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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미워지내요.
어제 시누이가 전화해서 그러네요. 크리스마스 이브에 레스토랑 예약해 놨다고...ㅠㅠ
누가 그러라고 했나요? 우리의견은 듣지도 않고, 생색은 생색대로내고...지맘대로 예약해 놓고..
시누이...35살에 노처녀입니다..
이제는 친구도 없고, 말날 사람도 없고, 금요일 저녁부터 전화가 옵니다.
한번은 시누이, 한번은 시어머니.. 애들 보고싶다고, 오시고, 전화 하시고, 뭐 해놨으니까 먹으러
오라고 하시고..저희는 주말이 없네요..
시댁 식구들과 식당 가기 싫거든요..
시아버님은 식당에 가실때도, 집에서 입던 츄리닝에 슬리퍼 끌고 가십니다.
식당에서 식사후, 남들 의식 안하시고, 트림을 소리내서 여러번 하십니다. 그리고, 거의 눕다시피
기대어 계십니다..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말 창피합니다.
이번엔 레스토랑 인데요..걱정이 앞서네요.
혹시 아는 사람이나 만나지 않을까해서요.
남편이, 작지만 사업을 하는 사람인데, 혹, 아는 분이라도 만날까 걱정이 앞서네요(남에게 보여지는
면도 무지 못하는 것이잖아요)
제가 괜스레 걱정 하는건가요? 정말이지 무슨 날이면 어김없이 전화하시고, 화도 많이 납니다.
저도 저희 남편과, 아이들과 있고 싶은데요..
1. 청정하기
'05.12.21 1:04 AM (58.102.xxx.76)상대에 대해 미운 마음의 편견이 앞서면,
그 상대의 모든 부부은 미운 마음의 창 앞에 항상 가리워져 있게 되겠지요.
남편과 한번 상의를 하셔서 정중히 시댁 식구들께 말씀을 드려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한번쯤은 해결의 물꼬를 트셔야 하지 않으실까...? 하는 생각이 저의 부족한 소견입니다.
그리고,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시누이도 내 동생처럼... 시부모님도 내 친정부모님처럼 느껴보시려는
그런 노력도 한번 해 보심도 좋을듯 합니다.
내 올케도 나와 우리 부모님들을 "나"처럼 생각하진 않을까...? 하는 "역지사지"적 생각도 해보심이...
물론, 시누이와 시부모님들께서 언제나 님을 괴롭히고자 하는 마음에서 그러신다면 사정은 다르겠지만...
아무쪼록 님께서 현명한 대처와 상황의 실타래를 풀어 가시길 바랍니다.2. 남편분께서
'05.12.21 2:11 AM (204.193.xxx.20)남편과 상의해서 시누이에게 말하게 하세요. 말도 없이 예약하다니 너무 하네요.
내가 아내한테는 비밀로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려고 예약해 놓은데가 있다. 미안하게 됐네. 미리 나한테 의논을 하지 그랬니.
더 괜찮은 대사도 준비되어 있음. 항시대기.ㅋㅋㅋ3. ......
'05.12.21 2:23 AM (211.168.xxx.62)전 시댁이 없는데요..시댁 어른들과 시누이들과 이야기도 하고 레스토랑 가는게
소원인 사람 여기 있네요...사람이 자기가 처한 환경이 제일 괴롭고 힘든 상황이라고
생각하는게 지금에서야 느끼네요..전 음식도 맛있게 해서 시댁에 자랑도하고 싶은데..
아직 흔히 말하는 시댁살이 못봐서 인지..
그래도 어려울때 기쁠때 함께 해줄 가족이 있다는게 어딜까요.
평생 함께 해야할 시댁이니 매번 스트레스라고 생각마시고
청정하기님 말씀처럼 내부모님이라 생각해보세요..
남편이 친정부모님을 그리 생각하고 있다한다면 디게 서운하지 않을까요..
모든게 마찬가지 이겠지여..4. 성인
'05.12.21 8:02 AM (221.168.xxx.89)하기야 성인들한데는 성탄 연말 연시 정말 신경많이 쓰이고 걱정도많고 돈쓸데도많고
아이고 왕짜증나요5. ..
'05.12.21 9:01 AM (61.84.xxx.191)울 시아버지도 식당가면 마음에 안드는게 있다하면 종업원불러라 주인불러라 이거함 먹어봐라 니들은 고기한번도 안먹어봤냐 그러구 있으면 안됀다 정말 음식도 맛없는데다가 아주 왕짜증이라니까요 한이야기기 또하고..돌아오면서 분이 안풀렸다고 또 한마디하고...식당가면 드러누워있고..집에선 수퍼만 갈라해도 양복입는양반이 모처럼 식당갈려구 하는데 파자마바람으로 나오시고..아이구!!!님 마음 백번이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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