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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정말 나쁜딸 나쁜 엄마 인가요?

큰딸 조회수 : 1,550
작성일 : 2005-12-23 19:19:34
울 아기 돌때 엄마 친구분이(저랑도 친하세요) 한복을 직접 만들어 주셧어요

저뿐만 아니라 저희신랑도 그 한복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서 정말 말그대로 모셔놨는데

엄마 친구분이 손자 돌에 꼭 그옷을 입히고 싶으시다고 빌려가신가에요

저는 싫다고 햇는데
말도 없이 빌려주시고

그렇게 옹졸히 굴면 네 자식한테 덕될껏 없다고 오히려 절 탓하십니다.

그 엄마 친구분 집도 잘살고 자기 손주 위해서 며느리가 말만 하면 뭐든 다 사주시죠

돈없어서 한복 못산거 절대 아닌데
(나중에 샀데요 울아기 한복이 약간 작아서)

그집 며느리도 사진만 찍고 돌려준다더니

사진 보더니 사람들이 그 한복이 넘 이쁘다고 한다며

안돌려주고 돌날 입히더군요

한복에 얼룩이 생겻고 올도 약간 풀렷는데

미안하단 말도 없습니다.

정말 울엄마 말데로 제가 그렇게 옹졸하다고 해도

너무 화가나요

그렇게까지 자기아들 이뻐보이고 싶어도

저라면 안그럴꺼 같아요

그리고 속상해하는 절 나무라는 엄마가 너무 미워져요

울고 머리가아파요

IP : 211.217.xxx.18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5.12.23 7:21 PM (222.237.xxx.199)

    이제 지나간 일이니 맘 푸세요.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님만 힘들어져요.

  • 2. 큰딸
    '05.12.23 7:28 PM (211.217.xxx.184)

    네 알아요
    근데 그냥 뭐든지 맘대로 하는 엄마가 힘들어요
    원래 쎈분이라 그러셧지만,,,
    울 아기 육아도 그렇고 뭐든 엄마 의견이 너무 강해서 제 의견을 꺼내기가 힘들어요

  • 3. 다른 일은
    '05.12.23 7:59 PM (211.169.xxx.138)

    모르겠지만
    윗글에 쓰신 내용은 원글님께서 좀 참으셔도 되지 않을까요?
    자식 키우는 사람들끼리 이해 할 수 없는 일일까요?
    제가 뭘 모르는 소릴 하는 건 가요?

  • 4. 이해가
    '05.12.23 8:14 PM (220.81.xxx.70)

    저는 원글님맘 알거 같은걸요
    내가 너무나 아끼고 아끼는걸..
    다른사람은 별 대수롭지않게 가져가서 맘대로 해버리는거..
    저도 질색합니다.
    그게 나한테 어떤 물건이던지..추억이 있고 마음이 있는건데..
    가령..
    남들보기엔..별로인..5천원짜리 나이롱 스웨터지만..
    저..그거..정말 정말 어려울때..한달벌어서 20kg짜리 쌀사먹기도 힘들때
    그때 남편이 사준거라..저도 큰맘먹고 고르구요(8천원짜리가 맘에 들었지만..3천원이나 비싸므로)
    그거 너무 너무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그런 맘이라고 저는 생각되는데요
    내 허락없이..
    내 물건을 맘대로 빌려가다니..
    썼으면..드라이라도 곱게 해서 보내주던가,,
    기분 안나쁠까요??

  • 5. 에고
    '05.12.23 8:24 PM (222.118.xxx.230)

    아기 한복의 경우는 빌려가신 분이 경우가 없는분인가봐요.
    저라면 절대로 그런 상태로 못돌려 줄것 같습니다.
    빌려주신 어머니보다 그렇게 돌려준 분이 잘못하신거죠.

    혹시 친정 어머니께 신세를 지고 게시나요?
    아이를 맡긴다던지, 집안 일이라든지..
    흠...간섭 안받는 지름길은 홀로서기 하는 수밖에 없어요.
    야무지게 내할일 잘하면 상식적으로는 터치 못하거든요.
    부모자식 간에도....

  • 6. ..
    '05.12.23 8:34 PM (222.234.xxx.84)

    원글에서 약간 이상한것이 엄마친구분이 해주신 한복인데 돈은 주고 만드신 거지요?
    그리고 빌려가신 엄마친구분은 또 다른분이시구요..
    이렇게 이해하는게 맞다면 ..
    저도 원글님이 이해가 가요..특별히 솜씨좋은분께 맞춰서 잘 간직했다가
    나중에 아이가 컸을떄 물려주고 싶어서 정말 소중히 대했는데 잘 모르는 사람이
    가져가선 사진찍고 돌잔치때 쓰고 조심한다고 했을지도 의문이고..
    에궁 저희엄마도 그럼 오히려 자식한테 덕이 안된다고 하시는데
    전 그냥 엄마말씀 듣고 말았어요..옛어른이 경우에 맞는 말씀도 잘하시고 또 내 엄마니 어쩌겠어요..
    맘 푸세요..투닥투닥..

  • 7. 에휴
    '05.12.23 9:51 PM (211.213.xxx.50)

    전 우리엄마 친구분이 자꾸 자기 손녀입던 드레스 한복 같은걸 몰래 가져다주신다 그래서 난감해 죽겠어요. 며느리는 기념으로 보관하시는것 같은데 기념은 무슨 기념이냐며 가져와도 모를거라면서...
    아휴..나중에 그 며느리가 절 어떻게 생각할지...

  • 8. 저두 이해안가요
    '05.12.23 10:45 PM (61.66.xxx.98)

    만들어주신 분과 빌려가신 분이 동일인이라면 (둘다 모두 엄마친구분이라 하셔서 헷갈려요.)
    님께서 속상하셔도 어쩔 수 없구요.
    근데 자기 손주것도 직접 만들어 주시지 왜????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님이 화내시는거 당연해요.
    속좁은거 아녜요.
    노인분들도 그렇지만 그집 며느리도 이상하네요.
    돈두 많다면서 애 돌 한복을 남에것 갖다가 입히고 싶을까요?
    듣는 제가 다 짜증이 나네요.
    옷이 상했다는 것도 그렇지만 내게 아주 소중한 물건을
    자신들 마음대로 주다 받다 한다는게 기분나빠요.

    이번일이 특별한 경우라면 이미 지나간일...속상해 하셔봐야 님만 손해니까
    기분 푸시고요.
    만약 평소에 그런일이 자주 있었다면 앞으로는 단호하게 어머님께 말씀드리세요.

  • 9. 최금주
    '05.12.24 1:18 AM (222.107.xxx.180)

    나쁜딸 = 행복한 딸이 될수있습니다.
    착한 딸= 괴로운 내가슴 이될수도 있구요.
    단호해지시고 거리를 두세요.
    내가 행복하고 머리가 안아파야 내가족이 밝아져요.

  • 10. 이상한 사람들 많음
    '05.12.24 6:04 AM (68.55.xxx.34)

    오늘의 퀴즈~ : 왜 자신이 만들어 선물해준 한복을 다시 빌려가서 맘대로 입힐까요~

    1) 네것도 내것, 내것도 내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2) 주고 나서 생각해 보니 너무 아깝다. 어떻게 다시 갖고 올 방법이 없을까, 잔머리를 굴린게 빌린다고 갖고와서 마음껏 뽕을 뽑을 때까지 내것처럼 쓴다음 아무렇지도 않은 척 돌려준다.
    3) 남에게는 돈 받고 만들어 주는 한복이라서 자기 며늘에게는 공짜로 만들어 주기 싫었기 때문이다.
    4) 찍기 골치아프다. 그 아줌마는 단순히 생각 없는 사람이다.
    5) 위에 모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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