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16개월, 걸을 수 있으면서 안겨있으려고만 해요

힘들어요 조회수 : 384
작성일 : 2005-12-12 02:18:55
16개월 아이에요.

좀 행동발달이 늦되서 제대로 걷기시작한지 보름정도 되었어요.

다들, 처음 걷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발떼기 시작하면 엄마가 잡으러 쫓아다니느라 정신없다고 하더군요. 울 아이 집에서는 무지 잘 걷고 이젠 조금씩 속도도 내고 하는데요,

밖에만 나가면 절대 걸을 생각 안해요. 일단 발을 땅에 내려놓는 순간부터 울어대며 어깨에 매달려서는 다시 안으라고만... ㅠ.ㅠ

16개월이면 몸무게도 꽤 되는데, 아직도 마트에라도 나갈라치면 아이랑으로 업고 나가야 해요..

걷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겁나서 그런걸까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질까요?

아유.. 오늘 교회에서두요.. 울 아이 또래 애들은 다들 삼삼오오 모여서 서로 아장아장 걷고 만지고 하는데 이눔은 주구장창 아빠어깨에 매달려 있었어요. 이게 뭡니까.. 힘들어 죽어요.......흑.

(가끔은 집에서도 계속 안고 있으라고 해요. 저 어깨 빠집니다... )


IP : 211.106.xxx.15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크릿 가든
    '05.12.12 3:29 AM (61.80.xxx.131)

    16개월이면 아직 많이 어린데요. 저희집아이도 4살까지 안고 다녔어요.
    근데 사실 안고 있는 것도 힘들지만 막 걸어다니는거 따라다니는 것도 무지 힘들어요.
    모임에 나가서도 따라 다니느라 앉아서 이야기도 못하고...
    저희 집은 큰애 작은 애 둘다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좀 더 기다려보세요. 어느 날 떨어질 날이 있을거에요.
    나중엔 안고 싶어도 못 안을 거에요. 너무 커버려서....
    지나고 나면 금방이랍니다.
    아마 저희집처럼 힘들게 키운 집도 없을거에요. 둘 다 낯도 심하게 가려서 4살이 넘도록 어른만 보면 울어댔지요. 누가 예쁘다고 보기만 해도 자지러지고...
    지금도 그렇지만 서서히 나아지는 것 같네요.
    그 당시 당시에는 힘들지만 즐기려고 해요. 내 아이만의 특성을 인정해야죠
    다른 사람들은 다 쉽게 키우는것 같아보이지만 또 다른 고충이 틀림없이 있을 거에요.
    너무 비교하며 힘들어하지 마세요.
    첫 아인거 같은데 이쁘지 않은가요? 전 6살까지도 업고 다녔어요. 좋아서..힘들지만 좋대요^^
    둘째까지 그러길 바라진 않았지만..
    우리 둘째는 두돌까지 집에서도 하루 종일 안아줘야 해서 울기도 많이 울고 허리도 삐끗했었는데 시간이 약이라고 이제는 내년이면 어린이집에 보내게 되어 드디어 자유가 되네요.
    힘내시고 화이팅하세요.
    힘들다고 생각하시면 더 힘들고 내 일이다 생각하시면 힘이 날 거에요.^^

  • 2. 제아이도
    '05.12.12 5:42 AM (61.66.xxx.98)

    그랬어요.첫째가 좀 심했어요.
    네 다섯살 까지도 안아 달라고 하고 안걸을 라고 하더라구요...
    두살터울이라 한동안은 하나는 안고 하나는 업고 다녔답니다.
    어떤때는 한 손에 하나씩 안기도 하고....

    언젠가는 산에 한 번 갔다가 너무너무 힘들었어요.계속 안고 산을 올랐거든요.ㅜㅜ
    그다음 부터 산에 갈 엄두를 못냈는데....
    초등학생 되니까 앞장서서 막 가더군요.^^

    아마 엄마아빠가 좋아서 그럴꺼예요.
    힘드시겠지만 많이 많이 예뻐해 주세요.

  • 3. 32개월
    '05.12.12 9:00 AM (211.222.xxx.48)

    우리 아이는 아직도 안아달라고해서 제가 가끔 미쳐요.
    지난번엔 백화점갔다가 몇시간을 안고다녀야했지요.
    시어머니는 니가 버릇 잘못들였다고 뭐라고 하시지만 제 생각은 또 우리 아이가 학교만 다녀도 엄마랑
    떨어질텐데 지금 안아주지 않으면 안아줄 기회가 완전히 없을거 같아서 야단도 안치고 자꾸 안아주게 되네요.

  • 4. 저희 아기는요...
    '05.12.12 4:21 PM (219.250.xxx.223)

    21개월에 아무것도 안 잡고 혼자서 걸었답니다. 발달 상 늦어도 16개월에는 걸어야 한다고 소아과 선생님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이 검사 받아보라고 얼마나 난리들 쳤는지...그리고 엄마가 안아주니까 더 안 걷는 거라고들 절 얼마나 혼냈는지요...근데 제 생각에는요...늦게 걷는 애들은 성향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것 같아요. 겁도 많고... 저희 아기는 돌 때 쯤 붙잡고는 걸었거든요...그 때 제가 보기엔 분명 혼자 걸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절대 혼자 안 걸으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 아무리 걷기를 유도해도...한참 지나니까 자신감이 생겼는지 갑자기 성큼성큼 걷더군요. 근데, 30개월인 지금도요...잘 걸어가다나 환경이 좀 낯설거나, 사람이 좀 많아지거나 하면 안아달라고 해요. 저는 아이가 세상을 천천히 탐색하며 적응해 나가는 스타일이라 생각하면서 그냥 안아달라면 안아줍니다. 아마 아기 성격일 거예요. 그런 아기들은 차분하고 침착하지 않나요? 아님 엄마 아빠랑 사이가 너무 좋거나...저희 아기는 저한테 안겨 있으면 행복해 하는 거 같아요...^^;

  • 5. 원글이
    '05.12.12 5:35 PM (211.192.xxx.251)

    아.. 감사합니다.
    시간이 약이군요.. 다시한번 아이에 관한 한 시간이 지나면 다 자연스레 해결되는 문제가 많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저도 아이가 걷게 되기까지 얼마나 노심초사 기다렸는지요. 두세달 정도 늦는것 뿐인데 괜히 마음졸이고 그랬던거 생각하면 허무하기까지 합니다.
    지금 문제도.. 아직은 혼자서 확 트인 야외를 걷는건 겁이 나서 싫은거니까, 조금 적응이 되도록 기다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긴, 그것 외에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기도 하구요.
    진짜 윗분말씀처럼.. 늦게 걷는대신 조심스럽고 신중한 면이 있긴해요. 겁도 무지 많구요.. 성격도 활발하지 못한거 같구. 앞으로 엄마가 중심잡고 잘 양육해야 겠습니다. 감사함다..

  • 6. 17개월인데
    '05.12.13 3:00 AM (211.41.xxx.136)

    아직도 못 걷는 저희애는 어쩌라고...
    잡아주면 걷고 혼자 소파 가장자리 같은곳 부여잡고 걷기도 하는데 낯선 사람이나 낯선곳에서는 아예 시도를 안합니다.
    혹시나 싶어 걸음마보조기도 사줬건만 절대 못믿고 잡지도 않습니다. 뭔놈의 의심이 그리도 많은지...
    몇몇 병원에 여쭤봤건만 다리에 힘도 있고 본인이 걸을수 있는데 겁이 워낙 많아서 못 걷는게 아니라 안 걷는거라고...ㅡ.ㅡ;

    가족들외에 낯선 사람이 손잡으면 확 주저앉아 버리고 가족들이 손잡아주면 걷습니다. 못 믿겠다 이거죠...기어다니지도 않고 앉아서 다닙니다. 하루종일...방바닥 청소를 엉덩이로 해서 반나절이면 엉덩이가 새까매져서(걸레를 엉덩이에다가 찍찍이로 붙여줄까 생각중입니다. 쫌이라도 편해보고자^^;)하루에 내복 아랫도리만 두벌은 필히 갈아입죠.

    저놈의 의심증은 누굴 닮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552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792
682551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344
682550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620
682549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20,065
682548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843
682547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595
682546 꼬꼬면 1 /// 2011/08/21 27,572
682545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813
682544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5,076
682543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925
682542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7,112
682541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360
682540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469
682539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592
682538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432
682537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860
682536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556
682535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641
682534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79
682533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474
682532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485
682531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708
682530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195
682529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683
682528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860
682527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939
682526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69
682525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94
682524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359
682523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931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