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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해지해야 할까요?
남편이 절 만나기 전에 국내 보험사를 통해 종신보험에 가입했는데, 월 17만원씩 나갑니다.
대략 3년납 했구요. 만기? 는 20년납이라데요. 20년만 내면 된다는 소리인지.
20년 내면 4천만원을 보험사에 내는 셈인데,
상담원에게 물어보니 암 걸리면 1천5백만원 준다고 합니다.
워낙 아무것도 모를때 든거라, 이거.... 잘 하는 짓인지 도통 모르겠네요.
저는 보험드는걸 손해라고 생각해서 제 앞으로는 하나도 안 들어놨어요.
저축을 더 하는 편이구요.
남편 보험도 저걸로 끝이구요. 본인도 더 들 생각 없다고 하는데요.
남편 사망시에 1억 나온대요.
남편 죽으면..... 생각도 하기 싫어요.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저는 그동안 제가 모은 돈도 있고, 다른 믿는구석이 있어서 사망보험금에 의지하고 싶지 않거든요.
보험 해지할까 생각도 드는데 이제까지 납입한거 25%밖에 안돌려준다네요.
보험금 받을 때가 되어도 웬갖 서류 다 제출해야 해서 그것도 별로 기분 안 좋고요.
고민입니다.
보험이라는게 없는사람에게 필요하다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가입자 손해 같아요.
보험 든거 덕을 톡톡히 봤다는 사람 거의 못 봤구요.
확률게임이잖아요.
해지를 해야하나요? 아니면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남편은 워낙에 귀찮아하는 성격이고 회사일에만 몰두하는 사람인데다가 지금 다른 회사에 파견나가있는 중이라, 남의 회사에 있는 대낮에 이거까지 알아보라고 해도 말 안 들을테고,
보험사에서는 저에게 보장내역을 상세히 알려주기는 어렵다네요.
그냥 없는돈인셈 치고 냅둘까요.
맘 같아서는 해지하고 차라리 그돈 저축하지 싶은데 낸 게 아까워서..
고민입니다.
1. 둘리
'05.12.12 2:39 PM (210.124.xxx.129)저라면 그냥 두겠어요
다른 보험이 없다면 종신 보험은 하나는 있어야 겠지요
정 보험금이 부담 스러우시면 감액 완납처리하시구요
그돈으로 적금이나 다른곳에 가입하세요
감액완납이란 지금까지 들어간 보험금으로 완납처리 하는 것이예요
사망보험금이나 기타 특약을 줄여서 혜택 볼수 있고요
지금 찾으면 손해 많이 보잖아요
지금 당장 돈이 필요 없으면 그리하세요2. 흠~
'05.12.12 2:49 PM (211.106.xxx.3)납입기간이 20년이고, 사망보험금이 1억이고, 암진단금특약이 1500만원인 종신보험인 것 같네요.
굳이 사망보험금이 필요없으시다면 저렴한 손해보험쪽으로 알아보셔도 좋을 것 같구요.
보장을 좀더 원하신다면 종신보험에 가입가능한 특약이 있나 알아보시는 것도 괜찮고...
그런데 보험은 해지하면 정말 손해죠? 지금까지 낸 것과, 앞으로 낼 것 잘 생각하셔서 결정하셔요~3. ....
'05.12.12 2:55 PM (221.138.xxx.143)생각 하기 싫지만 그런 일을 당한 사람으로서 ...
저축성은 권하지 않지만 보장성 한 두개 쯤은 유지 하시길 권 합니다.
사람 살며 누구라도 건강하고 사고 없을땐 사는거 만만 하죠.그러나...산다는거 내원 하는대로
계산대로만 굴러가 주지 않더이다.4. 아내
'05.12.12 3:31 PM (61.32.xxx.37)저도 큰외삼촌을 갑작스레 잃은 경험이 있어요..
유복자 딸아이(둘째)를 남겨두고 밤중에, 갑자기 가셨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보험납입, 아깝기만 합니다 ㅠ.ㅠ
아프고 죽고 그런 일들, 자꾸 생각할수록 더 가까이 오는 것만 같구..
보험사 근무하는 제 친구 왈 재수없다고 보험 안 드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제가 그 모양이네요.
감액완납처리는... 아무래도.. 나중에 보장이 거의 안될 거 같은데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현실적으로 보험사에서 그 방향으로 잘 처리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거의 싸워야 된다는데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왕에 계속 돈 낼 거면 사망보다는 보장쪽으로 확 높여 바꿀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가능할런지 모르겠어요.
답글 감사드려요..5. carepe
'05.12.12 6:17 PM (61.247.xxx.220)종신보험이란게 건강보험 차원이 아닌, 사망보험금 위주로 가입을 하시는거거든요.
자녀가 어릴때 갑작스런 부모의 사고로 남겨진 가족들의 생활을 위해 든다라고 보심돼요..
종신보험이 거의 유행처럼 몇년 휩쓸고 지금은 좀 잠잠해진듯해요..
그래서 특약부분인 의료비와 암진단금은 그리 높은편이 아니예요.
사망보험금이 그리 필요치 않으시면 1억에서 몇천으로 감액을 하세요.
증액은 안되지만, 감액은 충분히 가능해요.
감액한 만큼의 해지환급금 돌려준답니다. 앞으로 납부할 보험료도 많이 줄어들구요.
감액시 설계사나 가까운 대리점에 가셔서 인감증명서/등본/주민등록증 카피본정도 첨부해서 제출하면 된답니다.(우편으로도 가능)
암진단비는 그냥 유지하시는게 좋을듯..(암진단금 증액은 불가/감액은 가능)
요즘은 식생활등으로 암 발병율이 높아 꼭 필요하다라고 생각되네요.
내년이면 암관련 질병보험료가 많이 오르므로, 그냥 유지하셔도 좋을듯...
감액하고 남은 돈으로 병원비 실비보상 받는 손해보험으로 건강보험 들면서
암진단금 조금 더 추가로 넣으셔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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