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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유앤미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5-12-27 19:00:19
전 미혼이고 기혼친구랑 갭이 느껴져서..아무래도 예전같지 않지만..
여기서 결혼하신 분들 힘든 일들 읽어보면서..어느 정도 이해가기도 해요.

별거아니지만 친구들간의 이런거 있지 않나요?
"왜 그동안 연락안했어?"
자주 하는 말들이지요..정말 자주 연락하는 사이 아니면 ^^
결혼한 친구에게는 전화 한통 하기도 제 쪽에서 어려워요.
예전만큼 공통주제도 좀 잃어버리기도 하고. 안좋은 일도 있긴 했구요.
그래서 이 친구랑은 메일을 주로 하곤 했어요.
만나기도 힘들어서..메일은 완전 수다장이 되었죠 ^^

근데 제가 글을 쓴건.
전 친구들 연락처를 수첩에 적는 편이거든요. 핸폰저장은 당연한거구.
(대부분 이렇지 않나요? 저만 이런게 아니라!)
이 친구는 핸폰 사용법을 잘 모르겠대요..배우기도 귀챦구.
그것까지는 이해했는데,
저의 핸드폰 번호. 집번호를 모른다는겁니다. 순전히 이메일주소만 알아요.
그나마도 답장으로 하니까.
처음엔 제가 핸드폰에 저장도 해주고 적어주기도 했는데.
그거 잃어버렸다고 하고, 번호 묻지도 않고..
또 다른 친구에게..<내가 연락안하면. oo 랑 연락할 길이 없다> 이러더라는군요.
제가 한 번 연락하면 그동안 안했다고 완전 혼낼 기세.
제 입장에선 친구의 연락처도 기록안하는 제 친구가..
참 이상하네요..
제가 잘못 된걸까요?

IP : 211.215.xxx.3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05.12.27 7:14 PM (220.81.xxx.18)

    그 친구는 원글님께 연락을 먼저 하는편이 아니므로..핸폰번호랑 집번호를 모르는게 당연한 결과 -_-
    저도 고교 동창 두 명이... 결혼전엔 꽤나 친했었고..결혼후도 왕래가 있었는데..(주로 내가 찾아감)
    전 아이가 없고..두 동창은 아이가 있고..그리고 사는 환경이 달라지니..
    만날때마다..내가 돈써가면서(커피값에..찜질방비에..술값에..밥값에..게다가 시외버스비꺼정)
    만났더니..이젠 슬슬 짜증이 나더라구요.
    난..뭐가 그리 아쉬워서..지들한테 사정해가면서 만나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한번 움직일때마다 20만원은 나가는데..
    그게 우정을 유지하기 위한 나 혼자만의 노력이라면..
    안하고 싶어져서..전화 안했더니..
    한 친구는..자기 남편이 지방 발령이 나서 (바로 내가 사는곳)...내가 사는 동네로와서..1년반동안이나
    있었으면서도.... 연락처를 몰라서..전화를 못했다는
    그런말을 하더라구요.
    내가 무슨...관포지교도 아니고..
    우정도..기브 앤 테이크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끝없이 베푸는 우정.. ....정말 피곤한데.....더라구요.
    현재는..
    그 둘다 한테 연락끊었습니다.
    이사하고..핸폰바꾸고...(연락처를 알려고만 들면..알 수 있겠지만,, 그렇게 안하고 싶네요)
    원글님 친구분도..
    원글님이 먼저 연락하는거에 길이들어있다던지..
    아님...원글님께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쪽으로 해석이 되어집니다.. 제 생각이지만..

  • 2. 유앤미
    '05.12.27 7:27 PM (211.215.xxx.39)

    ㅇㅇ님 답글 우선 감사해요 ^^ , 그 친구..결혼전엔 연락 많이 하구 그랬거든요..남자 생길때부터..친구는 뒷전이더니..지금은 -.- 제가 봐도 이젠 친구는 관심밖인거 같더군요..그래도 글 쓰고 나니까 정리되는거 같아 좋습니다. 전 친구도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 3. 저도
    '05.12.28 9:30 AM (222.108.xxx.238)

    전화안하는건 성격이라느니 그러지만 사실 관심이 없는거죠.
    저도 그런친구 있어요. 정말 자매처럼 저희집에서도 인정하고 그친구 결혼때 엄마가 축의금 20만원 내셨고, 저도 40만원내서 가전제품 해주고... 그러나 다 소용없더이다.
    일년내내 전화가 한두통 와요. 내용은 남편하고 무지 싸워서 살기 싫다는 하소연이나, 자기 부모 칠순잔치니까 오라고 하거나, 아니면 만나자구.
    그리고 만나면 칼국수 한그릇이라도 사려는 태도가 아니고 먹으려고 오는거 같아요. 만나는 제가 밥사주고 차사주고... 그렇다고 형편이 어려운 친구도 아니거든요. 오히려 저보다 나으면 낫지...
    제가 자주 전화할때는 그냥 몰랐는데 저도 전업주부가 되면서 시간이 좀 나다보니 어느날 보니 친구는 생전 전화도 없는거예요. 그렇다고 메일도 없고, 연락 없이 살면서 뭐라고 하면 자긴 친정에도 전화를 안한다나...
    친구사이도 사실 관리가 필요하쟎아요. 한번 전화하면 한번쯤 전화받고 싶구. 제 생일도 너무 뻔한날인데 생전 전화없어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저도 전화안해요. 전에는 생일이며 결혼기념일이며 다 전화로라도 축하해주고 그친구만나면 애들 내의라도 하나씩 사주고 했는데 제 자식 생겨도 생전 과자부스러기 하나 집어줄줄을 모르니 저도 챙길 필요없던데요.
    그리고 살다보니 학창시절 친했다고 다 유지되는건 아니고 오히려 결혼하고 살면서 이웃하면서 다시 만나게된 친구나 이런 친구들이 더 잘 챙기고 마음을 주는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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