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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맘인데요

아들키우기 힘들어 조회수 : 449
작성일 : 2005-12-13 13:53:37
집에 와서 밥먹고 대충 청소해놓으면 6시 좀 넘습니다 .

그때부터  곧 6살 되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는데요.

아이 잠들기까지 한 3-4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겠어요.

보통은
6-7시 컴퓨터(지니키즈로 공부하기)
7시-8시 블록놀이(죠이픽스로 여러가지 장난감 만들어서 놀아요. )
8-9시 한글, 수학공부(해법하고 기탄사서 제가 가르칩니다. 수학은 잘하는데 한글을 못해요)
9시-10시  책읽기(제가 하루에 4-7권 정도 읽어줘요)

하지만 매일같이 블록놀이만 할수도 없구. 아이가 원하는데로 칼싸움이나 배게싸움 등 몸으로 놀아주려니 10분만에 체력이 바닥나고
하루에 거의 한시간정도 컴퓨터를 하는데, 것도 너무 많이 하는거 같구.(사실 아이 컴퓨터 하는거 눈으로만 봐주고 저는 쉽니다. 이때 안쉬면 그 후 시간이 감당이 안되요)

제가 피곤한 날에는 한글공부도 못해주고 책도 못읽어주고  아이 혼자 뒹굴거리다가 심심하다고 노래를 불러요.
동생이라도 있었으면 덜 심심하겠는데 둘째는 안생겨서 포기했구 ㅠ.ㅠ

넘 속상하네요. 아이가 그냥 방치되는것 같은 느낌에 아이 재워놓고 운적도 많아요.

물론 ymca아기 스포츠단을 다니기때문에 낮동안에는 재미있게 보내긴 해요.

여기 갔다와서 한 2시간 정도는 할아버지랑 놀기도 하구 TV 만화영화도 보구. 놀이터도 갔다오구 하죠.

아기스포츠단은 그다지 학습적인 면은 안해주기 때문에 저라도 한글이나 수학을 가르치려고 하구 있거든요.
아이가 하루 한시간 컴퓨터 하는거 너무 많이 하는거죠? 비록 학습적인 내용이라도요.

블록을 좋아하니까  큰맘 먹고 가베를 사서 집에서 저랑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고...(가베 넘 비싸요 ㅠ.ㅠ)
아직 어리니까 뒹굴거리며 혼자 노는것도 꼭 나쁜거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기도 하고....

괜시리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에 혼자 조바심을 내는건지, 정말 방치되고 있느건지.... 모르겠어요




IP : 211.114.xxx.20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쎄요
    '05.12.13 2:36 PM (211.253.xxx.50)

    직장생활도 힘드실텐데 그정도면 잘 하고 계시네요.
    전 직장에서 돌아오면 힘이 다 빠져서 책한권 읽어주는것도 힘드네요.
    둘째도 있으니까 더 못놀아줍니다.
    큰애 6살인데 유치원 종일반 갔다오면 거의 tv끼고 있어요. 하루 2시간 정도는 거뜬히--;
    사실 제생각엔 저녁시간경에는 뒹굴거리며 혼자 노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낮동안 단체속에서 규칙지키며 수업받느라 지 나름대로 힘들었을테니까요.
    힘드시면 직접 가르치지 마시고 방문학습지를 시켜보시면 어떨까요?
    엄마도 좀 쉬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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