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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집들이 시댁식구들 몇분이나 오시나요?

미운남편 조회수 : 856
작성일 : 2005-12-19 10:19:48
시부모님 이혼한지 3년되셨구요.
저는 연애 3년에 결혼한지 두달 좀 넘었습니다.
집들이 지금까지 4번 했구요.??
한번은 결혼식 당일날 열댓명 친구들(중고등 동창)이 저희 집에 있다가 새벽 2시 정도에 갔구요.
두번째는 아버님, 작은아버님댁(3명), 막내작은아버님댁(5명아들, 딸, 사위될 사람 포함)총 9명 오셨습니다.
세번째는 한명만 온다던 친구가 5명(가까운친구들)에 아이까지로 늘어 집들이 하게됐구요.(것도 당일날)
네번째는 어머님, 외삼촌내외, 이모내외(아들포함-3명), 시누이 7명오셨구요.

앞으로 제 친구4명 집들이 있구요.
더 앞으로는 회사사람들 30명 정도 온답니다.
이게 일반적이래요.
다들 이렇게 한데요.
저 한번도 소홀이 하지 않았습니다. 결혼식 당일날 온 사람들은 암것도 준비되지않았기 때문에
음식 사가지고 왔네요. 나머지는 최선을 다해서 했습니다.
엄마고생하는 거싫어서 혼자서 잡채랑 구절판이랑 등등 할만큼 다했어요.
좋은거 대접하고 싶었구요.
그런데 어머님댁 가신후에 설겆이좀 하라는 말에 적극적으로 안하네요.
전 정말 힘들었거든요.
저도 맞벌이입니다.??저보고 유난스럽단 식으로 얘기하네요.
다른사람들도 다 그만큼 초대하고 그만큼 한답니다.
결국은 울면서 혼자 정리 다했어요. ㅠ ㅠ
신랑은 건들거리면서 티비보고 있었답니다.
설겆이하고 있는 중간에 와서 자기가 한다고 했지만 저 이미 너무 속이 상해있어서 그냥 다 정리 해버리고 말았구요.
아침부더 밤12시가 되어야 제대로 앉을 수 있었어요.
이모댁에서 6시약속인데 9시에 와서 밥 두번차리고??술안사왔다고 외삼촌이 신랑한테 3번이나 술심부름을 시키더라구요. 일부러 조금 먹으라고 한병씩 사오는데 진짜 계속 심부름 시키대요.-_-;;
하지만 무엇보다도 괘심한건 신랑의 생각과 행동입니다.
지금 계속 냉전중입니다.
원래 미안하단 말도 안하는 사람이지만 정말 너무 괘씸하네요.
속도 상하구요.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앞뒤 말이 안 맞지만 저에게 난관을 헤쳐나갈 82님들의 지혜를 좀 주세요.

IP : 218.236.xxx.4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05.12.19 10:39 AM (220.88.xxx.210)

    그 힘든 집들이 안도와주시는 새신랑님..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원글님.
    원글님,,적어도 회사 집들이 경우는 정말 아주 비즈니스,,라고 여기시면서 확실히 해 드리신후에요.
    안도와 주시는 부분을 감안해서 새신랑쪽의 손님 초대를 적극적으로 응하지 마세요.
    세상에 함께 일하시면서 얼마나 힘겨우실까..식기 세척기 12인용 꼭 드려놓으세요 새신랑님 월급에서요.
    어쩔 수 없어요 안도와 준다면, 다른 방도로 해줄 부분을 찾아달라하세요.

  • 2. 집안풍습
    '05.12.19 10:41 AM (202.30.xxx.28)

    집집마다 다 다릅니다
    님의 시댁은 원래 그런 분위기인거죠
    어쩌겠습니까
    남편과는 대화하며 풀어나가세요
    시댁은 님이 아무리 바둥거려도 변하지는 않거든요

  • 3. -_-
    '05.12.19 11:00 AM (163.152.xxx.46)

    집들이나 모임을 안해버리는 수 밖에는...

  • 4. 헥~
    '05.12.19 11:24 AM (221.147.xxx.56)

    무슨 집들이에 작은아버님에 시 외삼촌에 시이모에... 너무하시네요.
    저희는 신혼 집들이때 딱 시댁 식구들만 오셨었어요.
    시부모님, 결혼한 아가씨가 남편이랑, 미혼인 막내아가씨, 그리고 저희부부
    7명 식사준비하는것도 힘들던데요...
    회사 동료들 초대할때는 출장 부페로 했었구요

  • 5. 울동서
    '05.12.19 11:31 AM (61.33.xxx.60)

    서방님은 올3월말에결혼했어요.
    신혼여행 다녀온후 양쪽친구들 팀을 주말마다 집들이(5~6번)하더군요.
    그사실도 시어머님께서 제게 "아무개(동서이름을부르며)는 몇명손님을 혼자서 치뤘다는구나.."
    하며 대견해하셨어요.
    근데 정작 초대할 시댁식구는 집들이 이야기도 없이 묻어버리던데요..

  • 6. 저는요
    '05.12.19 12:14 PM (211.201.xxx.90)

    집들이 8번했는데 시댁식구들은 시외할머님,시삼촌에 외숙모 이모님들 모두모두 오셨다 가셨어요.
    집이 좁아서 상을 쫙~ 펼치고 할수도 없었고 방에서 쪼그리고 두번에 팀을 나눠서 드셨어요.
    저는 당연 그날 굶었지요. 혼자 했거든요. 저도 맞벌이인데 그렇게 저렇게 주말마다 십수명씩 집들이를 혼자 해냈는데도
    저희시댁에서는 집에서 손님치르는거 귀찮아하면 남편 인간관계 힘들어진다며 있는 친구 다 떨어져나간다나.. 그러시면서 더해라 더해라 그러시더라구요. 결국 친정에서는 저 힘들다고 하지말라고해서 안했구요..
    그런데 딸 결혼하니까 그 딸 힘들다고 집들이 아예 안하던걸요.
    결론은.. 시댁식구들은 다 그런거 같아요. 며느리 힘든거는 원래 신경안쓰시는 분들이라..
    며느리가 뭐만 한다 그러면 여기저기 친척에 친구분들 몽땅모아서 자랑하고싶어하시는거 같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며느리가 직접 조절하시는수밖에 없는거같구요.
    남편분은 정말 정말 너무하신거 같아요. 위에분 말씀대로 꼭 식기세척기 들여놓으시고
    잘 구슬리고 부탁해보세요. 남편분이 도와주시지 않으시면 앞으로도 쭉 집에서 손님모시기 싫어지실꺼같아요.

  • 7. ...
    '05.12.19 12:39 PM (211.61.xxx.201)

    시댁사람들 어쩔수 없어요
    걍 포기하고 사는게 낫지...
    저도 집들이하면 할말 많은 사람이죠

    저희 결혼해서 남편친한친구들부터(날짜맞추느라) 20명정도 집들이 하는데
    시댁이야 어차피 다른지방이고 시부모님들이야 연세 있으시니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 아예 하지도 않았지만
    저희 집서 10분도 안되는거리에 있는 작은시누...
    도와줄까? 라는 빈말조차 하지않고 "우리 집들이는 언제할건데?" 요 지x
    가만있으면 어련히 알아서 안할까...참나~

    그당시 신랑은 직장도 없는상태에서 제 박봉으로 사는거 뻔히 알면서
    고따구로 얘기하더군요. 식구들만 초대해도 합이 13명입니다.
    기본 수십만원은 뻔히 깨질거 알면서도
    빈말이라도 우리 집들이는 놔둬라는말 절대 안하면서
    스무명이나 되는 집들이 빈말이라도 도와줄까 말은 커녕
    지 집들이 언제 초대할거냐 묻고 있습디다.
    그러면서 집들이하면 당연히 친정엄마가 음식다해다 주겠지
    이런 말투.....그때 딱 정떨어진 이후로
    지금까지 사사건건 꼴뵈기 싫은짓만 하는 시누입니다.

    반면 울 부모님은 신랑친구들이며 시댁집들이할때
    음식만 오만상 더운 한여름에 해주고
    저희가 아무리 친정집들이한다고 주말 언제 날잡아 오라그러셔도
    절대절대 안오십니다. 돈들고 힘들다고....
    걍 저희가 친정갈때 밥먹고 하면 그게 집들이지 달리 뭐 있냐 하면서...

    가끔 여기사람들 시댁 얘기하면...
    그게 친정엄마나, 친정식구라도 그렇게 할거냐 얘기하시는데
    그쪽서 며느리나 올케 대하는 태도가 벌써 확연히 저렇게 차이나는데
    며느린들 친정식구같이 생각들겠습니까?

  • 8. 경험
    '05.12.19 5:46 PM (221.147.xxx.108)

    정말 화나시겠어요.
    시집식구들 집들이 그런거 사실 할 필요가 없는건데요 그죠?
    이바지 음식해갔을 때 친척들 부르면 끝인데
    왜 집들이까지 시키는지 원..
    저는 결혼 일주일만에 8팔촌까지 12명 집들이를 했습니다.
    그걸 시작으로 1년 동안 집들이만 20번 넘게 했습니다.
    물론 맞벌이 하면서요.
    출장요리도 못 부르게 해서 전부 제손으로 했죠.
    어찌나 열받던지
    아직도 잊히지가 않네요

  • 9. 집집마다..
    '05.12.19 5:55 PM (220.64.xxx.97)

    다르지요.
    전 시어머님 친구분들까지 오셨었는걸요. -_-;;

  • 10. 아휴..
    '05.12.19 7:11 PM (222.235.xxx.91)

    정말 집집마다 다른가보군여...
    집안분위기를 따라야하니 해야하는분위기면 해야죠..
    집들이 다들 대단히 하셨네여..얼마나 힘드셨을까....
    준비하고 치우고.....1~2일은 꼬박 일해야하죠....
    그래도...예전에 비해 요즘들은 집들이 그렇게 안하는걸로 봤는데... 주위들 보면여...
    저 결혼한지 1년됐는데.....집들이 한건가 안한건가...^^
    거저먹었군여 전.........
    회사는 집들이 안하는 분위기라 안했고....
    집들이겸해서 시아버지 생신 가족끼리했구여...
    저희 친정아버지 생신겸 저의 친정외가댁식구 했고...^^
    시어머니 생신겸해서 시외가댁 모실꺼여요 곧....
    집들이가 여자만의 일입니까....
    내가 사는집이 아니라 부부가 함꼐 사는 집이잖아요....
    서운하시겠어여 신랑분꼐...
    남자들은 여자들일이 얼마나 힘든지를 모르져....
    거기다가 맞벌이 하시면서....무지 힘드셨겠어요
    전 누차 일이 얼마나 많은지... 보여주고...설명해줬어여...
    음식이야 제가 하지만...청소 일임시키고...
    얄밉게굴면 집들이 해주지 마세여.. -,,-

    윗분말씀처럼 회사 집들이는 비지니스니....신경 많이 써주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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