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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턴트 먹이면 죄책감?

힘들어... 조회수 : 1,238
작성일 : 2005-12-27 19:22:32
큰 애가 6살 작은애가 이제 막 돌 지났어요...
애들 밥 해먹이기 넘 힘들어요...
암만 맛있는거 해줘도 애들이 입이 짧아 해주는 보람도 없이 거의 음식물 쓰레기가 되죠...
제가 그리 음식 솜씨가 없는건 아닌데두 잘 안먹어요...
그렇다구 과자나 뭐 인스턴트 즐기는 아이들도 아니고
제 아빠를 닮아서 입이 짧나봐요...
문제는 밥을 꼬박꼬박 해주다가도 제가 무쇠로 만든 사람도 아니고
애둘 키우기 힘들죠...그러면 인스턴트 스파게티나 자장면, 생스프 등등 ...
요새 풀**,C*,  뭐 그런데서 많이 나오잖아요...마트가면 증정도 많이 주고...
그런걸루 대충 저녁을 떼워요...돌쟁이도 대충 몇 젓가락 준답니다
그러고나서 애들 씻기고 재우고나면 죄책감이 확 밀려와요...
"자주 먹이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먹이는 거잖아"하고 위안을 해봐도
남들은 간식도 잘 챙겨서 먹이고 집도 예쁘게 잘 꾸미고...또 본인도 잘 가꾸고...하는데
나는 뭔가...하는 생각에 자꾸 위축이 되고 열등의식도 생기고...우울증인가봐요...
아무튼 그런거 사서 드시나요? 가끔 배달시켜먹는 자장면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고 먹곤 하는데...
애들한테는 안좋겠죠? 우문인가요?
IP : 218.39.xxx.23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엄마
    '05.12.27 7:36 PM (59.11.xxx.144)

    이신데요 뭘! 배달 자장보다 가끔씩 인스턴트 먹이는 것도 좋아요.늘 엄마만 힘들게 그러시지 말고 가끔씩 인스턴트도 먹이면서 쉴 때도 있어야죠.엄마 정신 건강도 중요 하니까 넘 신경쓰지 마세요.그리구 아직 아기들이 어려서 많이 힘드시겠네요! 그 정도 맘이시면 아기들도 잘자라 줄겁니다 홧팅!

  • 2. 몽몽
    '05.12.27 7:56 PM (211.211.xxx.164)

    배달자장 보다 차라리 전 인스턴트 끓여주겠어요.
    왠만하면 배달자장 안시켜먹는데 신랑이 며칠전에 먹고싶다고 해서 몇달만에 자장이랑 우동 시켰더니
    몇숟갈 뜬 후, 우동국물에 새끼 바퀴벌레가 둥둥.
    정말 짜증나서ㅜ.ㅜ
    어차피 그런 위생상태의 중국집에서 좋은 재료를 쓸 것도 아닐테고...
    지금 생각해도 역겨워요. 저 임산부.

  • 3. 요즘
    '05.12.27 8:51 PM (211.194.xxx.135)

    생협이나 한살림에서도 간단한 음식 많이 팔고 있답니다. 핫도그, 스파게티, 피자, 만두 등등 다양하면서도 간편하게 나오는게 많거든요. 생협에 연락하고 물건 받고 좋은 음식 찾는 공이 있으니 조금 비싸도 좋지않을까요.. 죄책감도 팍 줄어들것 같은데..

  • 4. 동지
    '05.12.27 8:54 PM (203.229.xxx.246)

    저도 5살, 18개월 아이 키우는 맘인데요, 저도 풀** 애용합니다. 삼시 세끼, 간식까지 제 손으로 해먹이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전업맘이라 할지라도 넘 힘들어서요. 그렇게 챙겨먹이시는 맘, 정말 존경하구요...전 능력이 안되는 관계로 즉석식품도 가끔씩 먹여요. msg, 방부제 안 들었다니 그걸로나마 위안 삼으면서요.

  • 5. 저도
    '05.12.27 11:30 PM (58.227.xxx.40)

    배달중국음식(아니 모든 외식)보다는 인스턴트가 차라리 나은 것 같아요.
    유기농매장에서 파는 라면류(우리밀로 만들고 MSG안 든 것)라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겠고...
    식당의 위생문제, 재료의 질과 신선도 문제....생각하면 밖의 음식 정말 못 먹겠어요.
    특히 중국집은 지저분하다는 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더구나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동네 중국집은 더할 것 같아요.

  • 6. ...
    '05.12.27 11:55 PM (220.120.xxx.133)

    저두 가끔 아이에게 먹입니다 매끼마다 다른 음식 해주는것도 힘들고... 또 열심히 해줬더니 계속 잘 먹지도 않고 거의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다보면 지치기도하고.... 유기농마트에 들르면 즉석식품 몇개씩 구입해두었다가 가끔 먹어요 간식을 요즘 열심히 집에서 만들어주는데 이것도 만만치 않아서 유기농마트에서 구입한 과자등으로 간식도 줘요... 저도 가끔식 내가 너무 무심한건 아닌가하고 자책하기도 하지만 엄마도 사람인데... 너무 힘들어요

  • 7. 그렇게라도 안하면
    '05.12.28 1:13 AM (220.85.xxx.155)

    ... 엄마들 너무 힘들어요 ㅠ. ㅠ 엄마도 사람인걸요. 죄책감 가질 필요 없습니다.

  • 8. 상1206
    '05.12.28 11:10 AM (218.51.xxx.158)

    전 클로렐라 라면 한세트씩 사둡니다.
    맴지도 안고 색깔도 컬러틱하고.
    한번씩 끓여주면 너무 좋아해요.
    그리구요, 수입품중에 후리가케가 있답니다.
    특히 일본제가 다양하고 많습니다.
    한세트에 12개씩정도 들어있어요.
    그럼 계란 휘저어서 익힌다음에 후리가께랑 참기름 섞어서
    주면 후다닥 먹어치웁니다.
    개중에는 스누피 같은 경우는 스누피 얼굴도 들어있어요.
    아이가 그거 찾아서 먹을려고 밥을 먹기도 하지요.
    편하게 하세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아서 주기보단
    편한마음으로 그리고 가끔 별식도 해주면 되지요 뭘~~
    저두 아이가 4살입니다.
    잘 큽니다. 편하게 육아하세요.

  • 9. 아토피
    '05.12.28 12:05 PM (210.97.xxx.97)

    3살 딸땜시 저도 글케 살았는데요..요즘 좀 커서..밥 보다 인성교육이 먼저겠다싶어..
    어떤땐 그냥 김치랑 김만으로도 먹여요..내가 몸이 좀 살아야 애한테 제대로된
    엄마모습 보여주겠다 싶어서요..김치에 덜렁 밥먹어도 맛있다고 그럴땐 좀 죄책감 들지만,,
    뭐 유기농두유,,유기농과일 후식으로 먹여주면 영양은 대충 맞추는거 아닌가 해요..
    몸이 살아야지요..그래야 짜증도 안내고,,책도 한권 더 읽어주고,,

  • 10. 에궁
    '05.12.28 11:23 PM (222.99.xxx.62)

    울 5살 딸래미는 일주일에 라면을 5번은 먹이는데....라면이라면 자다가도 벌떡벌떡~완전 마니아예요
    그나마 물에 헹구어 주거나 우유에 말아주는것으로 위로를 하는데....앞으론 주지 말아야 겠어요...나 나쁜 엄만가 봐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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