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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사직동, 효자동 근처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동네 조회수 : 717
작성일 : 2005-12-14 09:13:03
종로구 사직동, 효자동, 가회동, 삼청동 등 청와대 근처 주변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그 동네에서 살고 싶은데, 주택의 사정은 어떤지 살기는 어떤지.... 주변 사정은 어떤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등 직접 사시거나 잘 아시는 분 이야기를 듣고 싶네요... 그 동네들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푸근한 느낌에 서울에 살지만 서울 같지 않은 분위기에서 살고 싶은 욕심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요. 혹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있는지 모르겠어서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모두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들이라 굉장히 교육적이라 하는데, 맞는지두요.

동네분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IP : 222.235.xxx.8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추천
    '05.12.14 10:17 AM (220.121.xxx.14)

    제가 효자동쪽에 오래 살았는데요, 분위기는 푸근하고 고즈넉하기 보다는 지방중소도시 같지요. 교통 푠하다는 것 외에는 살기 불편합니다. 주차 불편하고, 괜찮은 학원 없고, 대형 마트도 없고, 심지어 소아과도 없습니다.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요. 그 동네에 익숙한 나이드신 분들은 모를까 젊은 사람들은 새로 가서 살기 어려워요. 학교는 뭐 역사와 전통은 있지만, 꼭 원하는 학교에 배정되는 것도 아니랍니다. 다른 살기 좋은 동네에도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는 많지요.

  • 2. 흠...
    '05.12.14 10:43 AM (211.192.xxx.217)

    원하시는 게 뭔지를 잘 파악하셔야 해요. 강남스타일의 효율성을 원한다면 당근 아닙니다. 그러나 여유있는 삶이라면 좋아요. 경복궁 인사동 세종문화회관 교보문고 어린이도서관 종로도서관 정독도서관 사직공원 삼청공원 인왕산 북한산까지... 마음의 여유만 있다면 누릴 수 있는 게 많거든요. 삶 전반에 걸쳐 너무 경쟁하는 분위기가 아닌 것도 장점일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서는 단점이 될수도 있겠지요. 교육은 원래 중학교는 원하는 학교옆에 사시면 거의 그리로 배정되고, 고교도 거리에 따른 배정이 절반쯤 된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 3. 윗분 말씀 동감
    '05.12.14 11:07 AM (221.147.xxx.56)

    원하시는게 뭔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할듯...
    제 친구가 그쪽에 살고 있는데 너무 좋다고 하거든요. 그친구는 독신이고
    꽃으로 미술작품을 하는 꽤 유명한 작가랍니다.. 이름이 백*하 라고... 아마 많이들 아실거예요.
    윗분 말씀대로 강남스타일의 효율성은 없을듯 싶네요.

  • 4. 바로 윗 분
    '05.12.14 11:13 AM (203.238.xxx.66)

    좋으시겠다...^^ *은*님이 친구분이시라는 거군요....눈호사는 실컷 하시겠네요...저두 작품구경 하구 싶어요..얼마전에 전시회도 하신 거 같던데...그죠?

  • 5. 원글
    '05.12.14 11:20 AM (222.235.xxx.85)

    제가 원하는건 앞글님 말씀대로 여유있는 삶이랍니다... 이 동네들 주변 분위기는 아파트 하나 별루 없구, 주택들도 오래되고 낡고, 주차 공간도 좁고 불편해보이고 그런 문제들이 사는 분들에게 큰 문제인가 싶어서 질문글 올린 거랍니다. 어린이 도서관, 여러 미술관들, 여러 궁궐들, 큰 재래 시장들, 매동초, 청운초, 경복고, 인왕산, 북한산, 인사동, 안국동, 정독 도서관, 대학로 인근 기타 등등 집 밖으로만 나가면 너무나도 손쉽게 재미있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아이들 데리고 바쁘게, 재미있게 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강남 스타일로 학원 보내기도 싫고, 치맛바람도 싫고 그랬는데, 우연히 그 동네에 대해서 관심이 간 거였답니다. 제 목적에 부합되는 곳이 맞는 건지요... 또 그렇게 살기 불편한가요.

  • 6. 중심을 어디에
    '05.12.14 12:32 PM (211.210.xxx.46)

    맞추고 사시는지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아이들과 산책하고 책읽기하고 대화하고 이런 삶에 만족하는 엄마라면 불편한 곳이 아닙니다. 반면에 가족에게 맛난 음식 만들어 먹이고 집안 예쁘게 꾸미고 주방살림에 관심 많은 엄마라면 매우 불편한 곳이죠.

  • 7. 네..
    '05.12.14 12:41 PM (211.219.xxx.100)

    저도 사람들 앞에 서면 두렵고 긴장되는데 아이야 당연한 거 아닌가요...?
    태권도 배우고 오면 가족들 앞에서 복습하라고 하면서 칭찬 많이 해 주세요.
    울 아들 멋지네...라구요.
    엄마(부모님)의 칭찬과 신뢰가 아이를 잘 자라게 하는 거름이라고 생각합니다.

  • 8. 반반이죠
    '05.12.14 6:19 PM (220.79.xxx.39)

    저는 청와대 근처에 오래 살았어요.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엔 여러가지 문화시설이 가까이 있으니 참 편해요. 굳이 차 가지고 가지 않아도 되니까요. 학교도 거의 다 사립이라 좋지요. 아무래도 공립보다는 학생들에게 신경을 더 쓰는 거 같아요.
    하지만 오래된 동네라 전반적으로 편의시설은 다 낡았어요. 위에 분 말씀대로 소아과 없고 하다못해 목욕탕도 갈만한 곳이 없어요, 대형마트도 없고, 학원도 오래 다닐만한 곳이 없답니다.
    그러니 뭐 반반이죠. 참, 마음에 드는 집 구하기도 쉽지 않으실 겁니다. 거의 다세대주택이거나 단독주택이라서요. 물가도 의외로 비싸요.

  • 9. 혜화동
    '05.12.15 12:36 AM (211.254.xxx.119)

    그런 면에서 혜화동 쪽이 좋아요.....그 모든 것과 가깝고, 편의시설도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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