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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이 있는데요.(수정)

심히고민 조회수 : 434
작성일 : 2005-12-12 10:16:50
긴 내용이어서  줄인말로 쓰겠습니다. 이해 부탁드립니다.

1. 결혼당시 시댁에서 아파트 7,000짜리 하나 사주심.

2. 집 사주시고 바로 집 담보로 4,000 대출 받아서 (대출받은지 몇개월후에 암) 어머님 투자하시는데 (친척분 공장에 돈 대주고 이자 받으심) 4,000 넣어서 이자 계속 받으심. 물론 4,000 대출이자 어머님이 알아서 내심.

3. 지금으로부터 1년전 그 투자하시던 공장이 망하여 그 친척분이 아버님앞으로 사채까지 보증서게 하고 도망감.
그 공장에 투자된돈은 어머님의 전재산, 우리 집 담보 4,000, 동서네집 담보 3,000~4,000 가량.

4. 사채갚고 빚갚는데 어머님네 집 파는것만으론 택도 없어, 우리 집 담보로 8,300, 동서네 집 담보로 7,500 대출받아 간신히 메꿈. 그리고 아버님 차도 팔았음.
그 당시 법무사가 그 돈을 왜 자식들이 갚으려고 하냐고..안갚아도 된다고...하였지만, 그 무서운 사채땜에 아버님 남은 인생 사시는데 불안해하시면서 사는것 싫어 동서네나 우리나 집 담보로 대출해드린 것임.

5. 2~3개월 후인가 어머님 차 없어서 너무 불편하다고 우리 차 당신네 주고 우리 새 차 사라고 함.
그래서 지금 우리 새 차 살돈 없다고, 그 돈으로 얼른 돈모아 빚갚고 또 얼른 모아 집 이사가야 한다고 말했더니 어머님 울고불고 난리남. 빈말이래도 "차 가지세요~" 안했다고.
그 얘기 엄마한테 한 바보같은 나.....엄마가 우리 차 사줄테니깐 우리 차 시댁주라고 하는걸, 내가 싫다고 하자 엄마가 바로 신랑한테 얘기함. 그렇게 하라고....오빠 당연히 ok.

6. 어머님 전세 6500짜리 아파트로 이사가심.
우린 단독으로 가면 더 싸게 아파트보다 넓게 간다고 그리고 비상금이라도 가지고 계셔야 하지 않겠냐고 했더니, '나는 죽으면 죽었지, 시시한대론 이사 못간다'고 하심서 그 돈 전부 전세 구하는데 쓰심.
그야말로 비상금 하나도 없이.

7. 동서네나 우리나 매월 15만원씩 생활비 드리고 있음.나머지는 아버님 연금으로 충당하여 생활하심.

8. 올 가을...외가댁에 땅 조그만게 하나 있는데, 그 땅에 집지어서 들어간다 하심.
6,500으로.........
우린 집 지으면 예상했던거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갈수 있으니,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시작하자고 했더니, 돈 그 이상 절대 안들어간다고 하시고선 공사 착수하심.

9. 그러나....돈이 안들어갈수가 없는일....
돈이 모자르셨는지, 이모님한테 말해서 돈을 빌리기로 하고 우리한테 통보함. 그 돈 갚으라고...한번에 목돈으로 갚으려면 힘드니깐, 매월 얼마씩 해서 3년동안 갚으라고...
우리 돈 없다고....매달 생활비 드리고 우리 생활하고 나면 남는돈도 없다고 했더니...그 담날인가 아버님 죽는다고 난리심.
결국은 그 돈 어머님 형제들이 조금씩 모아서 해주기로 하심.

10. 시댁에 큰돈 들어갈 일 있으면 모두 우리가 해드려야 함. 하다못해 자동차 보험료까지...

-----------------
이렇게 해서 올초에 대출받은 8,300을 갚아나가고 있는데 정말 허리가 휩니다.
이 빚 언제 갚고 또 언제모아 이사가나~이 생각만 하면....어흑.

신랑 퇴직금을 중간정산해서 빚을 일부 는데 쓸까 생각중인데요, 괜찮을까요?
혹 정말 퇴직했을때, 그 때가 더 한푼이라도 아쉽지 않을까 그런생각이 들어서요.

그냥 지금 맞벌이 하니깐, 우리 둘이 번 돈으로 빚을 갚는게 나을지, 아니면 신랑 퇴직금 중간정산해서 얼른얼른 빚을 갚는게 나을지...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어요.

경험많으신 선배님들의 혜안을 부탁드립니다.




IP : 211.221.xxx.1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빚부터
    '05.12.12 10:20 AM (219.255.xxx.46)

    갚으셔야지요.
    나중에 돈 필요하시면 그때가서 대출을 다시 받으셔도요.
    그리고 나서 대출금 갚는다 생각하고 5년만기로 대출금 상황하듯이 적금을 넣으세요.
    꼭 넣으세요, 안그러시면 다른 쓸곳이 생겨서 흐지부지 없어집니다.

  • 2. 저도~
    '05.12.12 12:06 PM (211.193.xxx.223)

    정말 자기몸 귀찮아하지 않고 정말 말그대로 잘~하는 사람은 처가에도 어느정도는 하는것 같아요.
    지네집만 맘으로 챙기는 남자들은 처가는 아예 안중에도 없구요.
    마누라가 자기집에도 몸소 잘하길 바라죠. 입만 살아가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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