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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공짜 주기로 바꾸면 안되는 이유
현실은,
그렇게 서로 평화롭게 웃으며 주고 받는 분위기가 아닐꺼라는 겁니다...
얼마 전에 장터에 별거 아닌 물건 몇개 내놓고
"드립니다~"류의 제목을 붙여두었거든요
쪽지통이 불이 났는데요
어떤 분은
"누구 누구는 너무 많이 했는데 그거 뺏어서 절 주세요" 하시기도 하고..(퐝당해요)
"저거는 제 꺼 아닌가요" 항의하시기도 하고
"일단 찜하고 봤더니...싸이즈가 안맞네요"
(잘 읽어 보지도 않았다는 이야깁니다..심지어는 제가 번호 잘못 써서
없는 물건인데도 하겠다고...-.-)
공짜라고 일단 찜해놓고 차례 안오겠지 싶은지 잠수 타시는 분...
물건을 보내놓고는 또 드는 생각은..
모두들 흥분상태에서 손에 집히는 대로 찜하신 거 같은데
과연 저 물건들이 가서 사랑받을까..
택배비만 날리는 거 아닐까
또 쓰레기통으로 가는 건 아닐까..
비용을 지불하고 그 물건을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가는 것이
낭비를 막는 일인 거 같아요
결론:
판매자와 구매자의 자유로운 의사를 존중하고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야 합니다..그게 시장의 원칙 아닙니까.
장터를 아나바다의 장으로 바꾸면
지금보다 더 혼란스러울 것이 뻔할 뻔자 입니다.
다들 장터에만 빠글빠글 모여서
일단 새글 올라오면 찜................하실꺼예요
물건 사는 거...잘못 사는 거...다 공부아니겠어요
그래야 담에 더 좋은 물건 더 싸게 사죠.
그냥 냅둬유
1. 아쉬움..
'05.12.27 7:30 PM (58.142.xxx.220)저도 드립니다 가끔 올리는데...
아주 솔직히 곤혹스럽더라고요.
자주 뵙던 닉네임이나 물건이 필요한 이유를 절절하게
쪽지로 보내주시는 분들께 정말 드리고 싶어요.
근데 댓글로 찜 해놓구 아무리 쪽지 보내도 확인도 안 하시는 분들...
그런 분들께 순서가 처음이라고 드려야 하니 원..
만약에 제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판단하여 드린다고 해도
분란이 일어날 거구요. 에효....
돈받고 팔기가 뭐해도 꼭 필요한 분들께 드렸으면 하는데 말이죠...2. 동감
'05.12.27 7:34 PM (58.227.xxx.40)동감해요.
전부 공짜로 주기만 하면...아수라장이 될거예요.
지금도 공짜에는 리플 앞다투어 달리고 늦어서 순서 안 돌아오는 거 뻔한데도 리플 계속 더 달리잖아요.
쪽지함도 보나마나 난리겠죠.
저도 간혹 드리고 싶은 물건 있어도 그저 공짜만 노리는(?) 엉뚱한 사람에게 갈까봐 내놓기 꺼려져요.
정말 그 물건을 필요로 하는 분인지, 잘 사용해줄 분인지, 내 성의를 알아줄 분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중고지만 새것처럼 잘 보관하던 것, 정성스레 닦아서 깨질까 겹겹이 포장하고 잘 도착할까 노심초사 택배 보내고....
뭘 하나 보내더라도 그렇게 보내야 할텐데....
그러는 과정을 누가 알까... (알아주길 바라는 게 아니라요) 그 정성이 아깝지 않을 분들에게 선택해서 줄 수가 없잖아요.
아나바다로 바뀔 수도 없겠지만...만약 그렇다고 해도 ..만 좋지....장터는 더 아수라장이 될겁니다.3. 저도...
'05.12.27 7:38 PM (58.140.xxx.3)진짜로 꼭 필요하셔서 하시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곤 했어요... 정말 5분이 채 안되어
마감이되고...그 이후로도 쪽지함은 난리가나고~
다음부터는 차라리 "드려요" 할 물건은 그냥 천원씩이라도 받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돈이 지불된다면 아무래도 흥분을 좀 가라앉히실테고...
정말로 필요하신분이 천원이라도 지불하고 구입하실테니깐요4. 저는 살림과정에서
'05.12.27 7:42 PM (211.41.xxx.91)처음엔 삽니다 하고 글올리신분께 그냥 드렸어요
그러다 이것저것 품목이 많아져서 제가 글올릴 처지가아니라 다른분옆에
꼽싸리(?)껴서 글올리기도 하는데 조금 죄송하기도 하고 .....
근데 정신도 없기도 하더군요
쪽지도 많이오지만 이미 포장하고 다 드리고나도 연락이오고 저역시 괜히 미안해서 더 찿아보고.....
언젠가는 원피스정리하려는데 사이즈도 안되시는분이 수선하겠다고하고
이것저것 다 가지고 싶다고도 하고.....
어차피 정리할물건이지만 정말 필요한사람한테 갔으면 하는맘인데 이것도 안쉽더군요
드리는분들도 정말 쉬운일이 아닐거에요
저도 어차피 없애는거 나름대로 룰을 정해서 드리기로 했어요
다들 받는분이나 드리는분이나 맘은 순수하실거에요
곧 자리를 찿겠죠5. 나두 동감...^^
'05.12.27 8:19 PM (218.237.xxx.87)저 역시 저한테 필여없는 물건을 여러개 묶어서 택배비 아까우니까 한분께 드리겠다고 올렸었는데...
제 쪽지함의 그 아수라장이란....ㅡㅡ;;; 아나바다 장터로 만들어도 역시 병폐는 있을겁니다...6. 장터는 원글님 말씀
'05.12.27 9:02 PM (211.210.xxx.46)대로 시장의 원리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해요. 미성년자도 아닌데...
물건사기도 일종에 배움이라고 볼 수 있지요. 자신이 잘못 선택한 것 때문에
손해를 보겠지만 그러면서 물건을 보는 안목이 생기는 거지요.7. 맞아요.
'05.12.27 9:08 PM (218.48.xxx.83)정리하면서 올렸는데..글밑에 다 드렸다고 했음에도 나눠서 주면 불편하니까 몽땅다 자기한테 택배로 보내라고 쪽지오고..급한대로 아무거나 찜하고..
정말 필요해서 가져가시는걸까 의문이 들더군요
그리고 착불로 보내고선 택배비많이 나왔다고(4000원) 쪽지로 불평하신분도 계셨어요.8. 비양심
'05.12.28 1:11 AM (211.212.xxx.111)그럼 주지맙시다
단돈 100원이라도 주고 팔자고요~9. 100%동감
'05.12.28 2:33 AM (61.74.xxx.30)저는 저번에 **구하신다는 모 회원분께 '제가 그걸 갖고 있으니 드리겠다'는 댓글을 단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명시적으로 줄 사람을 정해논 상태였는데도, '새치기'하고자 하는 님도 있더군요.
쪽지로 '그거 그 회원분 말고 나주면 안되겠냐'는..ㅡ.ㅡ 너무 난감하고 한편 너무 무서웠다는...10. 참나
'05.12.28 9:52 AM (58.231.xxx.84)그런거 보면 진짜 어린애들이 따로 없다니깐여~
11. 절대익명
'05.12.28 10:11 AM (211.193.xxx.161)100% 동감님같은 경우 댓글 다시고도 쪽지보낸 딴님께 줘버리는 분도 봤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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