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조카가...과잉행동장애 라는데....

소아정신과 조회수 : 1,140
작성일 : 2005-12-17 10:03:57
어릴때 부터 아주 많이 산만하고 그랬는데...

지금 3학년인데...

이제 진단을 받았네요..

2년 정도 약물치료 해야 한다는데...

그리고 아이 맘속에 홧병이 있다고 했답니다..의사 선생님이...

조카아이 말로는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다고 하고...

아이들이 자기를 바보라고 한다고 하는데...

근데 저희가 시댁에서 볼때는 동생들하고도 그냥 잘 놀고...

어두운 구석을 잘 모르겠어요..

이런 상태인 아이는 주변 친척은... 어떻게 해주는게 좋을지..

또 부모는 어찌해야 하는지...

부모가 두분다 차분한 성격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이가 이런 진단을 받으니 조카지만 가슴이 아프네요...

IP : 218.159.xxx.1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blue-mallow
    '05.12.17 10:55 AM (222.115.xxx.142)

    조심스럽게 위의 분과 좀 다른 의견을 말씀드려도 될까요..
    정신과에서 정확히 진단을 받으신 경우라면-
    주의력 결핍및 과잉행동장애는 신경,화학적 요인에 인한다라는 설이 가장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물치료에 따르는 부작용이 있는건 부인할 수 없지만, 신뢰할 만한 기관에서 진단을 받으셨다면 약물치료를 하시는 것이 체계적으로 치료에 임할 수 있는 수단임을 기억해주세요.
    최근의 과잉행동장애의 경우 체내 철분수치가 정상보다 낮은경우가 80% 이상이라는 연구 결과도 발표된 바가 있어 약물치료의 중요성은 절대 간과할수 없는 부분입니다.
    다만 아이가 어려 약물에 대한 거부감, 특히 심리 정서적인 혼란을 겪을 수도 있으니 부모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 윗글 님의 말처럼 병원치료에만 의존하지마시고 놀이치료나 미술치료, 음악치료등을 병행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덧붙여 한가지 더 말씀드린다면, 부모님이 자조모임에 참여하시는 것도 매우 유용할거라고 생각되요.
    최근 같은 질환을 겪는 자녀를 둔 부모님을 중심으로한 모임이 많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과잉행동장애도 인터넷이나 기타 매체을 찾아보시면 관련 까페나 모임이 개설되어 있으니 이런 곳에 가입하시면 정보습득은 물론이고 "아이 부모님에 대한 정서적 지지와 격려"라는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또 동반장애가 있는 경우도 많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도 주의하여 관찰 하셔야 하구요.
    조카를 대할때는 특별히 이런 장애가 있는 아이다 하고 생각하시면서 대응을 하시면 아이의 부모나 아이에게 생각지 못한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그저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주변 어른 정도의 역할이 가장 좋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공격적 성향을 보일때 화내거나 무관심하거나 경멸하는듯한 제스쳐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고 수용하며 관심을 보이되 아이에게 잘못된 점을 이해시켜주세요.
    원글님은 특히 아이의 어머니에게 많은 격려와 지지 보내주시고 힘이 되어주세요.
    그 역할 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될겁니다^^

  • 2. ..
    '05.12.17 11:16 AM (211.215.xxx.77)

    과잉행동장애에서의 약물치료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때 놀이치료나 심리치료가 당연한 것처럼 당연한거라고 하는군요.
    뇌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이가 한곳에 집중을 못하는거구요. 우리뇌는 촘촘해서 한가지 한가지 따로 집중이 가능한데.. 그런 아이의 뇌는 촘촘하지 않고 성글어서 이거할때 저거 튀어나오고 저거할때 이거 튀어나오고 사방팔방 아무거나 다 튀어나오고 흘러나오는.. 그래서 산만해질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거에요.
    그러면 뇌를 촘촘하게 해주는 약을 먹으면 되는거구요...
    그 약 없이 치료만 받는다고 해서 좋아지는 게 아니더군요...
    그런데 때때로 그 약이란것이 종류가 다양하고 용법용량 이런게 아이마다 다 달라서...
    너무 많이 먹이거나 혹은 적게 먹이거나.. 그리고 안 맞는 약이거나 이럴수는 있어요.
    그렇다고 해서 약을 끊으면 아이의 뇌가 힘들어지겠지요.
    영양제도 아니고 약은 몸에 좋지 않다..는 생각이 있겠지만..
    당뇨병환자가 인슐린 투여하듯이.. 내 몸과 뇌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과잉행동장애에 있어서의 약은.. 영양제나 마찬가지인거에요...
    아이에게 맞는 약을 찾기 위해선 엄마도 준 전문가가 되더군요...
    사랑만 준다고 뇌의 문제를 해결할수 있는것이 아니겠지요...
    사랑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것이구요... 조카분의 경우는
    약물치료와 놀이치료 (그룹으로 하는)가 효과가 있을것 같아요...

    과잉행동장애는 요즘 한반에 한두명으로 많은 편이에요.
    그러니 너무 실망 마시고 열심히 한발한발 노력하세요.
    그건 어른이 되면서 좋아지고 그리고 대부분 머리가 너무 좋다잖아요.
    힘내세요..

  • 3. 제조카도
    '05.12.17 1:46 PM (61.104.xxx.228)

    그랬는데...주변에서 정신과약 먹이면 안좋다는둥...하도 알지도못하면서 충고들해주는바람에 약 안먹이고 심리치료위주로 했으나...이 증상은 약 안먹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네요...
    3년을 심리치료만하고...공부를 워낙잘하고 부모말을 잘 듣는편이라 학교에서 선생님도 감싸주고해서
    성격은 급하지만 똑독하고 리더쉽있는아이로....주변에서 그러니까..언니부부도 그렇게 믿고싶어하고...제가 아무리 약먹어야한다해도 안먹이고(중독된다고..바보된다고 주변에서 너무 말리니까)
    올해중학교 입학 일등으로 했는데...과잉행동장애가...폭력적으로되어서...갑자기 아이가 난폭해져서 선생님과도 맞대응하고...시험은 아예문제도안보고 백지 답안지내고...아이들 패고 돈뺏고..
    상상도 못할 나쁜행동을하고...그러는중에도 제가 제발 약물치료하자했으나..언니부부..사춘기라고하더니..
    집까지이사해보고 학교전학시키고 이제는 가출해버린상태입니다..
    이제와서 약물치료안한걸 울며불며후회해도 이미 늦었다고..잡아다 정신병원입원시켜 치료하는 수 밖에 없다하네요..
    약물치료 반드시 해야하는 병입니다.

  • 4. 전에
    '05.12.17 7:01 PM (219.240.xxx.45)

    tv에서 외국 다큐멘터리 봤습니다.

    거기에 보면 약물치료하면 호전될 아이를 약물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안해서
    결국 전과자 만들고 하는 것이 과연 잘하는 거냐는 이야기가 나왔죠.
    괜히 약 먹여서 사람 바보 만드는 게 아니라면
    필요한 약은 먹여야합니다.
    윗분 글 처럼 비전문가 부모가 전문가 의사 말 무시하고 아이를 망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83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46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26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9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4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88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17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10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802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53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5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8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8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404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16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35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91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8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8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65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94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8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44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47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61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23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10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35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91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