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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의 재혼고민

고민 조회수 : 1,066
작성일 : 2005-12-26 12:06:16
어디다 딱히 털어 놓고 의논 할곳도 없고 여기 82에는 여러많은 분들이 계시니 많은 조언 들을수 있을것 같아 이렇게 문 두드립니다

저희 엄마 연세가 50대 후반이세요 이혼하신지는 오래 되셨구요
모임 같이 하시는 분이 두분을 소개 하신다고 하는데 두분 만나보시고 결정을 하실것 같아요
사실 제 입장에선 많이 걱정도 되고 염려도 되고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친정엄마 맘고생 많이 하신분이라 금전적인것도 무시못하는 거겠지만 첫째로는 엄마를 많이 아껴주고 존중해 줄수 있는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저의 욕심일까요??
사실 친정엄마 세상물정도 잘 모르시고 맘만 여린분이라 더 걱정이 앞서요
김치국부터 마시는 말이기는 하지만 재혼하셔서 또 상처받으시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고.....흠.......
이때까지 고생하시고 사셨으니 이제는 좀 여유롭게 여행도 다니시면서 두분이 서로 의지하면서 행복하게 사시는 모습 보고 싶은데........
이런저런 생각과 걱정들로 머리가 복잡하고 정리가 되질 않네요

친정엄마 두분 만나 보시고 결정 내리시면 식구들 모인 자리에서 말씀 하실거고 또 기회가 되면 재혼하실분과 같이 자리 마련하실것 같은데...... 그리고 재혼 하실분의 자재분들과의 관계도 지속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런것들도 걱정이 되고...........

제가 글 재주가 없어서 제 맘속에는 걱정도 많고 궁금한것도 많은데 다 표현이 안되네요
휴..... 저와 같은 경험 있으셨던 분이나 재혼하는데 있어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거나 하는 조언도 좋고 경험담도 좋으니 여러 사례가 있으면 저에게 좀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친정엄마 남은 여생 정말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거든요.........
IP : 218.36.xxx.6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쁜 딸
    '05.12.26 12:17 PM (211.223.xxx.126)

    차암~ 이쁜 딸 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라구 어떤 분에게서 들었습니다.
    그 분이 하시는 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젊은 어머니를 재혼 시켜 드리고 싶었는데
    누나와 여동생이 반대를 하는 바람에 혼자 사신다더라구요.
    저두 사실은 재혼하는 어머니를 이해 못한다는.....나쁜 딸
    양가가 합치는 거라서 양쪽집 자제분들의 관계가 복잡해 지겠지요.
    오늘 이쁜 딸을 만나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 2. 비슷한 맘...
    '05.12.26 12:34 PM (220.73.xxx.46)

    저도 혼자 된 엄마 생각하면 정말 좋은 분만 있으시면 재혼 시켜 드리고 싶은 데..

    남동생이 반대 합니다..

    일단 알아 보심에 있어 상대편 아저씨도 중요하시겠지만 그 분들 자제분도 참 중요한 것 같아요..

    뭐 잘나고 그런것 보다 다들 각자 몫은 하고 사는 지... 경제적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그리고 재산 문제 이런거.. 도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세요..

    아무래도 60 가까이 되시는 분들이니깐 유산등이 걸릴수 있습니다..

    재혼하시는 어른들의 재산은 각각 자녀분들에게만.. 서로 배우자에게 넘기지 않는 등...

    (집안분위기 봐서~) 나이 드신 분들의 재혼은 그냥 여생을 서로 의지하며 외롭지 않게 사시는 목적이

    크니깐 경제적인 부분도 좀 생각은 해보시고요..

  • 3. 저두....
    '05.12.26 1:07 PM (211.222.xxx.48)

    제 경우엔... 제가 고3때 부모님이 이혼하셨구요...
    그 이후로 엄마랑 동생들이랑 쭉 같이 살다가... 저 결혼하기 1년전에 지금 새아빠를 만나셨어요..
    그 당시에는 제가 외지에서 직장생활할 때라 사실 어떤 분인지는 잘 몰랐는데요..
    제 결혼식에는 참석하시지 않았어요.. 우리 시부모님이 어떻게 생각하실까 하시면서요..
    그 이후에 친정에 갈때마다 참 잘해주세요.. 물론 첨에는 어색하고 아버지라 부르기도 어렵고
    사실, 지금도 아버지란 말은 안나옵니다.
    몸조리 하러 친정갔을때도 너무너무 신경마니 써주시고..
    물론 100%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저는 엄마가 늦었지만 좋은 사람 만나서 서로 의지하면서 사시는게 보기 좋아요..
    저도 결혼한 이상 엄마품을 떠난 자식이니까요..
    제 동생들도 첨엔 엄청 싫어하더니, 지금은 이해합니다.
    새아빠도 딸하나, 아들하나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사실 만난적은 없어요..
    시골에 간혹 왔다가는 걸로 아는데.. 서로 불편할까봐 대면은 하지 않고 있네요..
    부모님만 서로 공유(?)하는 셈이 되었네요..
    올해 시댁에도 말씀드렸어요... 엄마가 재혼하셨다구요..
    재산의 문제는.... 두분 다 재산이 별로 없으셨어요..
    같이 만나셔서 지금 식당하시면서 생활비 버시고, 저축도 하시고 그러세요..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지만,,, 저는 엄마도 엄마의 인생이 있다고 생각해요..
    첨에 저한테 물어보셨을때 저는 주저없이 말했어요..
    두번 실패하지 않도록 잘 하시고, 행복하시라고...
    지금은 너무나 잘 된거 같아 보기 좋습니다.

  • 4. 원글이
    '05.12.26 2:59 PM (218.36.xxx.66)

    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해요
    생각을 정리할수 있을것 같아 많은 도움이 되었네요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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