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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고립감
연락하는 친구들도 제 속을 알지 못하는 것 같고(이건 당연하지만)
아직 결혼전이라 얼마전 헤어진 남자친구에 대한 상실감도 크고
사회생활을 하며 만난 사람들에게도 마음이 느껴지지 않고
..힘드네요
나를 먼저 열어야 상대가 다가온다는데
사람들 앞에 내 속을 드러내는 것도 힘드네요
나이가 들면 들수록(죄송 많지 않은 나이지만 해가 갈수록..이라는 표현으로 이해해 주세요)
점점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고립감, 참 힘드네요
결혼하면 나아지려나...남자친구 있을때도 뒤통수 보면서도 외로웠는데 아닐 것 같고..
그 상실감을 아기 낳아 아이한테 채우려면 아이가 애착에 문제 생길테고
휴우..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 말예요
외로워서 공중 네바퀴 회전에 옆 돌려차기 하는 밤입니다
1. 저도
'05.12.16 1:33 AM (204.193.xxx.8)엄마한테 여쭈니... 인생의 막강 선배님...
네가 세상을 이제서야 조금씩 알아가는 거야... 하시네요...2. 결혼10년차
'05.12.16 1:37 AM (219.250.xxx.209)결혼을 해도 아이들이 있어도 그 고립감은 왜 여전한 건지 모르겠네요...
사람 나름인가봐요...복작대는 아이들 틈에 있으면 내가 없어진 것 같아 외롭고
남편이 날 몰라주는 것 같아 외롭고....휴...쓰다 보니 님보다 제가 더 문제네요...
공중제비 마냥 돌고픈 밤입니다......
그래도 힘내자구요...그게 다 사는 건가 봐요...3. ...
'05.12.16 2:01 AM (220.93.xxx.101)........................
4. 유리공주
'05.12.16 2:08 AM (58.140.xxx.166)남편 있고 애들 있어도 외로와요
그래서 이곳을 좋아하는 것도 같아요
사실 남편과 아이에만 묻혀 사는 친구들 대단해 보이기도 해요
친구중 대표적인 케이스가 있는데
남편이 10시 넘어 오면
부부가 통속에 들어가 함께 목욕을 한대요 항상 욕실문도 살짝 열어놓구요
그리고 부부생활을 만끽하구요 남편이 엄청 왕성하대요
하루에도 다섯번 이상 집에 전화해오고 엄청 가정적이고 친구보다 훨 똑똑하고 돈 잘벌고
셋 낳아서 아이들 엄마보다 세배나 공부 잘한다네요
그 친구는 학교때엔 빛이 없던 친구였는데
결혼으로 건강해지고 훨씬 행복해진 경우네요
왜 그친구 얘기를 하게 되는건지...5. 고립감이라기보다는
'05.12.16 2:11 AM (218.38.xxx.133)고독감이 아닐까요. 고독은 사람의 본성이라잖아요. 가족이나 벗이 있으면 외로움을 벗어날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환상이 아닐까 싶을 때가 있어요.
6. 저만
'05.12.16 3:39 AM (211.171.xxx.151)그런줄 알았는데... 저 같은 사람 또 있었군요. 결혼했지만 신랑이랑 생각이 틀려서 마음도 멀어지려 해요. 결혼한지 4년 되었는데 벌써 너는 너대로 난 나대로 그렇게 살자는 생각이 듭니다. 같이 있어도 혼자라는 느낌, 남편은 단지 생계를 이끌어 가는 가장 그런 느낌 밖에 없어요. 마음의 의지가 되는 믿음직한 인생의 동반자가 되었으면 하는데.... 그러니 지금 혼자란 생각이 어쩜 나중에 살아가는데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시면 좋으실것 같습니다.
7. 이 겨울이
'05.12.16 9:07 AM (219.241.xxx.105)문제네요.
저도 이 상실감,,, 고독감 때문에
살 수가 없습니다.
옷 같은 거라면,,, 훌훌 벗어 던지고 싶어요.
멋진 남친 만나 옆구리에 늘 꿰고 다니세요. ^^&
훨 따뜻하지 않겠어요? 결혼 후는 그 이후에 걱정하자구요...8. 저두요~
'05.12.16 11:39 AM (221.158.xxx.243)제목부터 맘에 와닿고.....
결혼10년차님 이야기에 나도그런데...하고
유리공주님 말씀에 아~ 맞어맞어,
지금 그러고 있답니다 제가.9. 결혼..
'05.12.16 7:50 PM (58.72.xxx.79)결혼하세요. 좋은 인연 만나서. 어디서나 제 짝은 다 있는것 같습디다.
헤어진 남자친구 싹 잊고 좋은 사랑 만나면 가슴이 다 찬듯 할겁니다.
그러다...결혼하고 애 낳고 한 5년쯤 지나면 다시 공허해지는데요,,,
그럴땐 애 하나 더 가지세요.
그럼 바빠서 공허...어쩌구 할 겨를이 없어요.
나중에 초,중학교 보내면 오전에 job을 갖던가 취미생활 하던가...
사는게 원래 외로운건데요...나 낳아준 엄마도
내 배아파 낳은 새끼도 다 속속들이 모르고 삽니다.
상대에게, 세상에게 큰 기대 안하고 사는게 행복한거 같애요.10. 원글
'05.12.16 10:22 PM (203.130.xxx.103)찰떡궁합 남친이 생기고 결혼도 하면 한동안은 괜찮을거라는 것 저도 알아요ㅠ.ㅠ
하지만, 전에 느낀 상실감이 나이들어서는 더 골이 깊고 아프네요
남자 친구가 잘 안생기는 타입...생긴건 다들 있을거 같다는데 성격상 결함인가 싶어져요
실연의 상실감은 자신감을 크게 앗아 가잖아요
이렇게 나이 들면 들수록 여러 리플님들 말씀처럼 더더 외로워지면 어떻게 하지요?
내 스스로 세상 등지고 살아져 버리면 어쩌나 벌써 섣부른 걱정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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