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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난 여자아이가 자꾸 거기를 만져요

어떻게 해요.ㅜㅜㅜ 조회수 : 1,673
작성일 : 2005-12-18 15:55:58
세살난 여자아이인데 자꾸 거기를 만져요.
하루에 두번정도.
엎드려서요.
좋은가봐요.
제가 한눈팔거나 심심하면 거길 문질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이주정도 됐는데 .....
자꾸하면 아파서 병원가서 주사 맞아야한다고도 했는데.....
아이한테 "고추만지고 싶으면 엄마한테 말해. 그럼 엄마가 책 읽어줄께."
그랬더니 덜 하기는 하는데 .....
걱정입니다.


IP : 211.196.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연스러운 것
    '05.12.18 4:03 PM (219.241.xxx.213)

    이런 의견도 있답니다...
    여성주의 싸이트에 올라온 글이니다.




    클리토리스를 발견한 딸

    솔직한 성교육을 제안하며


    이유지현 기자
    2005-01-09 20:14:27
    엄마가 빌려준 핸드북 크기의 육아책을 보다가 눈에 띈 내용. 네 댓 살 된 딸아이가 한창 마스터베이션에 열중이라 곤혹스럽다, 방석이든 밥상이든 모서리만 보면 갖다 대고 비비기에 여념이 없다, 어쩌면 좋으냐. 그 엄마의 마음을 동감했다. 아, 정말 곤혹스럽겠다, 얼마나 계면쩍을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아이를 말릴까. 내 딸이 네 댓 살 되기 전에 나도 자연스러운 방법을 마련해야겠다.

    자연스러운 방법을 미처 고안하기 전에 일은 터졌다. 아이가 어느날 클리토리스를 발견한 것이다. 오줌기저귀 가는 동안이었다. 처음엔 그냥 손 가는대로 만지작거리는 것뿐이었다. 코를 만지작거리듯, 발가락을 만지작거리듯. 그런데 오늘 그녀가 부르르 몸을 떨었다. 짧은 오르가즘. 이 쾌감은 바로 이 부분을 만지면 된다는 걸 그녀는 직감하는 것 같았다.

    그걸 보고 있자니 너무 시시했다. 자연스러운 방법을 고안해낼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 자체로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은가 말이다. 코, 입, 발을 발견하듯 클리토리스를 발견한 것뿐. 이걸 두고 무어라 저지한다는 것이 오히려 이상하다. 코, 입, 발은 엄마가 먼저 가리키며 이게 뭐야? 해대면서, 거기는 아냐, 라고 한다니.

    무엇보다 그 자연스런 쾌감. 부르르 몸을 떨며 웃는 그 얼굴. 아, 재미있는 느낌, 좋은 느낌, 이게 뭐지? 눈을 반짝이는 호기심. 나는 마스터베이션이란 정말 좋은 것이란 확신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이토록 쉽고 간편하게 행복해질 수 있는 걸. 하지만 이렇게 마스터베이션 얘기를 할 수 있는 건 얼마되지 않는다. 쉬쉬하며 숨겼고, 시치미 뚝 떼고 그런 게 있는지도 모른다는 세월이 내 인생에서 더 길었다.

    여섯 살 무렵, 동생에게 “이렇게 해봐, 그럼 기분 좋아” 라며 나의 자위자세를 가르쳐주었던 것이 기억 난다. 만약 엄마가 보았다면 경악했을 그 행동은 그저 단순한 우호와 애정의 제스처였을 뿐이었다. 내가 알고있는 재미있는 놀이를 가장 친밀한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여섯 살 아이의 어여쁜 마음이 있는.

    그러나 곧 그 어여쁜 마음은 죄의식으로 변했고, 동생과도 자위자세 정보를 공유하지 않게 됐다. 그저 혼자 만의 방에서만 은밀히 이루어지는 일이 됐다. 음지의 일은 정보교환이 늦거나 잘못되기 마련이다. 자연스러운 인식과 솔직한 태도는 오도된, 혹은 과장된 호기심과 억눌린 욕구로 변하였고 그 후 오래 동안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결과들을 초래했다(눈은 책에 꽂혀있지만 머리 속으로는 엉뚱한 상상을 하고 있느라 낭비했던 시간들부터).

    고등학생 시절, 막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생물선생님이 짓궂은 질문을 하던 학생들에게 “그렇게 좋지 않으면 그 힘든 노동을 어떻게 하겠어요?”라고 했던 대답이 생각난다. 섹스가 쾌락을 동반한다는 당연한 진실을 왜 우리는 그토록 외면하며 죄의식에 찌들도록 금기시하는 걸까. 현실을 보자. 쾌락에 대한 선전은 넘쳐 나지만 정작 성인도 무엇을 어떻게 인지 모르기 일쑤고, 십대는 오도되고 과장된 호기심과 억눌린 욕구에 방황한다.

    성행위는 가정이나 학교에서는 순결이거나, 사랑이지만, 거기만 나서면 성매매 일색이다. 사회에서 하수구라, 배설이라 비유하는 것 말이다. 음성적이고 모순적이기 그지없다. 우리는 어쩌다가 이렇게 이중적인 얼굴을 하게 되었을까. 열 여섯 춘향이 새 신랑 몽룡과 밤을 새우고 아침밥상을 들여보내는 엄마에게, 나는 밥도 싫소, 이것만 할라요, 라고 했다는 소설을 정규 국어교과서에 싣고 국민의 문학이라고 하면서도.

    솔직한 성교육이 필요하다. 청소년에게뿐만 아니라 더 늦기 전에 어른에게도. 이중적이고 모순된 성인식, 성관습으로 인해 작고 큰 피해를 더 이상 만들지 않으려면.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그곳을 나선 사회 어느 곳에서도 같은 목소리의 솔직한 태도가 음지의 것을 양지로 꺼내고 올바른 정보교환, 소통을 도울 것이라고 믿는다.

    아이에게, “너무 좋지?”하고 물었더니, “응”한다.
    맞아. 너무 좋아. 엄마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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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어떻게 해요.ㅜㅜㅜ
    '05.12.18 4:31 PM (211.196.xxx.61)

    그럼 하는걸 그냥 둬야 하나요?
    방법을 모르겠어요.

  • 3. 코스코
    '05.12.18 4:55 PM (211.196.xxx.225)

    저의 딸도 고맘때 그랬었어요. 좀 더 나이먹고나니까 그만하더라구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되는거 같은데요

  • 4. 어떻게 해요.ㅜㅜㅜ
    '05.12.18 5:01 PM (211.196.xxx.61)

    그럼 다행이구요.
    좀 안심이 되네요.
    그냥 지켜봐야하나봐요.
    휴...

  • 5. 네~
    '05.12.18 6:36 PM (219.241.xxx.105)

    다 지나가는,,, 커가는 과정이네요.
    그것은 아이가 손을 빠는 구순기 다음으로 오는 과정의 하나이니
    놀라지 마시고 다른 쪽으로 과정 전이되게 도와주시면 돼요.
    저의 딸도 다리 꼬며 집중할 때가 있답니다. 남자아이는 상태가 좀 더
    다르고요,,, 집착으로 빠지지만 않게 도와주세요^^
    밖에 나가서 힘차게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좋은데,,, 날씨가 협조 안
    되는 추운 겨울이군요...

  • 6. ...
    '05.12.18 9:09 PM (219.255.xxx.46)

    아이가 너무 심심하거나, 놀이가 부족하면 그런쪽으로 관심이 간다고 하네요.
    아이가 심심하지 않도록 엄마가 많이 놀아주세요.

  • 7. 그냥
    '05.12.18 9:57 PM (220.88.xxx.108)

    무관심하게 두시구요. 만지는 손이 깨끗하도록 엄마가 신경 써주시면돼요. 다른쪽에 관심 두도록
    재미나게 놀아주시구요

  • 8. onsal
    '05.12.19 9:04 AM (222.234.xxx.230)

    제 딸도 그런때가 있었는데 그행동에 대해서는 일체 언급하지않고
    그냥 모른척하며 애들 성교육 동화책을 읽어줬답니다.
    그리고 그런 행동을 발견했을땐 자연스럽게 "oo야, 엄마랑 블럭놀이하자"
    이런식으로 다른 놀이를 유도해서 함께 했구요.
    금방 나아지구요. 사실 아이가 이 시기를 잘 넘기는게 어려운게 아니라
    엄마가 당황하는 마음을 안 들키는게 더 어렵답니다.
    다른집 아이들도 다 그러면서 크니 염려하지마세요

  • 9. QBmom
    '05.12.19 2:38 PM (222.110.xxx.234)

    아기에게 속옷으로 가려지는 부분은
    무척 아름답고 소중한 부분이고..
    나중에 너와 같은 이쁜 아기를 낳으려면
    지금부터 소중히 다뤄줘야 한다고 가르쳐주세요

    죄의식 갖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주의를 다른데로 좀 분산시켜주시면..^^

    아기가 크고 있다는 증거네요

  • 10. 원글
    '05.12.19 5:04 PM (128.134.xxx.108)

    감사합니다.
    좀 마음이 놓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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