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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 대장 엄마
8시 40분까지 가야하는데, 10분쯤 늦나봐요..
제가 아침잠이 많아서, 저 학생 때도 많이 지각하고 뛰고 반성문쓰고, 손들고 벌 받고
많이 했어요..
그런데, 잠을 좋아하다보니, 아이들도 조금 더 자게 놔두고 싶을 때도 있고..
저 역시도 좀 늦게 일어나네요.. 매일 아침되면, 자명종이 스스로 꺼져 있네요.. ㅠ.ㅠ (아마 잠결에 제가 꺼놓은 듯)
어쩜 좋아요..
부지런하지도 못하고, 일과 담쌓은 제가 아이들 셋 키운다고
살림도 제대로 잘 못해놓아서..
아파트 같은 라인 엄마들이 놀러오라고 성화인데 놀러도 못가요..
난 일이 쌓여서 놀러갈 새가 없는데, 어찌들 그리 부지런한지..
애들 지각시키는 것두, 친구 없게 하는 것두 다 제 탓이라
속상하네요, 아침부터...
아침에 가야하는 시간보다 1시간 일찍 깨우는데, 이제는 1시간 반 일찍
깨워서, 지각 시키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한심한 엄마에요.. 저는.. 왜 이렇게 사는지 몰라요..
1. 차이윈
'05.12.8 9:37 AM (58.140.xxx.113)저도 오늘 아침에 좀 속상해요.
매일 반복되는 새벽마다의 소리지름이 정말 옆집에서 들릴것도 같아 남사스럽고...
우리집 잠팅이는 어제도 오늘도 계속 0교시 빼먹고 초딩 동생보다 늦게 나가니 정말 밉고 한심해요.
챙겨주는 간식들고 가는것도 밉고.....오늘은 여지껏 그 녀석땜에 우울하네요.
저런 정신상태가지고 내년 일년을 어찌 버틸까 싶기도 하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말고 우리 기운내요.2. 에구구
'05.12.8 9:56 AM (211.195.xxx.65)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학교다닐때 모두가 포기한 지각대장이었고 대학때도 아무리 듣고싶은 강의도 아침에 있으면 아예신청도 안하는....
우리애들도 유치원때는 심지어 엄마가 못일어나 유치원 제끼기도 했었다죠
저학년때 까지 그리 정신 못차리고 살다가 이제는 애들학교는 제대로 보내요.아침도 제대로 먹여서....
이악물고 일년만 학교 일찍 보내야지...해보세요.습관되서 눈 떠져요
그런데....
늘 일이 쌓여있는거 이거는 아직 해결하지 못했네요
늘 일이 쌓여있으니 놀러가지두 오라지두 못하고 있어요
살림 컨설던트 이런거 해주실분 82에 없을까요? 계실듯도 한데...3. 예전의나
'05.12.8 10:32 AM (210.123.xxx.60)나랑똑같은분이 계시네요. 나 예전에 그랬어요 그래서 자책도 많이하고. 너무 일을 안하고 커서 그랬나 이러면서 딸들에게 집안일 많이시켜요. 나랑 똑같은 전철 밝지말라고.클땐 공부만 중시하고 결혼하고나니 살림때문에 스트레스많이받아요 우리 서로서로 노하우 주고 받아요
4. 저 아는 사람
'05.12.8 11:35 AM (66.167.xxx.240)어디에고 늦습니다.
남의 집에 식사초대 받아서 언제나 기본 한시간 늦고요. 대개는 두시간가량 늦습니다.
그 집 아저씨도 회사에 늘 늦고요.
이 아줌마 웃으면서 맨날 하는 말이 자기는 늘 자기 사는 집에서 담만 넘으면 학교였는데도 늘 늦었다고 하네요. 맨날... 준비물 놓고 가고, 지각하고..
자랑이 아닌데.
진짜 짜증나서 같이 어울리기 싫은데..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같이 어울릴 일이 많습니다.
다들 모이면 이 집 식구들 기다리느라 음식이 식고, 심지어는 일찍 일어나야 하는 사람들은 못 먹고 가는 일도 생깁니다.
애들 지각.. 습관 됩니다. 생활속에서 불이익이 있으면 있지 없진 않을 거예요.5. 우리집도
'05.12.8 12:16 PM (221.156.xxx.108)만만치 않습니다.
잠팅이 엄마님 글 보면서 늘 우리 딸 생각을 한다지요.
이제 서울가서 대학을 다닐텐데 지각대장 느림보 거북이가 객지에서
어찌 할런지 아주 미리부터 답답해 죽겠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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