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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소서
혹시 속상이란 이름으로 올라온 내용 읽어보셨나요?
그분과 연락이 되어 얘길 했는데
너무 무서우시다네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동네 살아서 함 오시라 했더니 지금 나오기도 싫고 그럴 힘도 없는 것 같아요.
제가 가자니 성격이 깔끔하셔서
낯선 사람 오는 것도 좀 그런 것 같구요.
오로지 전화 밖에 없는데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전화할 때 응가하질 않나
배 고프다,젖 달라.
게다가 택배에 초인종에
집중이 안 되네요.
우째야 할까요?
여러분들이 저 좀 조금만 도와 주세요.
그리고
혹 속상님 글을 보게 되면 제가 이런 글 올렸다고 댓글 달지 마세요.
남에게 민폐 끼칠까봐
힘든 일 여기다 올린 것 같은데
제가 거기다 더 힘듦을 보태고 싶은 맘은 없구요.
속상님이 낮에 너무 무섭다며
자꾸 그러는데
이거 참 정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모르니까 기가 차서요.
1. 멀리서~
'05.12.20 8:55 PM (211.204.xxx.233)속상님땜에 걱정을 했는데....어떠한 상황인지...
어떻게 도와드려야 할까요????
그보다도 저희가 이렇게 걱정만 하고 있을게 아니라
속상님의 식구에게 알려야 하는 게 아닌가 모르겠네요...2. 님께서도
'05.12.20 8:56 PM (221.164.xxx.147)오늘 처음 그분과 통화하셔겠죠.
속상님 친정쪽으로 연락이 안될까요?
친정엄마나 언니쪽으로...물론 속상님한테 여쭤봐야하지만요.
아무래도 친한 가족이 관심을 빨리 가지셔야 될것 같은데...3. 음
'05.12.20 10:30 PM (211.178.xxx.244)친정 부모님께 당연히 안 알리고 싶어하세요.
아는 사람에겐 절대로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 거 같아요.
남편분도 너무 바쁘셔서
하루 종일 무서움에 떠는 속상님껜
남편 귀가시간까지 기다리는 게 너무 버거운 일인것 같구요.
제가 갖은 간교한 수를 써서라도 친정 식구분께 알려야 하나요?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도.
아이고
더 좀 도와주소서.
우째야 되까요?
아직도 밥도 죽도 못 먹고
아무래도 거식증인 것 같기고 하고
계속 우울해해요.
자꾸 아이들 좀 보시라고 아이들 생각 좀 하라고해도
안 보인다고그러니
거기서 콱 막히지 뭡니까?
애 가진 엄마는 애라면 뭐든 하는데 그래서 그걸로 어떻게 좀 해 볼라고 그랬는데
눈에 안 보인다하니......
어째야 할까요?4. 멀리서~
'05.12.20 11:10 PM (211.204.xxx.222)죽고싶은 이유라든가, 아니면 무서운 이유가 분명 있을거예요...
통화를 해보셨으면 어느정도 파악은 하셨을꺼라 짐작하는데요...
24시간 그분옆에 그누군가가 있어야 할 거같아요....
식구에게 알리지 말라고 한다고 안알리는 건 안좋은일이 생길거 같아
제가 외려 초조해집니다....
아이들의 엄마가 애들이 안보인다 할때에는 그분자신 스스로가 통제가
어렵다는 얘긴데요..
우리가 생각하는 그경지를 훨씬 벗어나 있는 거 같아요...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분을 밖으로 나오게 하던가, 아니면 남편 내지는 식구에게
알려야 하는 게 우선인 거 같습니다..,.,.5. 부디....
'05.12.20 11:21 PM (68.85.xxx.23)무슨 방법으로든 남편분께 알려드려야 된다고 봐요...
세상이 아무리 날 흔들어 대고 힘들게 해도 남편한테 이해받고 사랑 받는단
느낌이 들면 그 게임은 이긴거잖아요.
저도 같은 심정일때 많거든요....
아는 사람들 한테는 자존심 상하고
가족들에게는 걱정할까봐... 알리기 싫거든요....
왠만하면 여자들은 죽어라 참잖아요...
참다 참다 힘들지경이 되면 남편에게 하소연 하거나, 불만을 말하거나.
그럼 남편은 이제서야 사소한 불만이 있는줄 알거나
아님 남편도 바쁘니 깊은뜻은 이해하지도 못하고,
건성으로 대충 알았다고만 미안하다고만 하고
변하는건 없이 다람쥐 쳇바퀴 돌듯, 그자리.........정말 미쵸, 미쵸요.
남편을 대할때 벽을 대하는 느낌 !
남편들은 부인의 입장이나 상황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기에
이해 하고 도와 줄수 없는거 같아요...
어떻게든 남편분에게 공부할(!!) 기회를 드리세요...
남편분이 별것도 아닌듯 지나쳐버렸다가 나중에 더 힘들어 지지 않도록요...
자식 교육도 그렇잖아요...
정작 부모가 우리 아이들은 괜찮을 꺼야...
하다가 적당한 시간을 놓쳐서 더 힌든 시간들을 보내야 하잖아요....
남편이 지금 노력하셔야 되는데 바쁘셔서,
지금 뭐가 중요한지 못보시는 거잖아요...6. ....
'05.12.21 8:43 AM (221.138.xxx.143)그 정도면 강제로 라도 병원 입원이 가장 현명 할듯 ...
제 옆지기 사촌등등 그러다가 결국 생에 끈 놔 버렸거든요.7. 음
'05.12.21 8:58 AM (218.52.xxx.32)아침에 통화하니 이 아침부터 계속 아무 것도 못 먹고 울고만 있네요.
남편분은 죄책감으로 어제 술 드시고 늦게 와서 미안하다셨다구요.
제 생각엔 술 드시지 말고 그 시간에 조금 일찍 오셔서 부인이랑 있어 주는 게 더 합리적인 방법같은데.....
계속 무섭다며 그러는데요.
제가 아는 건 집 전화번호가 답니다.
저도 답글 보니 더 걱정되구요
잘 모르는 주제에 나서는 꼴이 아닌가
마음이 싱숭생숭 어지럽네요.8. 남편
'05.12.21 9:04 AM (61.109.xxx.115)되시는 분이 좀 무서운 성격인걸로 아는데요..
원인은 남편인것 같아요
증상이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본인이 컨트롤
못하면 다른사람이 나서서 해결해줘야 할것 같습니다...9. 지나가다
'05.12.21 2:10 PM (61.77.xxx.69)원글님이 무척 애쓰고 계시네요~
힘드시겠지만..공공 기관에서 운영하는 가정의 전화(02-2240-7507) 같은 센타에 문의 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해 드리는게 바람직 할 것 같은데요...10. 원글인데요
'05.12.21 2:19 PM (211.178.xxx.164)여성민우회에서도 그런 전화를 운영하거던요.
어제 속상님께 그 번호 가르쳐 줬는데
좀전에 전화가 와서 받으니
약기운이 너무 세서 힘들어하더군요.
계속 안 먹고 약을 먹으니 견디기가 힘들겠죠.
친정 전화번호라도 알게 되면 좋으련만.
아침에 친정 어머니께서 전화하셨다는데
감기 몸살이라고 둘러댔다네요.
본인이 좀 힘들어도 가까이 있는 친구나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면 좋으련만
어린 둘째 목소리가 전화기 너머로 들릴 때마다
속상님보다
그 아기가 더 걱정스럽고 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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