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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유통명령제

귤을보면서 조회수 : 721
작성일 : 2005-12-22 17:45:34
최근 장터에서 귤의 품질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가 있는 것 같은데,
오늘 뉴스를 보니 감귤유통명령제란게 도입되었다고 하네요.
감귤유통명령제는 크기가 너무 크거나 너무 작은 감귤과 일부러 색깔을 입힌 감귤, 결함이 있는 감귤은 출하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의 그 크고 두껍고 질겼던 귤이 출하불가의 상품이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살짝 드네요.
물론 판매자가 고의로 이런 출하불가의 상품을 팔진 않으셨겠지만,
중개하는 입장에서 무조건 농장주의 말만 듣고 판매하시기 보다는
물건을 한번쯤 확인해보고 파셔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농약에 대한 정보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농약이라던데 약을 쳤는지는 모르겠다...이런것 보다는
정확하게 언제 몇번 정도 쳤다더라.. 라고 해주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이 귤을 입에 넣고 씹어 먹을건데, 정확한 농약에 대한 정보가 있어야지
어느정도 씻고 먹을건지 소비자가 판단할 수 있습니다.
중개하시면서 무지 힘드시고 어려운 것 이해하지만,
이왕이면 좀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판매를 하시는게 장기적인 신뢰를 쌓는 길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IP : 220.85.xxx.15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채꽃
    '05.12.22 5:56 PM (211.106.xxx.134)

    종이컵에 딱맞는것과 종이컵을 뒤집어서 딱맞는게 최상의 상품이고 그 외의 귤은 판매를 하지 않는데요.
    쥬스로 거의 대부분가지요.
    아니면 아는분들이나 친척들 집으로 가지요.

  • 2. jk
    '05.12.22 5:58 PM (58.79.xxx.36)

    뭔가 잘못알고 계신거 같은데요.
    그건 일종의 담합입니다. 다시 말해서 판매자가 자기 제품의 가격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구요 그런걸 왜 하냐면 가격을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정거래법 위반입니다.

    그런 제도는 판매자들이 모여서 "문제있는 상품을 팔게 되면 가격이 떨어지게 되고 그럼 가격이 높은 정상제품이 안팔리니까 아예 문제있는 상품은 폐기를 해버리고 정상 제품을 높은 가격으로 팔자" 이런겁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답합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이구요.. 그 제도도 검색해보니 올해에는 하지 않는걸로 공정거래법에 문제가 있어서 실시 안하는걸로 결론났다고 하는군요.

    흠이 있거나 너무 작은 감귤이 제품에 이상이 있는게 아니죠. 다만 그런걸 가격을 낮춰서 팔면 정상제품이 안팔리니까 유통을 금지시킬려고 판매자들이 연합을 한 것 뿐입니다. 그런걸 파는게 이상한건 전혀 아닙니다.

  • 3. jk
    '05.12.22 6:01 PM (58.79.xxx.36)

    다시 검색해보니 한다 안한다 말이 많은거 같은데 그 제도가 절대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아닙니다. 오히려 엄밀하게 따지면 문제가 될 소지가 많은 제도입니다.

    이런 얘기 있죠.. 대공황때 사람들은 굶어 죽어도 판매가 안되는(살 사람들이 없고 돈이 없으니) 농산물을 그냥 갈아 엎었습니다. 왜냐? 그런것들은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면 정상가격의 제품이 안팔리거든요. 그래서 갈아 엎는겁니다. 사람이 굶어 죽으나 마나 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서 갈아엎는거죠.

    이런 행위를 정상적으로 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정말 문제 많은 행위입니다.

  • 4. 유채꽃
    '05.12.22 6:05 PM (211.106.xxx.134)

    네. 맛은 똑같습니다.
    하지만 좀 큰 귤을 아무래도 당도가 떨어집니다.
    한라봉도 당도를 검사해서 불합격된것을 못 팔게 되어 있는데 그냥 팔죠. 괜히 비싼돈 주고 샀는데 맛은 별로에요.
    그럼 한라봉을 비싸게 사서 먹을 이유가 없죠.
    그리고 한라봉에대한 인식도 나빠지구요.
    그거 만드느라 몇년을 고생했는데.....
    귤도 상품이 떨어지는걸 계속 팔다보면 경쟁력에서 지게 됩니다.
    제주도는 그걸 걱정하죠.
    작년에도 불합격된 한라봉이 많이 유출되서 사람들이 오렌지와 별차이없다고 했더랍니다.

  • 5. 원글
    '05.12.22 6:18 PM (220.85.xxx.155)

    jk 님, 그 제도가 그런 의도였다는 걸 몰랐었네요. 이번 기회에 잘 알았습니다^^
    그래도 상품 이외의 귤을 파실때는 미리 정보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저러해서 싸게 팝니다..라고.

  • 6. ㅎㅎ
    '05.12.22 7:25 PM (211.244.xxx.157)

    아무리 그래도 야구공만한 귤을 팔은건
    넘 심했다고 봅니다,,
    그런귤은 상품가치가 없다고 파는게 아니라고
    하더만,,,
    사고 반품이 번거로워 걍 먹지만
    넘 심하다는 생각은 자울수 없네요,,

  • 7. 저는
    '05.12.22 11:00 PM (221.146.xxx.140)

    이상하게도 야구공만한 귤이 너무 좋아요.
    껍질도 두껍고 안에 흰 속껍질도 두껍고 알멩이도 엄청 굵은 그런귤이 너무 좋아요. 시지도 않고...
    식구들 모두 이상하다고 하는데 전 꼭 귤중에 제일 큰 귤만 골라요.

  • 8. jk님 말씀에
    '05.12.23 10:40 AM (222.111.xxx.220)

    공감하며....판매자의 양심이 신뢰를 쌓는 최선의 길이라는 생각을 햇습니다..

    사과 농사를 하시는 시댁에도 ,,아주 작은 흠집이나 더 달고 맛나서 벌레가 조금 먹은 흔적잇는것 낙과로 약간의 기스나 멍이 든것도 상품으로 출하할수없다고 하네요...

    옥션에 가끔보면 그런 상품만 모아서 아주 싼값에 (낙과라고 밝히고)파시는분도 있더군요..

    그런 솔직함이 농민좋고 소비자좋고..하겠지만 유통질서 라는것을 생각해볼때 단순히 또 좋아라만 할수없으니..ㅡ.ㅡ;;;;

    얼마전 친구들과 모여서 집근방에 농수산물센터가 잇어서 넘 좋아..세상에 국산 생대구를 4마리 만원밖에 안줬어..이러구 신나했더니

    한 친구가 우울하게 그러더군요..울 신랑이 생선 도매업을 하는데 떼다가 파는 중간 상인한테 와서 도매센터 값을 달라고 떼쓰는 엄마들이 있다고...ㅠ.ㅠ.

    전반적인 유통구조나 시장경제를 생각하기엔 현실에 넘 약한지라....^^;;;그저 좋은 물건을 싸게 사면 좋다고 단순히 생각하고 행하는 경우가 많네요 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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