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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부조화론] 왜 아직도 심정적인 지지를 보낼 수밖에 없는가.

조회수 : 792
작성일 : 2005-12-23 13:24:57
왜 우리는 현실보다 거짓을 선택하는가? : 인지부조화 이론

2005/12/16 05:44 | 심리학 상식  

Leon Festinger

한번 이런 상황을 생각해보세요.

당신이 어떤 실험에 참여했습니다. 듣기로는 상당히 중요한 실험이라고 들었는데 정작 실험실에 들어가 앉으니 3+19=? 같은 단순한 산수문제 수백 개를 주면서 풀어보라네요. 뭐 어떻게 하겠습니까... 실험하기로 했으니 해 줘야죠. 자그마치 1시간 동안 머리에 쥐가 나는 것을 참아가며 문제를 다 풀고 나니 실험조교가 당신에게 실험 참가비라며 돈을 1천원 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설문지 하나를 주면서 여기에 응답해달라네요. 그 설문지에는 이 실험이 재미있었는지, 당신이 볼 때 이 실험의 의미나 가치는 얼마나 될 것 같은지를 1점부터 10점까지 평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자, 당신이라면 이 실험이 얼마나 재미있었고, 얼마나 의미 있었다고 평가하시겠습니까?

그러면 똑같은 상황인데 다음 하나만 바뀌었다고 생각해보죠.
위와 똑같이 지루한 실험을 마치고 나니 조교가 다가와서 10만원을 주면서 고맙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똑같은 설문에 응답해달라고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평가하시겠습니까?

당신이 1천원을 받았을 때 내린 평가와 10만원을 받았을 때 내린 평가가 다를까요?
다르다면 어떤 경우에 이 실험이 더 재미있었거나 의미 있었다고 평가할 까요?


이건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 라는 심리학자가 1957년에 했던 실험입니다.
http://psychclassics.yorku.ca/Festinger/

얼핏 보기엔 돈을 많이 받은 경우에 실험을 더 호의적으로 평가해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험 결과에 따르면 결과는 그와는 정 반대였습니다.
1천원을 받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 실험을 더 재미있었다거나 더 의미있었다고 평가했고, 돈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사실 그대로 이 실험은 지루하기만 했다고 평가했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페스팅거는 이걸 인지부조화(cognitive dissonance)로 설명했습니다.

천원을 받은 사람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봅시다.
이 사람들은 1시간 동안 아주 지겨운 일을 했는데 딸랑 1천원 밖에 받지 못했습니다.
여기서 이 사람들의 머릿 속에 입력된 경험은 다음 둘입니다.
1) 지루한 일을 했다. 2) 근데 천원밖에 못 받았다.
이 둘만 보자면 3) 내가 멍청한 짓을 했다. 라는 결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는 멍청하지 않다고 믿는다는 점입니다.
결국 자기는 멍청하지 않은데 멍청한 짓을 했다면 뭔가 모순이 일어납니다.

이런 모순을 페스팅거는 ‘인지부조화’ 라고 불렀습니다.
일단 인지부조화가 일어나면 사람들은 긴장하고 불안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 부조화를 해소하려고 하죠.

즉,
“그래도 이 실험은 재미있었거나 뭔가 학문의 발전에 아주 중요한 일이었을 것이다.
나는 돈 때문에 이 일을 한 게 아니라 이 실험 자체가 중요하기 때문에 한거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하지만 10만원을 받은 사람들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자기가 왜 1시간 동안 이런 멍청한 실험을 해야 했는지 충분히 설명할 수 있거든요.
1시간 동안 땅을 파 보세요. 10만원이 그저 나옵니까?
그러니 이 사람들은 실험 자체가 의미 있었다거나 재미있었다고 평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것은 돌이킬 수 있고, 어떤 것은 돌이킬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미 벌어진 일 (1시간 동안 지루한 실험을 했다. 돈은 천원 밖에 못 받았다)은 돌이킬 수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하지 않은 일(설문에 어떻게 응답할까?)는 돌이킬 수 있죠.
이런 경우에 돌이킬 수 없는 결과에 돌이킬 수 있는 것을 맞춰갑니다.

만약에 1천원 받은 사람들에게도 돈을 받기 전에 설문부터 응답하라고 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겁니다.
이미 재미없다고 말해버렸는데 딸랑 1천원만 받았으면 정말 열 받았겠죠...

페스팅거가 이런 실험을 하게 된 계기는 당시에 벌어졌던 종말론 소동 때문이었습니다.
다음은 그가 1956년에 쓴 논문 “예언이 틀렸을 때(When prophecy fails)"의 이야기입니다.

1950년대 초반 미국의 한 사이비종교 교주가 중대발표를 합니다.
자기는 수호신들로부터 신탁을 받았는데, 조만간 큰 홍수가 날 것이고 진짜 신도들만 홍수 전날 자정에 비행접시로 구출될 것이라고 선언을 한 겁니다. 그 종교 신도들은 난리가 났습니다. 모두 직장을 정리하고 퇴직금을 이 종교단체에 기탁했죠.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신실한지를 표시하기 위해서 그 정도는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들은 자신들만 구원받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며 많은 사람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려 애썼습니다. 물론 이게 모두 돈을 긁어모으려는 사이비교주의 사기극이라고 치부하는 사람들에게는 한없는 연민과 경멸을 보내줬겠죠.

마침내 지정된 구원의 날 자정, 모두들 모여서 비행접시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정해진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비행접시도 안 왔고, 홍수도 일어나지 않았죠.

그런데 교주가 나타나서 다시 중대발표를 합니다.
여러분들의 믿음에 대한 보답으로 결국 전 세계가 구원을 받았다는 겁니다!!!
신실한 교도들의 믿음에 감동한 수호신들이 홍수로 지구를 멸망시키는 일을 연기했다는 거죠.
모인 사람들은 (놀랍게도) 기뻐하며 축제를 벌였습니다.
그리고 전보다 더 신실한 교도들이 되었다죠...-_-;;;;;;


페스팅거가 봤을 때, 이건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당연하죠. 우리가 그냥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예언된 날 비행접시가 안 왔다면 예언이 틀렸다고 생각하는 게 훨씬 논리적으로 말이 되죠. 하지만 사람들은 그렇게 논리적으로 간명한 결론 대신에, 보다 복잡하고 이젠 증명할 수조차 없는 새로운 결론을 선택한 겁니다.
애초부터 홍수는 없었다고 보는 게 더 간단합니까, 아니면 원래 있었는데 무슨 이유로 연기되었다고 보는 게 더 말이 됩니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런 어리석은 선택을 했을까요?

결국 저질러진 일과 저지르지 않은 일의 차이, 인지부조화 때문이었습니다.
그 신도들은 이미 많은 것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직장도 관뒀고, 저축했던 돈도 다 써버렸습니다. 주변 사람들 앞에서 큰소리도 땅땅 쳐댔죠.

그런데 이제 와서 “그게 다 가짜였다.” 고 하자면 아주 심각한 인지부조화에 빠지는 겁니다.
자신의 존재 자체가 부정되는 것 같은 불안감과 두려움이 눈앞을 가립니다.

그래서 그들은 고통을 주는 현실보다는 차라리 자신의 믿음을 선택한 겁니다. 그러면 오히려 많은 문제들이 해결되죠. (남들이 볼 때는 그저 현실도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이들은 사이비 교주의 사기극에 놀아난 바보가 아니라, 자신들의 믿음으로 지구를 구원한 위대한 인물들이 되는 거니까요.


--- 중간 생략- --


================
아래는. 2005. 12. 19. 수정분

그래도 한가지 문제는 남습니다.

아이러브황우석 카페에 가입했거나 난자기증 서약 등을 하면서
황우석에 대해서 깊이 개입한 사람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시민들은
별로 "저지른 일"이 없다는 거죠.

그들 대부분은 황우석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공식적으로 밝힌 일 조차 드물겁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황우석을 믿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즉, 돌이킬 수 없는 일을 하지 않은 사람들도 태도를 바꾸기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그건 우리가 대상을 파악하는 서로 다른 두 채널에 관련된 문제입니다.

논리적으로 옳고 그른 것과, 좋고 싫은 것은
서로 다른 정보이고 서로 다른 경로를 통해서 우리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우리의 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좋고 싫음입니다.

황우석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말투는 간단하고, 태도는 명확하며
언론은 그를 성실하고 검소한 사람으로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인상까지 좋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가치가 중시하는 거의 모든 요소를 갖춘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그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는 인물이었습니다.

어쩌면 그는 미국 대통령 워렌 하딩의 경우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영화 <앱솔루트 파워>의 모델이기도 한 대통령 하딩은
겉보기엔 그 자체로 대통령인 외모였지만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사람입니다.


출처: http://www.scieng.net/zero/view.php?id=now&page=2&category=&sn=off&ss=on&sc=o...
IP : 58.142.xxx.220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퍼온 이
    '05.12.23 1:28 PM (58.142.xxx.220)

    아울러...이렇게 덧붙이고 싶습니다. 지지를 철회해도 상관없다구요.
    상식과 이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사태의 변화에 따라
    무엇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면서 입장을 바꾸기도 하고 그러는 거니까요.
    변치 않는 하나의 입장을 고수하는 것이 신뢰할 수 있는 진실한 입장이 아니라,
    진실에 귀기울이고 때론 과감히 자신을 수정할 수도 있는 것이
    진정 믿을 수 있는 입장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 2. ^^
    '05.12.23 1:31 PM (58.227.xxx.40)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3. 그러고 보니
    '05.12.23 1:38 PM (211.230.xxx.92)

    그는 너무 완벽한 사람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보여지는 모습에서
    외모, 하는 일에서의 성과, 알려진 사생활, 말투, 삶의 태도 ,성실성

  • 4. 글 감사합니다.
    '05.12.23 1:48 PM (218.144.xxx.246)

    글 너무 감사히 읽었습니다.
    님 말씀대로 지지를 철회하는게 나쁜것이 아니라, 진실에 귀기울어 자신을
    수정할 수도 있는것...
    가장 중요하되, 너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해주네요.

    메리 크리스마스 되세요 *^^*

  • 5. 좋은
    '05.12.23 2:04 PM (61.254.xxx.153)

    글입니다.

    더 쉽게 만화로 표현한 게 있어서 링크겁니다.

    http://blog.naver.com/dognbone?Redirect=Log&logNo=90000347116

  • 6. 푸하하
    '05.12.23 2:08 PM (58.227.xxx.40)

    위의 만화 보다가....배꼽 잡았어요...
    '난자 대충 툭툭 건드려 보다가.... 괜히 한번 짜 주고...ㅠㅠ ' 바로 이 부분에서요....
    ......
    웃다 울겠네요.... 흑....

  • 7. 많이
    '05.12.23 2:12 PM (211.194.xxx.22)

    도움이 되었어요. 고등학생 우리 아들이랑 같이 읽어면서 토론해도 좋을것 같은 내용입니다.

  • 8. 1
    '05.12.23 2:17 PM (211.205.xxx.246)

    인위적인 실수를 예를 들면 뭐가 있을까요?
    인위적인 실수가 실수맞나요?

  • 9. 문득
    '05.12.23 2:44 PM (211.230.xxx.92)

    그런 생각도 들어요.
    사람들은 보통 믿고 싶은 걸 믿는다는거요.
    남녀관계를 가정하면 보통 주변에서 보면 너무 상황이 명약관화 한데 본인만 못느끼는 경우가 많잖아요.
    확실히 거절 당한 건데도 거절당한 당사자는 내전화를 안받는건 그사람이 너무 바빠서야..라며 자의적으로 해석하구
    나한테 선물 받은 목도리를 한것만 봐도 나한테 분명 호감이 있어라구 절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죠..
    아니라는 증거가 99개여도 약간의 호감의 증거 하나가 있다면 그거에 훨신 큰 비중을 두게 되잖아요..
    겉으론 포기 할까봐 하면서도 속으론 너희들이 모르는 뭔가가 있어..그는 결국 나한테 올꺼야 라며
    절대 현실을 인정 못하는 경우도 많잖아요..
    여러이유에서 그를 믿고 그를 존경하고 그 연구성과에 대해서 기대하던 사람들 입장에선
    그가 하는 99개의 거짓말과 조작이라는 증거보다는 원천기술이라던가 11개중에 2개는 줄기세포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작은 희망들이 더 크게 보일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10. 음...
    '05.12.23 2:57 PM (211.226.xxx.69)

    어쨌든 재미있네요

  • 11. 흐린날
    '05.12.23 3:22 PM (59.150.xxx.31)

    황우석 박사가 처음 나와서 어마어마하고 획기적인 장미빛꿈을 내놓을때도 그리고 그 뒤로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아가며 스타로 여기저기 등장할 때도.... 저와 남편은 약간은 부정적인 면을 이야기했었습니다. 뭔진 몰라도 깊은 학문을 연구하는 학자라면 좀 우직하고 고집스럽고 뭐랄까 세상일에 관심이 없는 그런 스타일이었으면 좋겠다 하구요. 메스컴에도 자주 안나왔음 좋겠고 (연구에 몰두) 어쩐지 과학자라기보다 정치가나 연예인 분위기가 맘에 걸렸습니다. 그렇다고 이제 와서 "내 그럴줄 알았다"는 아니지만 첨부터 쭉 느껴오던 그 느낌이 결국은 정확한 평가였나... 싶어서 무척 씁쓸합니다.

  • 12. 다들 좋아할 때
    '05.12.23 4:23 PM (210.106.xxx.135)

    혼자 아니라고 말하다가 은근한 째림과 돌 맞을 뻔 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왜 이리 내 판단은 정확한건지.. ㅋㅋ 이렇게 말하고 웃고 넘길 만큼도 안될 만큼의 엄청난 사기극에 마음만 씁쓸하네요. 저는 적어도 그가 그 정도의 사기꾼 정도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도 인간적으로 보면 너무나 불쌍한 사람이 되어 있네요.

  • 13. 그도...
    '05.12.23 4:23 PM (210.106.xxx.135)

    백담사에 들어가야 할 사람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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