 이끌고 나가는 것도 지쳤어요.

예능이든 운동이든.. 뭐 하나 눈에 띄게 소질도 없고...
얘를 어떻게 끌고 가야 할지... 연말을 맞아 더 우울하네요.
안되는 아이 계속 푸쉬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저와 비슷한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엄마가 욕심을 버려야 한다는 건 잘 알지만...
제가 욕심을 버리면 우리 애는 완전히 무너지기에...
제 속만 타들어가네요.



IP : 220.117.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8 4:13 PM (211.55.xxx.197)

    저학년때는 잘 모르는거 같아요. 괜히 주변 사람과 비교해서 님도 스트레스, 아이도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참고로 저는 저학년때 저 공부 디게 잘했거든요. 상타고 일등에 반장 등등 그러나 커가면서...(앗! 제 흉이군요.)
    책을 많이 읽히세요. 전 무조건 교과서 적인 것보다 독서를 많이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2. ..
    '05.12.28 4:26 PM (61.84.xxx.135)

    울 언니하는말...병원 24시보면...공부못하는거 용서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이 착하고 건강하니까 엄마 마음에 너무 닥달하지마세요
    건강이 최곱니다....

  • 3. 늦공부
    '05.12.28 4:29 PM (220.90.xxx.162)

    터진다고 하나요... 자기가 공부에 관심이 있고 꾸준히 노력만 한다면
    나중에 잘 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부담갖지 마세요. 길게 보세요......

  • 4. 속상
    '05.12.28 4:35 PM (220.117.xxx.59)

    저도 병원24시, 제목은 생각 안나지만...황현정이 하는 프로.. 이런 거 자주 봅니다.
    그런거 보면 건강하게 태어나서 지금까지 많은 기쁨 준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이 들어요.
    그냥 건강한 거 하나에 감사하고.. 그렇게 마음 다스려야 하는 건가요..ㅠ.ㅠ
    이런 생각에 점점 더 우울해지네요.
    답글 감사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털어놓고 나니 약간은 후련해요.
    가족에게 친구에게 말못하는 제 고민...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듯 행동하면서 속으로 조바심 내는게
    너무 힘들었거든요....

  • 5. 1
    '05.12.28 4:58 PM (210.92.xxx.33)

    공부를 잘 하는 아이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 보다는,
    우리 아이를 어떤 사건이나 상황을 빨리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워야겠다
    는 생각으로 접근해 보시면 어떨까요?
    이해력이라는게, 타고 나야 하는 건지, 후천적인 학습으로 키울 수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아, 도움이 안 되는 답글이군요.. ^^;;), 뭐니뭐니 해도 이해력이 좋은 사람이 공부를 잘한다는게
    제 생각이라서, 조바심을 내지 마시고, "아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워 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실력이 늦게 발휘되는 경우도 정말 많아요.
    제 후배 중에,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도 중상위 권이었는데, 결국 서울대 기계공학과 들어가서
    사법고시 패스한 사람도 있고, 제 동생만해도 어릴 때는 성적이 별로 안 좋았는데, 카이스트 들어갔습니다.
    정말이지, 공부든, 사회생활이든, 상황과 사건을 정확히 빨리 이해하는 힘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6. 제 생가엔
    '05.12.28 5:09 PM (192.193.xxx.10)

    공부도 소질이라고 생각합니다.
    노래를 잘 부르거나 그림을 잘 그리거나 하는 것 처럼요.
    물론 부모로서 미리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너무 기대 많이 하지 마시고, 사랑으로 이끌어주심 어떨까요.

  • 7. 우쩨
    '05.12.28 5:10 PM (222.119.xxx.174)

    지금 저의 심정과 이렇게 비슷할까 싶어 반갑네요(?)
    방학 첫날 부터 아이 혼내 놓고 마음 짠한 못난 애미였습니다.

  • 8. 조금 느긋하게
    '05.12.28 5:12 PM (218.146.xxx.136)

    쉽진않겠지만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세요.
    아이들 다 키운 지금 생각하니 엄마들이 엄마 생각에만 매여서 아이를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때가
    있더군요.
    우리 작은 아이도 초등학교때 뛰어난 아이들 하고 비교하면 속상하고했는데...
    지금 고등학생입니다, 공부 곧잘 합니다.
    지금 우리 아이가 하는 이야기론 " 그 때는 그냥 마음이 급했었고, 선생님도 편안하지 않았고...등등"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이제야 합니다.
    조금 아이를 편안하게 대해주시고 기다려봐 주세요.
    나중에 잘할거에요, 엄마 아빠가 머리가 나쁜 편이 아닌데 ...
    아이 기 죽지 않게 잘 보살펴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9. 에효,,,
    '05.12.28 5:21 PM (58.234.xxx.34)

    공부가 맘대로 안된다는거,,,혼낸다고 되는거 아니라는거 잘 아시잖아요?
    우리 어렸을 때 부모님들도 그랬겠죠?
    저도 아이 혼내다가 그러면 너는 1등했냐? 하고 돌아본답니다,,,ㅋㅋ

  • 10. ~~...
    '05.12.28 5:45 PM (221.164.xxx.95)

    ~~ ..부모님 성적표 벽에 붙여놓고..애들 혼내라고...티비에서 @@ 님이 말씀 하십디다.모친은 늘 전교 1등만 하셨는지~~ㅎㅎ 아직 저학년인데..벌써 걱정이신지요? 아직 몰라요,울 애는 중학교때도 잘한다 말 못했는데..고딩 입학때 전교 20등안에..지금은 반에서 1,2 등 ..누가 그 애가 이리 잘할줄 알았답닏까? 어미도 인정 못하는 일이..걱정마시고 좀더 두고 지켜보세요.부모님이 마음 조리면 더 안돼거든요.본인은더 조급함만 생기고..

  • 11. 저도경험
    '05.12.28 6:47 PM (220.85.xxx.189)

    전 공부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고, 예전 성적표도 화려했던 사람인데요, 아들은 공부에 전혀 뜻이 없거든요. 처음엔 많이 속상했는데, 가만히 보니까 그 공부란 것이 요상해요. 달리기 잘하는 사람 따로 있듯이 공부 잘하는 사람 따로 있거든요. 아무리 해도 안되는 사람 분명히 있어요. 님의 아이도 공부 말고 칭찬받을 점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조바심내지 마시고, 혼내지 마시고, 용기를 주시고, 자꾸 쓰다듬어 주세요.
    그리고, 자신이 정말로 좋아하는 일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세요. 저도 아들을 위해 마음 다지면서 같이 찾아보자 하고 있답니다.

  • 12. 제 근처도...
    '05.12.28 8:59 PM (211.177.xxx.160)

    다들 공부를 잘 하네요.
    못 하는 애들이 정말 하나도 없어요.

    근데 제가 어릴 때도 그랬거든요.
    저희 엄마 사람 만나고 오면 저 들들 볶고 밖에다 저 못해서 큰일이라고 어쩌구저쩌구... --;;
    근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요. ^^ (입시)
    제 성적이 제일 낫던걸요. -,-

  • 13. 지나가다
    '05.12.30 12:41 AM (222.236.xxx.205)

    저도 미취학전 딸을 키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듭니다..저희 엄만 절 어떻게 키우셨을까? 저희 엄만
    우리나라 최고 여대를 나오셨는데 저는 전문대 나왔습니다..그당시 얼마나 엄마가 실망이 크셨을까?

    어쩌겠습니까? 거기까지가 제한계 였으니..제친구네 오빠는 둘다 서울대 나왔는데 제친구는 그냥 서울에
    있는 4년제 나왔습니다..근데 부모님이 멋져요..친구에게 넌 심부름을 잘하는구나.뭘 잘하는구나
    하시면서 용기를 붓도와 주셨대요..

    누구가 하나씩 달란트가 있습니다..요즘은 공부 잘해 출세하는
    시대도 아니고 좀 느긋하게 기다려 보세여..뭔가 자제분한테 숨어있는 재능이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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