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초긴데 넘어졌어요~

[급한맘에]

안녕하세요..
임신 5주-6주로 가고 있는데요..
회사에서 화장실 빨리 가려다가 도끼바닥에 넘어졌어요...
괜찮을까요?

[저도 넘어졌었는데]

저는 12주때 길바닥에서 엄청 세게 넘어졌었어요. 이달 초 눈온 때 였을 거에요. 몸이 공중에 붕~ 떴다가 엉덩이부터 떨어졌죠. 하늘이 보이다가 다시 눈을 떠보니 땅바닥이 눈앞에 있더라구요. 우선은, 애기 걱정에 어찌나 눈물이 나던지. 몸도 못일으키도 한 5분은 그대로 넘어져서 그 추운 길바닥에서 엉엉 울었던 것 같아요. 헤구... 그전날에는 친정갔다가 주차장에서 나오다가 접촉사고도 있었고 그거 해결하느라 또 온 신경쓰고 자꾸 일련의 사건이 터지니까 서러움이 밀려오면서 나이먹어가지고는 펑펑 울게 되더라구요.

언제 넘어지셨나요? 저는 남편 차를 타려고 종종 걸어오다가 넘어져서 다행히 남편이 옆에 있었던 덕에, 부축받아 겨우 집에 왔는데, 오자마자 온찜질 하고 누워서 편안히 쉰 덕분에 걱정했던 것 보다 큰 부상 없이 나았고요, 어제 병원 점기검진 갔는데 (16주) 아기가 잘 크고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가볼까 하다가 회사일이 많아서 못가고 지나버렸는데 애기가 괜찮다니 망정이지 안좋았다면 굉장히 후회했을 거에요. 님은 5-6주여서 아주 조심해야 하는 때이니까 얼른 병원에 가서 확인해보시는게 안심될 것 같아요.
다른데 몸은 괜찮으세요?

[저도]

그맘때 넘어졌었는데 아무렇지도 안든데....전 앞으로 넘어져서 그냥 땅이랑 액스레이 찍듯이 넘어져서 충격을 받고 머리가 멍하기 했는데
속으로 걱정 무지 했어요....다행히 전 아무렇지도 안았답니다. 그리고 전 2번이나 넘어졌어요..ㅜㅜ
우선은 푹 쉬셔요.... 괜찮을것 같은데.....

[전]

눈썰매도 탔었답니다
떨어지나 안떨어지나 볼려고.... ??
꽉~ 잡았드라구요

[급한맘에]

제가 넘 두서없이.. 제 할말만 했는데도.. 답글.. 넘넘 감사합니다..
첫임신이다 보니.. 걱정되는 것도 많고 꺼리는 것도 많아서요...
걱정말고 오늘 가서 눠 있어야 겠어요.. ^^;;

[전]

임신 8개월에 화장실 바닥에 드러누울 정도로 넘어졌지만 괜챦아요. 아이도 지금 건강하구요. 일단 마음을 강하게 편하게 가지세요. 엄마가 불안해 하면 안되요. 병원가셔서 확인하시는것도 마음의 안정에 도움이 되실거구요.

[안정]

집에 돌아가시면..혹시나 모르니 뜨겁게 매트라도 까시고 푹 쉬세요..안정이 젤이랍니다.
전..회사에서 눈길에 크게 미끌어지고.. 퇴근해 돌아와선 (주말부부였음) 피곤해서 자다가
연탄이 꺼지는 바람에 (연탄보일러) 그냥 찬데서 자고..담날 출근시간 늦었다고..버스에서 내려서
마구 달려간게 ... 그리고 바로 회사에서 유산돼버렸죠.
따뜻하게 주무시고. 조심 조심 걸으세요.
그 담번 임신땐.. 한번 뒤로 꽈당 넘어졌었는데..괜찮았구요..
제 동생은...
유격훈련도 받았답니다..남한산성에서..(결혼날짜잡고 속도위반이였다죠 ^^*)
엄청 튼실한........ 2주 당겨서 제왕절개로 낳은 녀석이 4.2kg이나 됐다는.....

[둘째맘]

안정이 제일이지요..
저두 이번에 한번은 길가에서, 한번은 목욕탕 바닥에서 넘어졌는데,
7개월째 잘 자라고 있지요...

[그냥]

안써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