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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친정이야기..

전화스트레스 조회수 : 1,271
작성일 : 2005-12-26 16:22:30
시댁에서는 시아버님이 전화 스트레스를 주십니다.

저를 너무나 사랑(?)하는 나머지 목소리 안들으면 서운하다시면서
심할 때는 이틀에 한번씩 전화드려도
목소리 너무 가끔 들려줘서 서운타고 하신 분이시지요. ㅡ_ㅡ (직접 전화기에 대놓고.. 서운타..)
요즘도 전화드리면 서운하다 서운하다 그러세요.
(전 미치겠구요.)
전화를 자주 드리면 될텐데 사실 시부와는 할말이 별로 없네요.
늘 식사 하셨어요. 별일 없으세요. 건강은요.. 정도.. ㅡㅡ+

그런데 오늘은 친정에서 친정 엄마가 그러시네요.
오늘 일 때문에 남동생과 통화했더니
지금껏 제가 전화 한번 하는 것을 못봤다고 ..
모두 엄마가 먼저 전화해서 통화한다고 서운하다고 남동생에게 하소연 하셨데요.

그런데 이부분이 좀 억지거든요.
엄마가 서운한 나머지 그러시는 건 알겠는데..
일이주에 한번씩은 제가 전화 드려요.
다만 요즘 일이 좀 바쁘고(10시, 11시까지 야근이 잦아서..)
임신 중이라 전화를 좀 소홀히 했더니 결혼하고 지금껏 자기가 먼저 전화 한번 한적 없다고.

남동생은 저더러 좀 잘하라고 하는데
솔직히 저도 속상해요... (없는 말 지어서 하신 것도 속상해요. 남동생에게.. )
여러가지 개인적인 사정에 회사일까지 급해져서
신랑과 제 일 처리하는 것만도 벅찬데
양가 부모님까지 문안인사 자주 안드린다고 저러시니 ㅜㅜ

속상한 나머지 82 익명에 하소연 하고 갑니다.
IP : 203.246.xxx.1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05.12.26 4:35 PM (210.97.xxx.98)

    정말 짜증나겠어요

    시부모님한테 정말 할말 없더라구요
    전화해서 식사하셨냐고..별일 없냐고..그정도하면 더 할말도 없고
    날마다 그렇게 하기도 그렇고
    해야되는데 해야되는데 하면서 그냥 지나고
    그럼 죄지은것 같고.
    벨울리면 시댁에서 온 전화일까봐 뜨끔하고
    정말 전화스트레스 말로 설명하기도 복잡하죠?

    더군다나 사무실에서 시댁이나 친정에 전화하는것도 눈치보이고..
    님 그심정 이해하고도 남습니다

    처음엔 하루에 이틀에 한번 다음엔 3일에 한번 그렇게 하다가 일주일에 한번..
    그럼 뭐라할까..궁금합니다

  • 2. 저는
    '05.12.26 4:35 PM (210.204.xxx.29)

    전화랑 안친해서 ...늘 혼나는 사람입니다. 친정엄마 늘 말씀하시죠..꼭 내가 전화해야만 통화할 수 있다고 말이에요. 근데 실은 우리 엄마도 전화하는거 안좋아하시는 분이거든요. 결혼전에 보면 늘 오는 전화 받으시지 먼저 전화같은거 안하시는 분이셨어요. 근데 저한테는 자주 전화하시는 거 보면 다른 사람들보다는 각별하게 생각해서 그러신 것 같아요...

  • 3. 우리
    '05.12.26 5:18 PM (203.247.xxx.11)

    시아버님도 첨엔 하루가 멀다하고 전화하시고 전화자주하라고하셨는데... 간격이 하루이틀 멀어지더니...
    이젠 일주일에 한번정도 합니다... 첨엔 서운하다 하시더니 이젠 바빠서 그런다고 나름대로 인정하고 포기하신듯해요... 간격을 조금씩 늘리심이 어떨지요...

  • 4. 징그러
    '05.12.26 6:33 PM (203.132.xxx.137)

    그넘의 전화안부가 그리 대단한건가 저도 골머리 되게 앓았어요.
    저같은 싹싹하지도 않고 곰탱이같은 사람에겐 너무 힘든 요구에요.
    친정이야 결혼했고, 이젠 독립했으니 부부위주로 살고 부모에겐 최소한의 도리만 해라 하는데
    시댁은 남편말 들어보면 결혼전에는 같이 사니까 가족이지 거의 남남처럼 살던 사람들이
    왜 며느리에게 그리 힘들게 강요하시고 바라시고 뭘 해주셨다고 그리 꾸짖으시는지 모르겠어요.

  • 5. ...
    '05.12.26 8:10 PM (58.73.xxx.35)

    에구~저도 워낙 전화하는걸 안좋아하는지라
    시댁에 전화하는게 죽기보다 싫답니다.
    할떄마다 식사하셨어요? 건강은요? 이런 몇마디 하고나면
    도무지 할얘기가 없다는...
    전화 좀 안하고 살았음 좋겠네요 -_-

  • 6.
    '05.12.26 10:34 PM (211.218.xxx.149)

    그냥 식사하셨어요?..몸은 어떠세요?..날씨 춥지요?...만 하고 더 할생각을 안합니다...

    대답은 모두 단답형으로 끝내시니...
    대화 이끌어내기 너무 힘들어서요.....스트레스받아요...
    그럼서 전화 기다리시기는...ㅠㅠ

  • 7. 대한민국이
    '05.12.27 6:11 AM (211.169.xxx.138)

    싫어 질때가 그 때지요.
    그냥 남편과 나만의 가정을 가져보는 것이 꿈인
    결혼 20년차 아짐입니다.
    살다보면 친정이나 시집이나 똑 같아요.
    어쨌든 대접해 드려 야할 어른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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