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 7년째입니다.
토목일을 하는 신랑과는 주말부부로 지냈지요.
일년에 길게는 4개월, 짧게는 한두달, 이렇게 노는 날이 많아지니
부부싸움도 잦아집니다.
워낙에 집에 있으면서 말도 없구, 대화도 안되고,생각과 사고방식이 너무차이가 나는데다가,
집안일을 도와달라고 해도 무심하고, 밖에는 통나가지를 않고
집에서만 있으니 더욱더 부딪힙니다.
오늘도 사직서를 냈다고 하면서 전화가 왔는데
앞으로 그 많은 날들을 집에서 아이둘과 신랑과 버티려니 가슴이 답답합니다.
경제적인 문제도 어렵지만, 신랑과 부딪히면서 겪을일을 생각하니 정말 힘드네요.
아이들이 어려서 일하러 나가고 싶은 마음 굴뚝같아요, (이건 순전히 신랑과 부딪히지 않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려는 제 생각입니다)
여러분중에 저처럼 남편이 너무 자주 놀아서
위험한 시기를 잘 극복하셨던분들 조언좀 주세요.
힘들겠다거나 위로의 말씀은 사양합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신랑이 자주 놀때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마음이 아픈이 조회수 : 914
작성일 : 2005-12-25 22:57:17
IP : 219.255.xxx.24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힘들겠지만
'05.12.25 11:16 PM (61.106.xxx.85)그런 상황이라면 님이 일을 하시는것도 좋은일입니다
그런데 어린아이들은 남편이 잘돌보는지요?
제 남편직장에 님과같은 상황의 기혼여직원이 있는데
결혼후는 전업주부로만 있다가 남편의 잦은이직으로인해
가정불화와 본인의 우울증이 극에 달했었나봐요
그친구말이 일치감치 이렇게 나왔으면 좋았을거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그친구는 자격증도 있는직업이고 또 시부모님이 가까이 사셔서
지금 이년째 잘 있네요
남편은 계속 그 상황이고요 이직도 습관인가봐요
그래도 경제적인문제도 도움이되고 남편도 나름대로 이해를 하는것같고
일단 자신의 일터에선 워낙 바쁘니 집일은 잊게된다고하더군요
당연 힘드실거고 어떤위로의말도 도움이 안될것같으니
현실적인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시기를 빕니다
그러나 어떤경우에도 자녀를 2순위로 두시면 많은것을 잃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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