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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기다리는 아이....어떡하죠?
항상 크리스마스 이브만 되면 아이들이 모두 잠든사이 미리 준비해둔 선물을 머리맡에 놓아주곤 했거던요
다음날 아침 아이들의 반응을 기대하면서요....
1학년 아들녀석은 아직은 때묻지 않은 순수함인지 산타가 실존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녀석이라....
작년에도 아침에 일어나 선물을 발견한 아들녀석이 들떠서 ....엄마 이것좀 보세요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라며 큰소리로 흥분을 감추지 못하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근데 아쉽게도 올해는 제가 요즘 몸이 좀 안좋아서 선물을 아직 준비하지 못했네요
아이들이 내일아침 선물을 볼수 있게끔 오늘 준비가 다 되어야 하는데 ......
엎친데 덮친격으로 요며칠째 남편이랑도 냉전중이라 남편에게 부탁하기도 싫고
제가 얘기안하면 남편은 흐지부지 넘어갈게 뻔하구요
운전도 못하는 제가 직접 나가서 선물을 준비하는 수밖에 없는데 몸도 안좋고 가기도 귀찮고..........
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아이들 사촌누나(초5)도 지금 와서 저희 애들이랑 같이놀고 있는데 벌써부터 산타할아버지에게 받을
선물을 잔뜩 기대하고 누나에게 자랑하는 아들녀석을 보니 제가 무리해서라도 나가야 될듯싶은데
왜 이리 몸은 말을 안들을까요?
1. ...
'05.12.24 3:48 PM (58.227.xxx.40)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 뭐라도 꼭 준비하세요.
저는 무려 국민학교 6학년이나 되어서야 산타가 없다는 걸 알았어요.
그 전까지는 착한 아이에게 산타가 선물을 주고 가신다는 부모님 말씀을 철썩같이 믿었었는데.....
그해 부모님이 부부싸움으로 선물을 준비 못하셨기 때문이죠.
그 전해까지 항상 크리스마스날 아침에 머리맡의 선물을 확인하면서
기쁨의 탄성과 함께 안도의 한숨도 내쉬었어요.
선물 없는 자체 섭섭한거보다도 선물 못 받은 나쁜아이(?)라는 게 탄로날까봐 어린마음에 두근두근했었거든요.
(부모님 말 안 들었던 거 생각하면서 속으로 찔린거죠)
지금 생각하면 5학년때까지 그걸 믿었다니..... 신기할정도로 순진했구나....웃기지만
어릴 적 정말 좋은 추었이었답니다.
산타할아버지는 말도 안했는데 내가 정말 갖고 싶었던 걸 어떻게 아셨을까 매년 놀라워하면서 말이죠. ^^
아이들의 꿈을 아직 깨지 말아주세요2. ..
'05.12.24 3:49 PM (222.235.xxx.224)여기 쓰실 시간이면 빨리 나가시지..^^; 저도 아이들 좋아할 생각에 미리 마련해서 숨겨놓았답니다.
아이들 실망하는 모습 보시기 싫으시죠? 힘내시고 나가세요~3. 재훈엄마
'05.12.24 4:03 PM (58.239.xxx.215)힘내시구요....화이팅이라는 말밖에는 ....아직 저희아이는 어려서 크리스마스도 몰라요///23개월
4. ㅎㅎ
'05.12.24 4:32 PM (211.205.xxx.205)이런 계기를 핑게삼아 남편에게 전화해서 얼른 사오라고 하심이..
자식을 위해 뭔들 못하겠어요?하는 엄마 마음이 전화를 하는 거죠.
여보~~토끼같은 우리 아이들이 산타기다리니 이따 올때 꼭 선물사와~5. 그냥
'05.12.24 4:32 PM (211.53.xxx.252)빨리 사러 나가세요..아이들의 동심을 깨지 말아주셔요...흐흑
장난감이라도 마트가서 사오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저녁까지 시간 많이 남았잖아요.
전 7살때 산타가 없다는걸 알아버렸어요..ㅠ.ㅠ
유치원에서 넘 어설프게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하고 나타난 분땜시...흑흑6. 민이엄마
'05.12.24 8:32 PM (222.101.xxx.26)저 옛날이 생각나네요...아침에 일어나서 빈 양말을 확인했을 때의 허탈함과 당혹스러움이란......정말 우울한 크리스마스였어요...ㅠㅠ 울아들은 아직 어리지만 (17개월) 내년 크리스마스부터는 저도 준비해야 할듯요 ^^
7. 에이..
'05.12.24 9:47 PM (222.234.xxx.84)미리 인터넷으로 주문해 좋으시지..요즘 사이트마다 크리스마스 세일 많이 해요..
8. 글로리아
'05.12.25 12:54 AM (218.145.xxx.56)어쩜 저희집이랑 그렇게 똑같네요.
저희집 두 꼬마도 산타 철석같이 믿습니다.
굴뚝이 없는 아파트라 가스레인지 위 에어럭스통 타고 들어온다고 둘러댔어요. ㅎㅎ
오늘(24일) 선물을 하여튼 사서 포장해놔야 하는데 저도 못했거든요.
그런데 애들이 거의 껌처럼 하루 종일 엄마 옆에서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직장맘들 아기들 다들 휴일에 그러잖아요.
그래서 백화점 갔다가, 대충 아동용 물건이 있는 층에서 선물을 찜해놓고,
유아용 휴게실에 15분 저희들끼리 놀게하고 후다닥 사서,
들킬까봐 쇼핑백에도 못넣고 작은 가방에서 꽉꽉 처박아놓은 뒤
선물을 자꾸 가방 밖으로 삐져나오는걸 막기 위해
"엄마는 추워~~"하면서 몸을 웅크린채 가방을 꽉 껴안고 택시타고 왔어요.
작은 녀석....자꾸 웃으면서 비닐포장 소리가 나는 가방을 열어보려 하길래....
"새우젓이야, 새우젓" 이랬습니다. ^^
지금 커다란 양말속에 밀어넣고 왔습니다.9. 얼른 나가세요.
'05.12.25 7:56 AM (210.121.xxx.186)엄마 아빠가 준비를 못하셨던해...눈망울이 초롱초롱한 막내를 보고 밤 10시에 문구점에 가서 용돈 털어 공책이랑 뭐 그런거 사서 포장해서 동생 머리맡에 두었어요.
담날 선물이 있다는거에 일단 매우 기뻐하더군요. 열어보고 공책나부랑이라서 좀 실망은 했지만요.
엄마가 제게 고맙다는 눈빛을 보내신걸 잊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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