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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에 관한 편견 ?!

.... 조회수 : 1,623
작성일 : 2005-12-28 11:11:23
밑에 지방국립대와 여대중에서 고민하시는 분밑의 리플을 보니,
다들 여대는 세상을 보는 시각이 한정되어있다, 사치스럽다 등등
대체로 부정적인 의견들이시네요.

저도 s여대 졸업해서 지금 회사생활 하고있습니다만
공학애들과 별로 다른점없이 배우고, 공부했다고 생각합니다.
학교생활만 하는것이 아니니 스터디다 연합동아리같은것들을 통해서
타학생들과 교류도 많았구요 꽉막힌채 우리들끼리 살았던건 절대아니었는데...
물론 학교안에는 남학생이 없으니 재미는 덜했을수도 있지요 ^^:;
하지만 오히려 남학생이 없어 과대표니 학생회장도 다 여자였고
힘쓰는 일도 다 우리 스스로 했답니다.

여대가 사치많이 한다구요?
그럼 공학학생들은 전부다 검소한가요?
어디가나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게 마련인데 여대 특성상
여학생들밖에 없어 그런 점이 더욱 부각되지 않나 싶습니다.

여대에도 사치안하고 검소한 애들 많아요.
겉멋든 애들도 물론 있었지만 걔네는 여대 안왔어도 그럴것 같더군요.
제친구들만봐도 열심히 살아 지금 잘된 애들 많구요...
생각이 제대로 박힌 애들은 그런것봐도 별로 동요하지 않던걸요.

여대하면 이렇다 식의 편견이 너무 대중화된거같아 속상하네요.
잠깐 들렀다 몇마디 적어봅니다...
IP : 221.154.xxx.5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8 11:16 AM (211.210.xxx.198)

    원래 서울 안가본 사람이 남산이 어쩌고 저쩌고... 더 떠드는 법입니다.
    속상해 하지마세요. ^^

  • 2. 잠오나공주
    '05.12.28 11:17 AM (59.5.xxx.85)

    저도 여대 출신입니다.
    여대=사치?
    ㅋㅋ 좀 우습죠?
    여대 다니면 공학다니는 애들이랑 좀 다르긴 해요...
    설명할 수는 없지만... 소비와 관련된건 아니구요..
    좀 더 페미니즘적인 성향이 되는것 같아요..
    아닌가요?.. 아니라면.. 그냥 제 생각입니다..

  • 3. 맞아요
    '05.12.28 11:22 AM (211.204.xxx.194)

    단지 몇몇이 전체를 대표하는 나쁜 경우죠......몇사람이 그랬다고 또 다 믿는것도 아닙니다.
    전 공학출신이지만 같은과 친구들 중에도 4년내내 결혼준비만 하다가 졸업과 동시에 결혼한 애들도 있어요. 가정환경, 부모 이런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지 여대, 공학..........이런 의미 없다고 생각해요.

  • 4. ...
    '05.12.28 11:23 AM (211.35.xxx.9)

    저도 여대...
    대학교 4학년2학기때...화장이란걸 취직해야하니 엄마등살에 못이겨 해봤어요.
    물론 여학생들 뿐이라서 멋내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끼리는 정보공유가 빠르죠.
    관심없는 사람은 여기가나 저기가나 마찬가지던데요.

    그리고 저 남자들하고 얘기가 더 잘되고...별 차이 없이 직장생활 잘하고 있거든요

  • 5. ^^
    '05.12.28 11:28 AM (58.142.xxx.220)

    제가 아는 친구도 화려하기로 유명한 여대 출신인데
    참으로 검소하고 소탈한 친구였죠.
    원글님 말씀대로 원래 소비성향이나 성격이 더 많이 좌우한다고 봅니다.
    여대에서 꾸미기 좋아하는 분은 공학에서도 남자 때문에 더 그럴 겁니다.
    공학은 연애 문제 때문에 너무 골치아파지는 경우가 많네요.
    그래서인지 여대보다 공학에 공주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각각 장단점이 있는 거죠^^
    아마 남대가 있다면(특수대학 말고) 거기에도 해병대 같은 이미지 내지는
    시커멓고 마초적인 분위기 그런 걸로 결정되지 않을까요?

  • 6. 파란마음
    '05.12.28 11:32 AM (211.206.xxx.121)

    반가와요..전 여중,여고,여대...아직도 화장 지우는거 무서워 화장 싫어해요 ㅋㅋ ^^;

    그런 얘기 하시는 분들 있어도 전 그려러니 하는 면도 많아요.사실인면도 있구요.
    워낙 학교 주변이 난리도 아니니 거기에 다니는 학생들에게까지 생각이 미칠수 있고...
    하지만 어디가나 예외 없는 법칙 없지요....

    근데 원글님 말씀 중에 모든 직급을 여자가 모두 다 하고 힘든 일도 스스로 다했다는 말.
    그거 엄청 동감합니다.이제껏 살아 오면서 그 경험이 참 소중하다고 느낀 적 많아요^^

  • 7. ...
    '05.12.28 11:39 AM (61.32.xxx.37)

    여대는 워낙에 여자가 많으니까, 이런 여자도 많고 저런 여자도 많잖아요.
    소박하고 검소한 학생들보다 사치스러운 학생들이 튀니까,
    남녀공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런 여자의 숫자가 많으니까, 원체 여자뿐이니까..
    여대출신 아닌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는 거 같아요.
    실제로 사회생활 해보면서 여러 사람을 만나보니까요,
    전혀, 전혀 안그래요. 솔직히 말하면 저는 도리어 그 반대라고 느꼈는걸요 ^^

  • 8. 여대..
    '05.12.28 11:47 AM (24.63.xxx.59)

    에 대한 편견이라...
    편견이라기보단 선입견이겠죠.
    왠지 공주들이 바글바글 모여 살 거 같은...^.^
    근데 그런 선입견은 여자들끼리보단 남자들이 더 많이 갖고 있는 거 같아요
    저두 여대출신인데 졸업하구 취직해서 일하다보니 남자들 가끔 이런 말들 해요
    <넌 여대출신이면서 조신하지 못하고 왜 그리 왈가닥스럽냐?>
    그럼 저는 이렇게 말해요
    <남녀공학다니는 여자는 힘쓸일 있으면 남자가 하죠? 저희는 여자가 해요.
    축제때 쇼파나르는 일도 저희가 하고 못치는 일도 저희가 해요~그래서 힘쓸줄만 알아요~> ㅋㅋㅋ

  • 9. 전여옥
    '05.12.28 12:01 PM (61.102.xxx.159)

    얼마전 전여옥씨가 쓴글중에
    자기는 여대를 나와서 좋은게 남녀차별을 겪지않았고
    어디서나 당당할수있다는 걸 봤어요
    아무래도 남자와 비교 당하지는 않았을거 같아요
    그러니 못할게없고 당당할수있겠죠

  • 10. 덧붙여
    '05.12.28 12:04 PM (61.102.xxx.159)

    남자들은 여대에 대해 환상을 갖고있다던데
    정말그런가요?..

  • 11. ^^
    '05.12.28 12:10 PM (220.127.xxx.205)

    전공이 간호학이라 쭉 여중, 여고, 여대... 갑갑하긴 하더라구요, 남자구경을 못해요...^^;;
    대학교도 여자만 모여있으니 뭐랄까 유치한 일도 많고 생각이 크질 못하는 건 사실이었어요
    남자친구 사귀면 또 제각기이고.. 여자들만 모인 사회에선 단합이란 게 참 힘들어요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지요..
    전 병원 2년 다니다가 편입학을 해서 다시 학생신분이 되어봤는데요, 만학도의 기분이 그랬을거 같아요.. 어느때보다 고 3때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도서관가서 살고, 레포트 완벽하게 내고 싶어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교수님들의 강의는 얼마나 뼛속깊이 사무치게 들리는지... 농담 한마디 언뜻 비치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제게 삶의 나침반이 되는 거 같았어요, 편입하고 졸업하는 2년간, 인생공부 다시 했구요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넓어졌다고 자부합니다
    소위 명문대라는 Y대였고, 채플강의 시간이 있었는데(기독교학교라서요)시간마다 신학대, 공과대, 문과대 등 다른 학부 교수님께서 오셔서 특강을 해주셨어요...
    강의이긴 한데, 사실 믿음을 가지신 교수님께서 자신의 인생경험과 학문과 종교를 관련지어서 간증 비슷하게 하셨더랬어요
    한 교수님은, 자신이 너무너무 가난한 대학생일때 사귀던 이화여대 다니던 여학생이 등록금도 내주고 너무 사랑하는 사이였는데 갑자기 연락두절이 되어 몇 년동안 찾을 길이 막막했는데, 결혼하고 20년도 더 돼서 우연히 다른 친구를 통해 그 여학생 소식을 듣게 되었고, 알고보니, 그 여학생이 엄청 부유했는데, 아버지 사업이 부도가 나서 휴학하고 외국으로 도피이민을 가게 되었더라는.... 그 여학생이 베푼 사랑덕에 자신이 교수가 되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면 그 여학생이 떠오른다고요... 얼마나 가슴이 찡한지...
    한 생명공학부 교수님은 자신이 공부하고 가르치는 학문을 통해 종교를 갖게 되었다고...
    그 시간은 정말 감동의 도가니탕이죠..^^

    물론 간호학과니까 100%여자였지만, 어떤 대학에서 어떤 교수님 밑에서 어떤 급우들과 어울려 공부하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더군요...
    여대에서도 공부하는 학생은 공부하고, 노는 학생은 놉니다...^^; 자기 하기 나름이여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요

  • 12. 하늘파랑
    '05.12.28 12:24 PM (218.39.xxx.21)

    저도 여대출신이에요.. (에공 아직도 학교에 있으니 아직도 여대 다녀요 라고 해야하는지..)
    여중, 여고, 여대.. 저도 그렇습니다..ㅋㅋ
    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칠때 그런말합니다.
    "니 능력이다.
    여대의 좋은 점은 능력만 된다면 딱갈이도 하고, 총학생회장도 할 수 있다.
    니가 여자라고 왜 여잔대 부총학생회장 아니라 정총학생회장이냐고 그런 쓸데없는 눈총 안받아도 된다.
    니가 여잔데.. 리고 스스로 한계짓지 않아도 되고,
    니가 여자라서 너에게 한계를 짓는 그런 인간 안 만나도 된다.
    어차피 그런 인간들 신경 안쓰고 살아도 된다.
    다 니 할 나름이다. "

  • 13. 저도 여대 출신~~
    '05.12.28 12:41 PM (58.143.xxx.71)

    ㅎㅎ
    괜히 반가워서 답글 달아요~~
    저는 디자인과라서 유독 화려한 애들도 많았고, 여대에 대한 선입견을 줄법한 애들도 많았죠~~
    졸업한지 6년 이상 됐는데 우연히 동창들 얘기를 들었어요..
    50명 정원에 40명 이상이 전공 살려 직장 다니고, 유학 가서 공부하고, 대학 교수도 하고..
    저도 물론 전공 살려 회사생활 하지만 사실 좀 놀라웠어요, 우리가 대견스럽기도 하고..
    제가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교수님조차 너희들 아까운 재능 다 버리고 결혼하지 말라고 당부하실 정도로 졸업 후 모두 버리고 결혼하는 사람들이 많았었죠..
    하지만 지금 그 때 동기들이 다 열심히 자기 일 하면서 산다는 소리를 들으니 왠지 기분이 좋더군요~~ㅎㅎ
    여대 출신이건 공학 출신이건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전공 살려서 사회에 필요한 일원으로 살아간다는 게 중요한 거 아닐까요?
    참, 저역시 회사에서 왠만한 노가다는 알아서 척척 합니다!! ㅎㅎ

  • 14. ^^
    '05.12.28 12:49 PM (210.104.xxx.130)

    저도 여대 나왔습니다.
    가끔 대학신문들 보잖아요 거기보면 S Y K 대에서 여자 총학생회장 나왔다고 대문짝만한 기사 나올떄마다 웃었습니다. 우린 언제나 여자들이 하는데^^

    여대라고 다 사치스럽고 미팅 많이 들어오고 미인만 있고.. 다 개뻥입니다.
    졸업할때까지 미팅 2번해봤고, 같은과 친구한테 80년대 공장 노동자같다는 소리 듣고 4년 다녔습니다^^

  • 15. ..
    '05.12.28 1:01 PM (220.91.xxx.241)

    저도 여대나왔지만 친구들이 거의 자의식이 강해서 다들 사회에서 전문직으로 성공하고 있습니다..
    남편들도 거의 전문직에 sky이고.. 솔직히 한국의 상위 인맥은 거의 연결되는거 같습니다. 어떻게든..
    그리고 친척이나 주위에 명문대 나온 아가씨들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혼사도 더 잘하고요..
    전 딸낳으면 딸도 모교에 보내고 싶습니다..

  • 16. 저도 여대
    '05.12.28 2:26 PM (59.29.xxx.2)

    저도 여대 나왔는데요. 저 윗글님 말씀대로 여대는 모든 일을 여자 스스로 주체적으로 기획, 총괄, 실행하기떄문에 더 주체적이고 적극적일수 있었어요. 그래서 여대를 선택했던걸 스스로 뿌뜻해하고 있답니다. ^^

  • 17. 쬬아
    '05.12.28 2:54 PM (203.130.xxx.243)

    저두 여대입니다...
    주변 제친구들 중에 여대 저하나밖에 없죠...
    그래서 그런지 친구들 중에도 여대에 대해 괜히 색안경끼고 보는 것들 많습니다...
    근데 그런거 다 필요 없어요...
    나만 떳떳하면 됐죠 머...안 그래요???
    그래구 아닌 말로 좀 화려하면 어때요???
    자기 스타일이구 개성이지...그런거 여대고 공대구 구분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한 거예요...
    참고로 전 여중/여고/여대입니다...
    여대 화이링~~~`

  • 18. ㅎㅎㅎㅎ~
    '05.12.28 5:11 PM (220.75.xxx.220)

    저도 여중 여고 여대에요.
    여고때 학력고사보고 원서쓸때 친구들이 자긴 뭐 여자들이 지겨워서 공학 쓴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여대 쓴 저 자존심 좀 상했더랬습니다. 사치+허영의 상징 여대 가는거요)
    그래도 저 지금 후회 1도 없습니다.
    물론 학교다닐때 그앞에 터지는 최루탄엔 화장품이 섞였네 마네 별 웃긴 얘기들 다 들었지만,
    다른곳엔 뭐 이상한 얘기 없나요 뭐?
    우리과 졸업생 취업율 120%였어요. 다들 열심히 삽니다.
    어디를 가든 포장 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는거, 말에 불과한게 아니라 사는진리중 하나라고 봅니다.
    저도 여대 화이링요~~~

  • 19. 질문
    '05.12.28 8:09 PM (218.144.xxx.108)

    근데요, ,,,여대 출신들 많아서 돌맞을지도 모르지만
    21세기에도 여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아직도 남성 우월이니 보수적인 사회니
    여자들이 더 힘을 키우려면 여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시겠지만
    여자로서 당당하다면
    여대고 공학이고 상관없이 여자로서의 능력을 배양하는데 별 문제 없다면
    여대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는군요.

  • 20.
    '05.12.28 10:39 PM (219.241.xxx.213)

    윗님
    그래서 인지 상명대처럼 여대->남녀공학 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여대 나온 입장에서는
    제 모교가 남녀공학 되면 좀 이상할것 같네요; 후배들이 남자라서 좋을랑가..ㅎㅎ
    제가 나온 여고는 남녀공학 됐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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