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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할머니 팔순잔치에도 가야하나요?
그것도 남편과 세살 아이까지 데리구요....
보충설명하자면,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모두 살아계시고, 두분이서 시골에서 살고계시는데
칠순잔치는 시골서 성대하게(?) 하시더니 팔순잔치는 꼭 서울서 하고싶다고 하셔서 서울서 하신답니다....
저희 친정아빠 죽으라면 죽는시늉하는 효자입니다.
저희보구 팔순잔치에 꼭 오라고 협박(?)을 하시는데
꼭 가야하는건가요?
그게 도리라고........하는 댓글이 있을까봐 미리 말씀드리는데
외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친가쪽 식구들 아무도 안왔습니다.
6개월 투병하시다가 돌아가셨는데도 병원근처에 아무도 얼씬안했구요,
떵떵거리고 잘사는 고모들조차 전화한통화 안했답니다.
더군다나 그 많은돈 어찌하고 살런지.........제평생 용돈한번 받아본적이 없네요 -_-;
친정엄마는 팔순잔치 당연히 안가실거고 (서로 사이안좋음. 차라리 절연했음 좋겠음)
이런일 있을때마다 친정아빠하고 껄끄러워지네요...
1. 그래도
'05.12.26 11:26 AM (61.106.xxx.7)도리는 하고사세요
부모하고 절연하고 사시는분들 절대 좋지않아요2. .
'05.12.26 11:32 AM (218.48.xxx.115)저는...외할머니...팔순하실때...
6개월 둘째까지 데리고...
5시간 거리 다녀왔습니다...
외할머니 오래 사시는거 참 좋은거죠..물론 외할머니도 할머니지만...
엄마 체면 생각해서...저희 3남매 애들까지 데리고 신랑이랑 총 출동했습니다...
엄마형제가 7남매인데...
다들 온집은 저희집뿐이라...엄마도 말은 안하셔도 좋아하셨고...
다른 손님들도 칭찬 맣이 하셨어요...
사정이야 집집마다 다른거지만...잠시하도 다녀오시는게 좋을거 같아요,,,3. ...
'05.12.26 11:40 AM (218.237.xxx.220)전 다녀오시지 않으셔도 된다고 생각해요.
필요할때만 부르는 식구들 언제나 자기생각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시집관련해서 적당한 핑계꺼리 만드시고 다녀오지 마세요.
님이 그런맘으로 다녀오신다면 남편분도 그렇고 님도 가서 즐거운 얼굴도 아닐텐데 그래봤자 입니다.
좋은게 좋은거란 말은 상대를 봐가면서 할 말인거 같습니다.4. 쐬주반병
'05.12.26 11:59 AM (221.144.xxx.146)안가셔도 마음이 편치않고, 가셔도 기분이 썩 내키지는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다녀오세요.
친할머님이신데, 얼마나 더 사실지도 모르고..갑자기 돌아가시면, 님 마음이 더 아프겠지요?
내키지 않으셔도, 다녀오심이 더 나을듯하네요.
친정엄마께 위로의 전화도 드리시구요..
제 생각을 몇자 적었습니다.5. ...
'05.12.26 12:09 PM (211.61.xxx.140)글쎄요..저같음 안갈거 같네요
친정엄마가 시부모 팔순잔치도 안가실 정도면
그동안 얼마나 쌓이고 쌓인게 많았을지 짐작이 가네요
하긴 외할머니 돌아가실때조차 시가쪽서 아무도 안왔다니
그거 하나만으로도 알만하죠.
더군다나 못사는것도 아니고, 다들 잘살면서 자기밖에 모르니....
저같음 아버지까지는 내 부모니까 행사며, 생일같은거 다 챙기겠지만
저런식의 친가라면, 아버지 윗대나, 고모...뭐 이런류의 일은
걍 신경끄고 살겠어요.
가족도 서로 오가는게 있어야 가족이죠6. ...
'05.12.26 12:22 PM (211.204.xxx.29)어머니가 시집에서 받았을 고통도 이해하는게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어머니 쪽에서만 생각하실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님은 외가쪽과도 가족이지만 역시 친가쪽 가족이기도 하잖아요.
친할머니와 고모들이 외가에 잘 못했기 떄문에 친할머니 생일에 못가겠다..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요.7. 저 같으면
'05.12.26 12:40 PM (211.250.xxx.253)안가네요
그래야 속을 조금이라도 아실것 같네요8. 저 같음
'05.12.26 1:25 PM (210.94.xxx.89)안갑니다.
내가 기껏 수고하고도 기분 상할거라면 아예 안하고 기분상하는게 낫죠.
원글님 마음 상태 보니깐 가시고도 마음 얹짢으실듯. 안 그럴거라면 이걸로 고민 할 필요 없이 할도리니 하니 하고 마음 터셨을텐데 말여요.
그리고 가족도 가족 나름, 사람도 사람 나름. 내가 스트레스 안 받고 퍼줄 수 있다면 그냥 가족이네 하며 품어주면 되지만 그럴 유형들이 아니라면 적당히 선 그으세요.9. 대접은
'05.12.26 1:48 PM (220.75.xxx.109)받고 싶으시겠지요. 아버지가 좀 안스럽지만 그동안 어찌 살았는지 좀 이해가 되네요.
저 같으면 가라고는 못 하겠네요.
이기적인 사람들 자기 할 일은 안 하면서 받을 때만 도리 찾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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